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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시뮬레이션게임 올 가이드 <1> PC게임 속 연애게임

  • 이복현
  • 입력 2003.03.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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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연애시뮬레이션 장르의 대표작이라고 한다면 일본의 ‘엘프’가 개발한 ‘동급생’, ‘두근두근 메모리얼’을 들곤 한다. 동급생은 연애 시뮬레이션에 18금 부분을 가미시킨 것으로 고등학생인 남자 주인공이 여자 캐릭터 중의 한 명을 선택해 공략을 하는 과정을 그린 게임이다.

‘남자 주인공의 여자사귀기’라는 다소 뻔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엔딩이 있어 게임의 새로운 목적을 부여한다. 18금 게임이지만 ‘동급생’ 시리즈는 이후 ‘두근두근 메모리얼’과 같은 미소녀 게임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알려진 일본 코나미의 ‘두근두근메모리얼’ 시리즈는 일본에서는 여성판 게임으로도 등장했고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등장한다. 이 게임은 고교 여학생이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졸업식날 여러 남성들로부터의 사랑 고백을 받는 것이 목표다.||연애 시뮬레이션으로 ‘동급생’과 함께 가장 대표작으로 꼽는 게임이 있다. 바로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프린세스 메이커시리즈는 일본의 나인라이브즈사가 개발했다. 현재 ‘프린세스 메이커’는 국내에서는 3편까지 출시됐고 올 상반기 ‘프린세스 메이커4’가 한국후지쯔를 통해 유통될 예정이어서 벌써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외에도 각 외전격의 게임들도 몇 개가 출시됐다.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는 1991년 ‘프린세스메이커1’이 처음 발매된 이후, ‘프린세스메이커2’로 더욱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연애 육성시뮬레이션의 개척자격인 게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프린세스메이커2’ 이후로 수많은 매니아가 생겨나 1997년의 ‘프린세스메이커3’와 올해에 발매예정인 ‘프린세스메이커4’로 이어지게 된다. 게이머는 딸을 키우는 아버지가 되어,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 교육, 무사수행 등을 시키는데, 이러한 이벤트나 선택에 따라 딸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란다.

20여가지 이상의 다양한 엔딩(학자, 주부, 공주 등)이 게이머를 기다린다. 한편 그외 프린세스 메이커의 다른 버전인 ‘레전드 오브 언아더 월드’는 PS2용 게임으로 나올 예정이다. ‘고!고! 프린세스’는 기존의 프린세스메이커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육성시뮬레이션에 대전형식을 취한 게임이다. ‘고!고!프린세스메이커’는 ‘프린세스메이커4’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프메팬들에게는 조금 낯선 제목인지는 모르지만, 한국에서 발매되는 프린세스메이커시리즈 중에서 최신작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맹활약중인 우리의 보아. 프린세스메이커의 유통사로 알려진 한국후지쯔가 이번에는 가수 보아를 육성시키는 ‘보아인더월드’를 출시했다. 노래와 댄스연습, 각종콘서트를 통해 세계최고의 가수가 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한국의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되어있는 신참 매니저로 설정돼 있다.

게이머에게 주어진 목표는 신인가수인 보아에게 노래, 댄스, 연기연습을 시켜 방송국과 콘서트에 출연시키고 연말 아시아 음악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다. 처음 시작하면 일단 주어진 자금으로 노래, 댄스교습을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포인트가 올라가면 지명도도 올라가고 스케쥴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늘어난다. 콘서트가 성공하거나 음반의 인기도가 높으면 큰 돈을 만질 수 있다.

하지만 보아도 프린세스메이커와 마찬가지로 피로도가 쌓이면 레슨을 받아도 수치가 오르지 않고 효과를 보기 힘들다. 보아가 받는 각종 레슨은 모두 미니게임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아인더월드’는 단순한 연예인 게임이 아닌, 스타매니지먼트 육성시뮬레이션게임의 장르를 개척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씨드나인 엔터테인먼트의 ‘토막’ “화분에 여신의 ‘목’을 심어기른다”는 다소 엽기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제작된 국내 연애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토막’은 2001년 국내에서 PC용 게임으로 판매됐으나 불법 복제품이 퍼져 실제판매량은 매우 저조해 불운을 겪었지만 연애 게임의 본고장 일본에서 인기를 얻었던 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다시 제작, 지난해 12월 19일 일본 전역에서 발매했다.

