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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퍼퓸(perfume)] “팬들에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5.05.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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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처음 결성돼 2년간의 준비를 마친 후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여성 3인조 그룹 ‘퍼퓸’. 오감 중 가장 먼저 인식돼 가장 오래 동안 강렬하게 기억되는 후각을 자극하는 향수처럼 팬들에게 어필하고자 ‘퍼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이들은 각각의 이름도 독특하다. 각 멤버들의 이미지에서 연상되는 색상에서 이름을 따온 것.

리더인 레아는 섹시하고 정열적인 이미지로 ‘레드’에서, ‘랙키’는 중성적이고 보이쉬한 매력이 돋보이는 ‘블랙’의 ‘랙’에서, 팀의 막내 화이는 청순하고 깨끗한 느낌의 칼라 ‘화이트’에서 각기 이름을 따왔다. 이들이 이름처럼 각기 다른 이미지와 끼를 지니고 있는 퍼퓸을 만났다.

신인 아닌 신인 그룹 ‘퍼퓸’
섹시하면서도 팀 이름처럼 독특한 향기가 느껴지는 퍼퓸은 신인 아닌 신인이다. 국내에서 그룹 ‘퍼퓸’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바로 지난달부터지만, 이전부터 중국 심양, 청도, 북경,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서 라이브 활동을 해 왔으며, 국내에서도 라이브 무대를 통해 조금씩 활동을 해 왔었다.

또한 이들 세 멤버는 가수 데뷔 전부터 모델, MC, 등의 활동을 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리더를 맡고 있는 레아는 다수의 CF 활동 경력이 있으며, SBS TV ‘좋은 친구들’에서 1년 6개월 동안 MC를 맡기도 했었다. 랩을 담당하는 화이는 지난 2003년 슈퍼엘리트 모델 선발대회에서 포토 제닉상을 받은 바 있으며, 랙키 또한 지난 2002년 SBS 슈퍼모델에서 2위로 입상, 꾸준한 방송활동을 해 왔었다.

이런 이유로 ‘퍼퓸’은 신인이면서도 신인이 아닌 여성 그룹이다. 리더인 레아는 “항상 신인 같으면서도 신인 같지 않은 마음으로 생활 하고자”한다며 “신인 같은 겸손한 마음으로 열정을 토해내되 일은 프로답게 능숙하게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엔 ‘섹시’하게, 다음은…
‘퍼퓸’의 첫 앨범은 ‘섹시’를 주 모토로 총 4곡을 담고 있다. 끝없는 논의 끝에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2번 트랙 ‘잇츠 올라잇(It’s alright)’은 테크노가 가미된 힙합으로, 섹시하면서도 강렬하고 직설적인 가사가 잘 어우러져 ‘퍼퓸’의 첫 인상을 잘 표현한 곡이다. 이 곡은 마돈나와 자넷젝슨 등 유명 가수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미국 RM사가 직접 프로듀싱까지 한 곡으로, 퍼퓸의 이미지에 가장 맞도록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됐다. 가사 또한 곡을 잘 표현하면서 퍼퓸의 이미지에 가장 맞는 직설적이고 섹시한 느낌이다.

이외 첫 번째 트랙의 ‘돈 크라이(Don’t cry)는 강한 비트의 힙합곡으로, 버블시스터즈 곡에 참여했던 남이정씨가 작사, 작곡을 했으며, 3번 트랙 ‘만월’은 5음계로 구성된 동양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곡으로 이 곡 또한 미국 RM사가 작업해 준 곡. 4번 트랙 ‘야심’은 야인시대로 유명한 강성이 부른 곡으로 새로운 느낌으로 리메이크 한 곡이다.

이렇듯 모두 퍼퓸과 잘 어울리는 주옥같은 곡이어서 타이틀곡 선정까지 고심이 이어졌다고 한다. 퍼퓸의 이번 앨범 컨셉은 ‘섹시’. 이미 섹시 컨셉으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퍼퓸이 섹시 컨셉을 택한 것은 화제 집중이 목적이 아니라고 한다. 늘씬한 키와 몸매, 개성과 매력있는 외모와 이번 앨범의 분위기가 섹시함과 가장 잘 어울리기 때문에 섹시함을 컨셉으로 하게 됐다고 한다. 레아는 “곡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가수의 역할”이라며 “향후 곡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모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인정받는 가수될 터
미모를 갖춘 여성 그룹이지만 노래와 랩, 댄스, 작사 등 다방면에 있어 상당한 실력을 자신하는 퍼퓸은 앞으로 라이브 활동을 통해 보다 가수다운 면모를 발휘할 계획이다. 또한 가수 활동 이전 모델, MC 등의 활동도 해왔던 만큼 연기나 라디오 진행 등 역할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활동으로 항상 팬들 곁에 있을 예정이라고.

특히 처음부터 기획사가 대중적인 가수의 컨셉으로 멤버를 모집, 팀을 구성한 만큼 대중이 원하는 음악과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항상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기울여 시간이 흐른 뒤 ‘역시 퍼퓸이야!’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팬들에게 인정받고, 팬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가수로 남는 것이 ‘퍼퓸’의 목표라고 한다.

사진=유영민 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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