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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엄지영]‘영웅’ 테마곡 가수 엄지영, 베일을 벗다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5.09.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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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온라인’이 지난달 말에 선보인 ‘별리행 퀘스트’ 테마곡 ‘그대 떠난 하늘’이 유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5만명이 넘는 유저가 이 테마곡을 들었으며, 별도로 다운로드를 받은 유저만도 2만명이 넘는다. ‘영웅 온라인’ 주인공들의 슬픈 이야기를 담은 만큼 그 분위기를 제대로 살린 여가수의 맑고도 애절한 음색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테마곡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노래를 부른 가수에 대한 궁금증과 문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대 떠난 하늘’의 목소리 주인공 엄지영이 본지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했다.

게임가수 1호 엄지영, 그가 돌아왔다
맑고 애절한 목소리만으로 듣는 이들을 사로잡은 ‘영웅 온라인’ 테마곡의 주인공은 3년전 ‘마그나카르타’ 삽입곡 ‘Time passes by’, ‘Rain’으로 당시 화제가 됐던 가수 엄지영이었다. ‘마그나카르타’로 게임가수 1호라는 칭호까지 얻으며 사랑을 받았던 그가 다시 게임음악으로 팬들을 찾은 것.
그는 ‘마그나카르타’를 비롯해 ‘루넨시아’, 그리고 ‘영웅 온라인’까지 무려 3번이나 게임 음악에 참여한 어엿한 게임가수다.

대중가요와는 또 다른 장르인 게임 음악이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계속 참여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도 게임가수 활동도 계속하고 싶다고 한다. 장르도 장르지만, 자신의 노래를 통해 유저들이 게임을 보다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보람도 될뿐더러 가요와 달리 제약이 적은 점도 그가 게임음악을 지속하게 하는 이유라고.

첫 앨범 들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
그렇다면 엄지영은 게임음악만 해 왔을까? 그렇지 않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해 관심이 많았던 그는 뮤지컬음악과 현대무용을 전공하기도 했다. 또한 원태연 음악 시집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를 비롯해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바람의 전설’, ‘클레멘타인’ 등의 영화 음악과, ‘마루’, ‘나뚜루’ 등 다수의 CM 활동을 통해 목소리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가수다.

그러나 얼굴을 보인 적은 거의 없어 목소리만으로 팬들을 만나온 얼굴 없는 가수. 그런 그가 올 가을 첫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을의 시작인 9월에 발매될 엄지영의 첫 앨범은 오랜 숙원 끝에 발표하는 첫 앨범인 만큼 애정을 듬뿍 쏟았다. 선곡에도 심혈을 기울여 30여곡을 녹음한 후 심사숙고 한 끝에 최종적으로 10곡을 선정, 앨범에 고이 담았다.

가을에 출시되는 만큼 감정 표현이 좋은 엄지영의 장점을 살려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이 이번 앨범의 주요 컨셉. 기존에 게임 음악이나 영화 OST를 통해 보여줬던 오리엔탈풍의 크로스오버적인 음악을 비롯해 알앤비(R&B), 라운지(Rounge), 보사노바(bossanoba) 등 가을에 어울리는 발라드곡과 클럽에서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의 곡도 담겨있어 엄지영의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그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도 수록돼 있어, 그만의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을 듯. 이번 1집 앨범을 통해 선보일 곡 외에도 그의 개인홈피(cyworld.nate.com/jy2g)에는 그가 작사·작곡한 곡들이 많이 포스팅돼 있을 정도로, 가수로서 뿐 아니라, 뮤지션으로서의 실력도 갖추고 있다.

이런 그의 활동은 1집 앨범 발매 시기인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음악프로 출연은 물론, 그가 직접 출연하는 타이틀곡 ‘그리고 내 가슴은 뛰고 있다’의 뮤직비디오도 곧 선보일 예정. 또한 9월 4일에는 대학로 질러홀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게임음악제에 일본 애니메이션가수와 듀엣으로 공연을 가질 계획으로, 공연 후 싸인회와 팬미팅도 예정돼 있다.

얼굴 없는 가수 엄지영의 새로운 시작이 성공을 거둬 ‘엄지영’하면 떠오르는 그만의 음악, 가사와 곡이 마음에 와 닿는 한국적인 음악을 계속 선보이고 싶다는 그의 본격적인 가수 생활이 오는 9월 첫 앨범 출시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유영민 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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