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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겸 연기자 : 성은] “또 다른 변신 기대해 주세요~”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6.01.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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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섹시하면서도 깜찍한 매력을 유감 없이 발산하며 등장한 신인가수 ‘성은’. 복고풍의 디스코 곡 ‘유혹’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성은이 이제는 어엿한 연기자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MBC 월화드라마 <달콤한 스파이>에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최지수’역을 멋지게 소화하며, 연기자로서의 변신에 성공한 성은을 만났다.

피나는 노력 끝에 가수 데뷔
올해 5월 첫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한 가수 성은. 그러나 그가 이렇게 가수로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피나는 노력이 숨어있었다. 어려서부터 가수를 꿈꾸었던 성은에게 가수는 말 그대로 꿈일 뿐이었다. 그러던 그에게 2년 여전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면서 가수가 되기 위한 트레이닝을 시작하게 된 것. 그러나 그 기회도 어느 것 하나 확실하지 않은 기약 없는 기회였다. 우선 트레이닝을 해보자는 것이 다였기 때문이었다. 1년이든, 2년이든, 아니 그 이상이든, 준비를 해보고 가능하면 시작하고, 아니면 그걸로 끝인 그런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은은 2년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 어려서부터 꿈만 있었지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던 관계로,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배워야 했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당시 학생이었던 터라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강의가 끝난 후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는 쉼 없는 트레이닝을 했다. 두 가지 일을 함께 하느라 육체적으로 피곤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더욱 힘들었던 것은 정식적인 부분이었다. 언젠가는 될 거라는 확신도 없이 매일 확실치 않은 길을 향해 달려가야 했기 때문이다. 연습을 끝내고 막차를 타고 쓸쓸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여러번. 그러나 그는 그럴수록 더욱 마음을 다잡았다. 언젠가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 물었다. 그 결과 올해 드디어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가 되기에 이르렀다.

이제는 가수에서, 탤런트로 변신
지난 5월 가수 데뷔 몇 달 후 성은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다름 아닌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의 출연 제의가 들어온 것. 특히 연기는 그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그 제의는 더 없이 반가웠다. 두 번째 타이틀곡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주어진 기회라, 1집 활동을 보다 할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 보다 더 귀한 기회였기에 흔쾌히 수락하고, 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가수가 연기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보단, 연기하는 순간에는 가수가 아닌 연기자가 되기 위해 잠시 틈이 나는 순간에도 자신이 맡게 된 배역에 대해 생각하고, 나름대로 연기 연습도 하는 등 최선을 다 했다. 정작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연기하는 꿈을 꾸며 잠꼬대를 할 정도로. 그렇게 노력을 한 결과, 이제는 가수로 알아보는 이들보다 탤런트로 알아보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그리고 이전보다 연기에 대한 욕심도 더욱 강해졌다.

이전부터 변화에 능한 엄정화 선배를 존경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어느 역할이건 그에 딱 맞게 변화할 뿐 아니라,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손색없는 엄정화 선배를 담고 싶다는 성은은 이에 그치지 않고, 봄과 여름에는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수로, 그 외 시간에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로서 즐거움을 전하는 연기자로 변화를 거듭할 뿐 아니라, 가수로, 배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변신을 계속 해 나갈 생각이다. 물론, 두 가지 일을 다 하려면 그 만큼 노력도 따라야 하지만, 열심히 꾸준히 노력해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즐거움을 전하는 ‘호감’ 받는 가수이자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

이런 모습은 내년 3월 즈음 선보일 2집 앨범을 통해서 먼저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곡을 받는 작업을 시작으로, 앨범 작업을 조금씩 하고있는 성은은 내년 봄 2집을 통해 1집과 또 다른 다양한 장르의 곡, 또 다른 이미지로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아무리 작은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연기를 할 마음이라고 하니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끝없이 변화할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보자.

사진=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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