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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클릭B 멤버] "연기에도 도전해 만능 엔터테이너 되겠다"

  • 김수연
  • 입력 2003.03.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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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에 7명의 아이돌 스타로 가요계에 데뷔한 클릭B는 이 달 발매된 4집 앨범 ‘카우보이’를 준비하면서 김상혁을 비롯해 김태형, 우연석, 오종혁 네 명으로 재정비됐다.

지난해 5월 전문 세션맨의 길로 나선 기타리스트 노민혁과 드러머 하현곤, 미국으로 이민간 가족에 합류한 유호석 등이 팀을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4집 앨범에서는 팀 색깔도 처음의 ‘악기 연주도 하고 춤도 추는’ 아이돌(idol) 밴드그룹이라는 데뷔 초의 팀 색깔에서 벗어나 보컬 그룹으로 변신을 꾀했다. ||클릭B의 귀염둥이 마스코트 김상혁(21). 가수 이외의 활동에서 보여지는 그의 이미지라면... 장난 끼 가득한 천방지축 사고뭉치랄까?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힘든 럭비공 같은 남자다. 그러면서도 꼭 껴안아 주고 싶을 만큼 한없이 가냘프게 비춰질 때도 있다. 특히, ‘주위 산만’의 대명사인 그가 느닷없이 내던지는 한마디와 돌발적인 행동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껏 폭소를 자아낸다. 김상혁은 약방의 감초 마냥 어느 위치에 포진돼도 맛깔나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만능엔터테이너다.

김상혁의 ‘끼’가 차고 넘치다보니 그의 학창시절이 사뭇 궁금해진다. 그의 학창시절은 지나치게 평범하다. 얌전하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 남들 앞에 나서는 일조차 꺼려했던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학생이 바로 김상혁이다. 그러나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좀 다르다. 친구들 무리 사이에서는 수다떨기를 좋아하고 우스갯소리도 곧잘하는 개구쟁이였다.||김상혁의 어릴 적 꿈은 오로지 ‘대통령’.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자라는 어머니의 말씀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극히 평범하고 숫기도 없었다는 그가 가수로, 개그맨을 능가하는 재치로 사랑받게 된 계기는 무얼까?

김상혁은 중3 때 친구들과 한강 고수부지로 놀러갔다가 매니저로부터 한 장의 명함을 건네 받았다. 아무 생각없이 집으로 돌아온 그는 어머니께 이 사실을 얘기했고 적극적인 어머니의 후원으로 얼떨결에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1년 반 동안 혹독한 트레이닝이 시작됐다. 춤과 노래, 어떤 것에도 재능이 없었던 그가 지금의 래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피나는 노력’ 덕분이다. 온몸이 쑤시고 팔다리가 저려오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힙합매니아 김상혁이 탄생했고 방송 일을 시작하면서 성격도 바뀌어 갔다. 내면에 잠재된 ‘끼’가 발동한 것이다.||하고 싶은 일만하며 멋지게 한번 살아보는 게 김상혁의 좌우명이다. 주위에서는 김상혁의 가장 큰 매력을 ‘솔직함’으로 꼽는다. 본인 역시도 거짓됨 없는 진실한 모습이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임을 인정한다. 지나치게 솔직한 탓에 종종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거짓말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잖아요.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것도 있는데 전 체질적으로 거짓말을 못해요. 너무 솔직해서 때때로 여러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든 적도 있어요.”

그는 말을 돌려칠 줄도 모른다. 마음에 꿍하고 담아놓는 성격도 못돼 그의 직설적인 표현방식에 간혹 당혹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친한 사이일수록 서로 숨기는 것 없이 솔직해야한다는 그의 지론에는 변함이 없다.||김상혁은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 게임을 즐겨한다. 클릭B 멤버들과 모이면 주로 ‘위닝 일레븐’으로 대결을 펼치지만 김상혁이 좋아하는 게임은 바로 ‘귀무자’.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스토리 진행 방향이 달라져 흥미진진해요. PC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도 엄청 좋아하는데 방송 스케쥴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서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 게임을 해요.”

그러나 정작 국민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는 문외한이다. 배우려고 몇 번 시도는 해봤는데 실력이 늘지 않아 결국 포기했단다.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임요환을 가장 좋아한다. 팬들에게 보는 재미를 부여해주기 위해 매번 이색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반했다고.||얼마 전 김상혁은 ‘남희석의 최고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이상형인 탤런트 이영애를 꼭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예쁘고 깔끔한 스타일이 매력적이고 순수해 보여서 오래 전부터 한번쯤 만나고 싶은 연예인이었다. 그는 몇 일전 제작진으로부터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는 연락을 받고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김상혁은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남자라면 다 그렇지 않나요? 얼굴 예쁘고 순진한 여자가 좋은데 예쁜 여자는 다 순진하게 보여요.^^;;”

김상혁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짝사랑을 비롯해 4명의 여자친구를 만났고 한결같이 예뻤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랑은 중3때의 여자친구다. 50여일 정도 사귀었고 친구들 앞에서 공개적인 첫 키스도 했건만 그녀의 친구를 통해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 받았다. 그때의 비참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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