‘토막’은 기존 육성 시뮬레이션과 차별성이 많은 게임으로 신과 인간과의 사랑을 통해 지구를 구해내는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게이머는 아름다운 여신과 사랑을 나누고 그 사랑을 키워 지구를 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몸은 없고 머리만 있는 토막난 그녀는 다소 엽기적으로 보이지만 게임은 아름다운 배경과 엔딩을 갖게 한다.

이 게임은 20여가지의 동작메뉴와 여러 가지 이벤트 및 메뉴실행으로 8가지 페러미터가 변함에 따라 성장도가 결정되며 상황과 메뉴 명령에 따라 98가지의 캐릭터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81가지 눈동자 씬과 다양한 입술컷, 볼의 움직임으로 수백 가지의 얼굴모습이 표현돼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위크니스 히어로 토라우만(이하 토라우만)’은 영웅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다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과 차별을 두어 일명 ‘엽기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2001년 말경 출시된 바 있다. ‘토라우만’의 줄거리는 악당인 주인공이 세계정복의 야심을 갖고 토라우만에게 접근해 그녀들의 약점을 알아낸다는 것.

다소 황당한 내용들은 게임 속 등장인물들의 개그스러움과 자연스럽게 일치한다. 달팽이, 도깨비, 바퀴벌레 심지어 성게까지 모두 집합시켜 만든 믹스맨과 어설픈 악당의 등장 등이 그렇다. 토라우만은 깔끔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여러 캐릭터들은 튀는 색감과 화려한 의상을 통해 애니메이션과 같은 게임의 흐름을 돋보이게 한다.
게임의 조작방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우스 하나만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며 플레이가 거듭될수록 캐릭터들의 행동과 대사가 변화해 지루함을 덜 수 있다. ||아트림미디어(대표 임태선, www. cdpa.net)에서 개발한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으로는 ‘스커드 잼 : 정령석의 구애(이하 스커드 잼)’과 ‘PLUS-내 기억 속의 이름’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스커드 잼’은 두근두근 메모리얼, 동급생, 리플레인 러브와 비슷한 게임 방식을 취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이 게임들은 깜찍하고 아름다운 캐릭터로 국내 미소녀 게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스커드 잼은 기본적으로 13명의 미소녀가 등장하고 마치 만화영화 속 싱그러운 미소녀들이 등장한다. 또한 13명의 미소녀가 각 캐릭터별로 다른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의 전개와 함께 노멀 엔딩, 진 엔딩, 엑스트라 엔딩으로 분리되는 총 34개의 멀티 엔딩을 맛 볼 수 있다. ||‘리플레인 러브2’는 일본의 리버힐 소프트에서 1997년 PS용으로 개발, 발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리플레인 러브’시리즈의 후속작이다. 주인공인 플레이어가 비색관으로 이사를 오면서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부터 인연이 시작된다. 그리고 인연은 사랑으로 발전하고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어색하지 않은 대화와 만남에 따라서 변화해 간다.

전작과 동일한 무대인 마을과 여자 기숙사가 등장하며 게이머는 이 기숙사에서 용모, 성격 등이 각기 다른 다양한 개성을 지닌 총 12명의 여자 캐릭터와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으며 우정과 사랑을 쌓아가는 내용이다. 이 게임은 애인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이외에도 수많은 서브 캐릭터들이 등장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는 등 독특한 재미가 있다. 게임을 할 때마다 각각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는 멀티시나리오가 특징이다. ||국내에 2001년 하반기 발매된 ‘프레그런스테일’은 타쿠요(일본, www.takuyo.co.jp)가 개발한 게임이다. 이 게임의 배경은 주인공이 사는 ‘대기 릴더너’인데, 이 세계는 켈트세계(고대 북유럽 분위기)를 베이스로 한 영국적 요소를 도입해 독특한 세계관을 구성한다. 게임 속 세계의 이름이나 향수명, 소품의 디자인까지 켈트풍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미소년이 주로 등장한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에텔이라는 신비의 물질의 바다 위를 표류하는 3개의 작은 세계구를 배경으로 천사와 악마는 사이가 나빠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는 주인공 리암에게 갑자기 천사들과 악마들을 중재시키기 위한 향수를 조합해야하는 책임을 지게된다. 리암은 과연 틀어진 천사와 악마의 사이를 중재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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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디지캐럿 판타지’는 국내 캐릭터 인지도가 높은 ‘디지캐럿’을 PC게임화한 것으로 TV판 애니메이션과 별도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삽입돼 있으며 각 캐릭터별 엔딩이 다르다. ‘딸기노트’를 히트시킨 오픔마인트월드에서 나온 게임으로는 ‘딸기공주와 세라핌’이 있는데, 일반적인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들과는 달리 RPG게임이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의 요소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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