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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 : ‘NV(엔비)’] "자신을 사랑하는 배우 될 거에요”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5.12.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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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 곁에서 손을 잡아 줄께요. 나를 기억해줘요 Fantasy Tale~"로 시작하는 <매우 매우 아름답고 환상적인 나라>는 액션 달리기 게임 '테일즈런너' 유저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테일즈런너' OST 중 최고 히트곡이다. 밝고 명쾌한 멜로디와 맑은 목소리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곡의 목소리 주인공은 19세 소녀 NV(엔비, 본명 박지혜). OST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데 이어 '테일즈런너' 동영상 튜토리얼 서비스 VJ까지 점차 활동범위를 넓히며 인기를 얻고 있는 NV를 만났다.

'테일즈런너' OST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NV는 신인가수 아닌 신인가수다. 지난해 이미 리듬액션게임 '오투잼'을 통해 게임 가수 활동을 한 경력이 있기 때문. 그것도 '오투잼' NX의 마지막 곡인 <여름 그리고 추억>의 목소리 주인공으로, '오투잼'의 수많은 곡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빅히트 곡의 주인공이었다. 바로 이것이 인연이 돼 부르게 된 '테일즈런너'의 <매우 매우 아름답고 환상적인 나라>가 또 많은 인기를 얻어 게임 가수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아니 게임 가수를 넘어서 '테일즈런너'에서는 게임을 소개하는 동영상 튜토리얼 서비스 VJ로 선발돼 'NV와 신나게 달리기'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촬영, 현재 서비스 중이기도 하다.

NV가 이처럼 게임 음악 활동을 비롯해 게임 관련 활동에 애정을 갖고 해 나가고 있는 이유는 자신의 연예계 입문이 게임 음악을 통해서였기도 하지만, NV 자신도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전부터 여러 가지 게임을 종종 즐겨왔던 NV는 요즘 '테일즈런너'에 푹 빠져 있다. 처음에는 OST 작업을 위해 '테일즈런너'를 접하게 됐지만, 이제는 기존 레이싱게임과 달리 사람이 직접 달리는 매력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이 덕에 누구보다 '테일즈런너'를 잘 아는 열혈유저가 돼 얼마전 진행된 동영상 촬영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연기자의 꿈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NV
지난해 게임 가수로 시작해 점차 활발한 활동을 펴나가고 있는 NV의 애초 꿈은 가수가 아니었다. 그가 어려서부터 키워온 꿈은 다름 아닌 연기자. 어려서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어 남모르는 노력을 기울여온 NV가 처음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전 모델선발대회에 참가하면서 부터다. 그의 꿈을 아는 친구들과 남동생의 응원에 힘입어 참가한 모델선발대회에서 벨리댄스를 선보인 결과, '재능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희망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근 2년간 연기학원에서 연기 공부를 해오고 있을 뿐 아니라, 노래의 재능을 살려 뮤지컬 트레이닝도 받고 있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자신의 성격을 살려 언젠가 연기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호신술과 무기술 등을 연마해 온 특공무술유단자이기도 하다. 그 결과 액션 연기도 무난히 소화 할 수 있는 듯 폭 넓은 연기가 가능한 준비된 연기자로서의 자세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이렇듯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연기자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NV는 어떤 캐릭터이든 열정적으로 자기를 받치며 녹아드는 김혜수 선배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한다. 바로 이런 모습의 배우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배우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NV는 이렇듯 아직은 일부 게이머들에게만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 가수일 뿐이지만, 가수로, 연기자로, 아니 더 나아가 만능 엔터테이너로 성장하고 싶은 다소 욕심 많은 예비 연기자이자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사진=김은진 기자 |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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