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진은 일본에서 활약당시 폭발적 가창력을 자랑했던 체리필터의 보컬로 미성과 비음이 적절히 조화된 듯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다. 일본 음악관계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싱글앨범 5장과 정규앨범을 발매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앨범 ‘더 돌(The doll)’은 오리콘차트 14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유진이 게임을 시작한 건, 1집 녹음 때부터다. “처음엔 오빠들이 게임할 때 리포트 쓰느라 한글98만 죽어라 돌렸었는데 오빠들이랑 어울리려고 시작했죠.”

‘심즈’ 시리즈는 무조건 사서 모은다. 물론, ‘심즈’게임을 가장 즐긴다. 유진은 ‘심즈’가 “내 맘대로 되는 게임이라 좋다”며 “‘심즈’는 게임에 욕심이 생기게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힘들고 고단해도 일과를 마친 후 한 시간씩은 꼭 ‘심즈’를 하고서야 잠이 든다.||▪ 출신학교 :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 게임 : ‘택견’을 비롯한 격투게임의 일인자
▪ 취미 : 게임, 시쓰기, 음반수집
▪ 특기 : 80년대 댄스, 농구, 순간포착

손스타. 체리필터의 그 강렬한 랩과 드럼의 주인공은 손스타다. 닉네임 손스타는 ‘스타크래프트’ 배틀넷 아이디며 ‘디아블로’를 즐길 땐 주위에서 ‘손디아’라고 부른다. ‘디아블로’의 경우 아이템 하나에 집착하고 비굴해질 때 스스로가 문득문득 한심해 진다.

손스타는 ‘택견’ 1탄부터 지금까지 광적인 매니아로 주로 격투기 게임들을 좋아한다. “‘스트리트파이터’가 처음 나왔을 때 엄청 좋아했는데 길거리에 주차된 차들만 보면 자꾸 그 위로 올라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하죠.”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자신과 같은 종족의 홍진호 선수를 유달리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너무 착하게 생겨서란다.||▪ 출신학교 : 고려대 무역학과
▪ 게임 : 스포츠 게임의 대가로 ‘하이 히트 베이스볼’은 수준급
▪ 취미 : 좋은 커피숍 찾기, 서예, 독서, 홈트레이닝
▪ 특기 : 과외교습, 남 아픈데 찌르기

정우진은 체리필터의 확실한 무게중심 노릇을 하고있는 리더로 ‘기타’를 담당한다. 낙천적이지만 승부욕이 강한 정우진은 스포츠게임 광이다. 특히 ‘하이 히트 베이스볼’은 정우진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찰떡궁합이다.

“선수들간의 트레이드 동작이 현실적이고 선수들 기량, 컨디션...등등 사실적인 묘사가 압권입니다!” 스포츠게임 이외에 다른 멤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포트리스’, ‘스타’, ‘디아블로’ 등도 순준급이다.

정우진은 프로게이머 변성철을 ‘굶주린 저그의 교과서’라 부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처절하게 싸워나가는 그의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게임과 음악은 비슷합니다. ‘디아블로’를 예를 들자면 맨 몸뚱아리 하나에서 레벨99를 만들어내지 않습니까?” ||▪ 출신학교 : 명지대 연극영화과
▪ 게임 : 코에이 게임은 다 좋아함. 특히 ‘삼국지’!
▪ 게임신조 : 온라인게임에서는 미련을 갖지 말자!
▪ 취미 : 게임, 요리, 향수모으기
▪ 특기 : VTR촬영, 컴퓨터

연윤근은 화려한 액션과 멘트로 콘서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멤버다. 베이스를 담당하는 연윤근은 게임에 있어서도 단연 돋보인다. 그는 거의 모든 게임을 섭렵하고 있지만 특히 ‘삼국지’를 비롯한 코에이 게임들은 다 좋아한다. 한국에 출시되기도 전에 일본에서 직접 구입해 번역해서 사용할 정도였다.

형이 운영하던 게임방에서 3달 동안 사발면 쌓아놓고 게임만 하던 시절도 있었다는 그는 스타크래프트 랜덤유저다.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는 한빛소프트 게임단 ‘스타즈’ 소속의 모든 선수들이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한빛 스타즈 감독 및 강도경, 박정석 등과 사진을 찍었다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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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폴리미디어 시어터를 시작으로 2집 앨범 발매 기념 투어콘서트를 갖는다. 이후 12월께 부산·대구·인천을 거쳐 다시 서울 앙코르 공연에 들어갈 예정.
체리필터 홈페이지는 ‘www.cherryfil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