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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 김지윤] “게임 자키, 꼭 해보고 싶어요!”

  • 김수연 기자 jagiya@kyunghyang.com
  • 입력 2005.01.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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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20)은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방송되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MBC <네 꿈을 펼쳐라-모델편>에 출연 중인 새내기 모델이다. 176센티미터의 훤칠한 키와 세련된 이미지가 매력인 그녀는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16명의 후보들 중 단연 눈에 띈다. 방송 출연 6주만에 팬 카페(cafe.daum.net/ modelkimjiyoun)도 생겼다. 현재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있다.

20:1 경쟁률 뚫고 모델의 길로 나서
“막상 휴학계를 내고 나니 섭섭해요. 이제 친구들을 만나기도 더 힘들어 질 테니까요.”
그녀는 지난 주 경남 진주에 내려가 휴학계를 제출했다. 당초 6주간 진행되기로 한 모델교육이 4주 더 연장됐기 때문이다. 진주 경상대학교 불문과에 재학 중이던 그녀는 어머니의 권유로 MBC <네 꿈을 펼쳐라-모델편>에 출연하게 됐다.

그녀의 키는 176센티미터지만 몇 달 전에 산 바지길이가 짧아질 만큼 지금도 여전히 자라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방송 일을 하고 싶었는데 지방에서 살다보니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어요.” 중, 고등학교 때부터 친척집이 있는 서울, 대구 등지에 놀러 갈 때마다 연예 에이전시 명함을 수도 없이 받아 봤다. “과연 믿을 수 있는 곳인가 하는 의문에 섣불리 덤벼들 수가 없었어요.”

지난 해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MBC <네 꿈을 펼쳐라>에서 모델 편 출연자를 모집했고 어머니의 권유로 지원하게 됐다. 서류심사 후 3차에 걸친 오디션 끝에 20:1의 경쟁률을 뚫고 드디어 합격한 그녀는 교육비 전액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현재 모델 트레이닝 중이다.

‘사투리’와 ‘서울말’, 어떻게 달라요?
MBC <네 꿈을 펼쳐라-모델편>은 현재 6주차가 방송되었다. 16명의 출연자 가운데 여자모델은 6명. “다들 너무 예뻐서 사실 많이 움츠러 들었어요. 무엇보다 모니터링 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저 혼자 사투리를 쓰니까 너무 어색하다는데 도대체 ‘서울말’과의 차이를 모르겠어요.” 천진난만하게 웃는 그녀의 미소가 한없이 사랑스럽다.

경남 함양에서 나고 자란 그녀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축복 받은(?) 몸매를 지녔다. 또렷한 이목구비는 아버지를, 보호본능을 자극시킬 정도로 야리 야리한 8등신 몸매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 그녀의 꿈은 스튜어디스.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어서 불문과를 전공하게 됐는데 모델 일도 충분히 매력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워낙 운동하는 걸 싫어했던 그녀이기에 강도 높은 모델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몸살을 앓을 만큼 힘들었다. 집을 떠나 낯선 객지에서 지내다보니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도 참기 힘든 시련이었다고. 그러나 워킹, 헬스, 재즈 등을 배우면서 부쩍 몸매의 균형도 잡혀가고 이제야 제대로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게 됐다는 만족감으로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모델·가수·연기자, 그리고 게임쟈키
그녀의 취미는 노래방 가기. 만능엔터네이너를 요구하는 방송계에서 모델, 가수, 연기자라는 3마리 토끼를 잡는 게 욕심 많은 그녀의 최종 목표다. “요즘엔 욕심나는 분야가 하나 더 생겼어요. 서민정, 길수현 등 게임방송 MC에도 꼭 도전해 보고 싶어요.” 게임이라 해봐야 게임포털에서 테트리스, 장기, 오목 등을 즐기는 게 전부지만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이 많다는 그녀는 ‘괴물테란’ 최연성 프로게이머의 팬이기도 하다.

그녀는 앞으로 4주간의 트레이닝 & 방송 출연이 끝나면 또 한번의 오디션을 거쳐 전속계약을 하게 된다. 물론 16명의 후보들 중 최종 몇 명의 모델들이 오를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본기를 다진다는 의미에서 10주간의 트레이닝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꼭 최종 오디션에 합격하고 싶어요. 10주간의 기간도 제 자신을 보여드리기엔 너무 부족한 시간이기 때문에 앞으로 무궁무진한 제 끼를 하나하나 발산하면서 인정받는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요.”

사진=유영민 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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