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즐거운 라온의 음악
“밝고 즐겁고, 신비로우면서도 편안한 그런 무지개 같은 음악으로 즐거움을 전하고 싶어요” 어떤 질문에도 밝고, 시원시원하게 대답하는 팀 리더이자 홍일점 이솔(24), 보컬 일호(20), 보컬 및 랩퍼 최고(22). 자신들의 분위기처럼 밝고 즐거운 음악이 가득 담긴 첫 앨범 ‘The Play’로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라온의 뜻처럼, 음악으로 즐거움을 전하는 것이 음악을 하는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 첫 앨범 제목도 ‘The Play’라고.
첫 키스의 느낌을 댄스 리듬에 맞춰 밝고 상큼하게 표현한 타이틀 곡 ‘kiss’를 비롯해 깜찍한 느낌의 발라드 ‘TRUE STORY’(후속곡), 당장 해변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 ‘댄스 파티’ 등 듣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까딱까딱, 어깨가 들썩들썩, 어느새 흥얼흥얼 따라 부르게 되는 음악이 가득하다. 밝고 즐거운 느낌의 팝댄스를 주 장르인 첫 앨범 수록곡들이 모두 즐거운 느낌의 음악이기도 하지만, 이들의 음악이 즐거움을 주는 진짜 이유는 이들 스스로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노래를 하기 때문이다.
음악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라온
최근에는 흔히 볼 수 없는 혼성 3인조로 구성된 라온은 2년 전에 결성됐다. 락과 재즈 등의 음악을 좋아하고, 어려서부터 현대무용과 재즈댄스를 배우기도 한 이솔, 음악이라면 듣고 부르는 것을 모두 좋아하고 한국무용을 전공해 댄스 실력도 갖춘 일호, 노래면 노래, 랩이면 랩, 그리고 성대모사와 같은 개인기까지 제법인 최고, 이렇게 세 명은 오디션을 통해 처음 만났다.
나이도 다르고, 각자 개성도 다른 이들이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한결 같아 금새 마음을 모을 수 있었다. 2년이라는 함께 연습하고, 녹음하고 하는 동안 정이 쌓여 이제는 가족 같은 이들은 눈빛만으로 호흡을 맞출 정도. 무엇보다 서로 의지할 수 있어 하루 열시간 이상씩 연습할 때고 힘이 났으며,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이 되지만 더 잘할 수 있는 힘이 난다고….
그래서 이들은 지금 너무도 행복하다. 사랑하는 음악을 같이 하고 있고, 그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있기 때문. 라온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밝고 즐거운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고 한다. 밝고 신나고, 즐거운, 지금 같은 장르의 음악 말이다. 남녀노소 어느 누구나 편하게 듣고, 함께 부르고, 같이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단 한 명의 얼굴에 미소를 띄울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어디라도 달려가서 노래와 춤을 전하고 싶다고 한다.
‘즐거움 바이러스’ 확산 예정
지난 7월 25일 첫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났다.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케이블 방송을 통해 수 차례 음악을 전했지만, 아직 보여주지 못 한 부분이 많다. 음악도 아직 타이틀곡인 ‘KISS’밖에 들려주지 못 했으며, 이들의 숨겨진 끼도 발산하지 못했다. 배우 정준호의 사촌 동생인 일호와 배칠수의 조카인 이솔이 함께 하는 그룹이라고 활동 초기부터 시선을 모았듯이 이들의 끼는 보통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연예인의 인척이 아닌 최고가 이들의 끼를 더 뛰어넘는다고 하니 이들이 등장하면 애절복통을 각오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런 이들이 그동안 주로 활동해 오던 케이블 방송에서 좀 더 활동을 넓혀 이번 달부터는 지상파 방송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버라이어티 쇼에도 출연해 숨겨진 끼를 아낌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조금씩 확산되던 라온의 ‘즐거움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일보 직전인 것. 혹시 ‘즐거움 바이러스’에 먼저 감염되고 싶다면 라온의 공식 홈페이지(www. theraon.com)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듯. 만약 즐거움이 싫다면 대책을 미리 간구 해야 할 것이다.
사진=유영민 기자|youmin2001@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