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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청순가련형은 싫다! 독기 품은 악역이 더 좋다"

  • 김수연
  • 입력 2002.08.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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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전주예고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그녀는 학창시절부터 연극으로 연기력을 다져왔다. 그녀는 “방송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꿈은 없었고 다만 연극이 좋았다”고 말한다. 춘향제 참가 이후, 세간의 주목을 받아 단번에 CF 스타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녀는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분주한 고3 시절을 보냈다. 아카데미에서 연기공부도 병행했던 그녀는 올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장신영은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 시골마을에서 자랐지만 어려서부터 예쁘장한 모습이 유달리 눈에 띄었다. 그러나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라 남들 앞에 먼저 나서지 못하는 수줍음 많은 장신영이 연예인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2녀 중 차녀인 장신영은 작년 5월 춘향제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다. 비록 6위에 그쳤지만 춘향제 출신 중 가장 돋보였다. 춘향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그녀의 신선한 마스크가 광고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김혜수, 장진영의 뒤를 이은 ‘팬틴프로브이’, 심은하가 전속모델이었던 ‘칼리’ 등 굵직굵직한 CF에 등장하면서 새내기 CF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CF도 또 하나의 연기죠. 한 컷의 표정을 잡아내기 위해 수십, 수백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답니다.” 장신영은 특히, 깜찍하고 귀여운 표정 연기에 자신 있다.
장신영은 방송활동을 하면서 내성적인 성격이 활발하게 바뀌었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고 평범했던 학창시절 장신영이 아니다. 좌우명도 ‘화끈하게 살자’다. 처음 서울에서 혼자 생활할 때는 외롭고 쓸쓸했지만 얼마 전부터는 이모댁으로 들어가 생활하고 있어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170cm의 키에 47kg의 균형 잡힌 몸매와 시원스런 이목구비. 100% 자연미인임을 강조하는 장신영은 표정만으로 천가지 분위기를 만들어 낼만큼 다양한 이미지변신이 가능하다. 학창시절 연극무대 경험 덕택에 카메라 앞에서의 두려움도 없다. 틀에 박힌 연기보다 다양한 경험의 연기를 해보고 싶은 그녀지만 ‘청순가련형’의 연기는 절대사절이다. 차라리 독기 품은 악역 연기가 더 욕심이 난다.
“연기자는 똑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대신 살아줘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니까요.”
||“이상형요? 스포츠형 머리 스타일을 좋아해요. 이상형이라기보다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와닿는 그런 남자가 좋아요.” ‘원빈’이나 ‘소지섭’처럼 눈빛 하나만으로도 느낌이 팍팍 오는 남자가 좋다고 한다. 그녀는 아직까지 사랑다운 사랑 한번 못해봤다. 첫사랑의 기억이라곤 중 1때부터 짝사랑했던 동갑내기 친구가 전부다.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낌이 와 닿아 오랫동안 짝사랑했다. 창피하고 쑥스러워 차마 속마음을 밝히지 못하고 늘 곁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안타까운 추억이다. 그 친구와는 지금까지도 좋은 친구로만 지내고 있다.
원하는 대로 연기가 나오지 않아 촬영장에서 엉엉 울어버렸던 기억이 있다. 새내기라 그런지 아직까지는 연기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 그럴 때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다. 그녀의 연기에 대해 학교 친구들이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해주고 있어 차츰차츰 연기에 대한 감을 익히고 있다.
“현재 생활에 충실한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말하는 장신영. 그저 현재 주어지는 기회에 최선을 다하며 가능성 있는 연기자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 = 유영민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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