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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훌라,테트리스 게임으로 스트레스 푼다"

  • 김수연
  • 입력 2002.04.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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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고 재학당시 제4회 슈퍼엘리트모델선발대회에 출전해 영예의 1위를 차지한 김 양은 현재 모델과 해외 리포터 일을 하고 있다. 상어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호주까지 달려가는가 하면 아프리카 원주민들과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등 해외 촬영을 주로 한다. 덕분에 호주, 아프리카를 비롯해 뉴칼레도니아, 타이티, 피지, 필리핀, 홍콩, 대만 등 1년에 5∼6개국 정도를 여행한다. 그녀는 최고의 여행지로 하늘과 바다 빛이 환상적인 호주를 꼽는다. 호주에 가면 꼭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는 그녀는 온 몸을 감싸 안은 푸른 바닷물과 환상적인 바다 속 배경은 동화 속 용궁이 연상된다며 극찬한다. ?엄마 태반 속으로 다시 들어간 느낌이랄까요. 바다 속을 떠다니는 내 모습과 숨 쉴 때마다 햇살 가득한 수면을 향해 떠오르는 물거품들…생각만 해도 환상적이지 않나요??

올해 중앙대 연영과를 졸업한 그녀는 모델 데뷔 7년 째 접어든다. 모델계에서도 경력으로 치자면 중견에 가까운 그녀지만 아직까지 고등학생 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그 때 순수함만은 그대로다. 1미터 78센티미터에 57킬로그램의 완벽한 8등신 몸매의 그녀는 매번 패션쇼 무대에 오를 때마다 모델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화려한 무대, 조명 아래서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워킹을 한다. 하지만 무대 뒤 백스테이지의 모습은 가관이다. 너나없이 무대 오를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다.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메이크업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무대에 한 발 내딛는 순간, 따뜻한 온기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자신감 넘쳐나는 워킹으로 무대 위를 한바퀴 돌아 나오는 그 시간만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
최근 그녀는 모 가구 CF를 찍었다. 슈퍼모델로 데뷔한 이례 드라마에도 여러 편 출연했으나 그동안 학교생활을 겸하다보니 모델일 만으로도 벅찼다. 이제 대학도 졸업했고 완전한 사회인으로 나선 그녀는 모델과 리포터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재도전 해 볼 생각이다. 그녀는 고교재학시절, 이민 1.5세대의 사랑과 애환을 담은 스페셜 드라마 '1.5'에서 상대역 정우성과의 찐한(?) 키스씬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생활신조는 '술 마시고 놀 돈으로 책 한 권 더 사서 읽자'랍니다."
그녀는 개인 서재를 꾸밀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 모 인터넷 서점에서 우수 회원으로 선정될 정도다. "나만의 도서관을 꾸미고 있어요. 얼마 전 엄마께서 책장을 또 하나 구입해주셨는데 책장 가득 꽂혀있는 책들을 보면 뿌듯해요" 지금은 200여권 정도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마르크스와 마키아벨리를 존경한다는 그녀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책들을 읽는다. 요즘은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읽고 있다.
스케쥴이 없는 시간에 혼자 영화보기도 좋아한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영화를 보고 메가웹스테이션 게임방으로 향한다. 혼자 '한게임'이나 '엔게임'에서 훌라, 테트리스를 즐긴다. 하루 1∼2시간은 게임을 하지만 중독성이 두려워 '스타'만은 멀리했다고. 그러던 그녀가 어느 날, 큰마음 먹고 게임방 알바에게 '스타'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제안한 적이 있다. 근데 그 알바는 몇 시간동안 게임스토리와 이론 강의만 늘어놓았다. 제대로 '스타' 한 번 못해보고 질려버리고 말았다.

그녀는 아동복지를 위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복합빌딩 안에 아동병원을 비롯해 아동심리 연구소와 유치원, 키즈포토까지 겸비한 완벽한 아동복합빌딩을 세울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은 고아나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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