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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 리아] 만능 재주꾼 리아로 ‘훌쩍’ 떠오를래요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6.04.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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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 오빠, 10년만 기다려주세요.’ 깜찍한 외모와 재치 있는 말솜씨로 연예인 ‘오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준비된 스타가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면 어김없이 시청자들을 향해 상큼한 미소를 날려주는 KBS <스타골든벨>의 영어 선생님 리아. 작년에는 힙합 가수 MC몽을 향해 귀여운 프러포즈를 받아 세간에 화제가 된 데 이어 올 해 초부터 개그맨 정종철과 함께 퀴니의 <그랜드체이스> 진행을 명받아 ‘최연소 게임MC’라는 꼬리표를 하나 더 달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끌어 담고 있는 리아를 만나 새봄맞이 계획을 들어봤다.
만인의 ‘최연소’ 영어선생님!

재치있는 애드립, 끌리는 걸?
<스타 골든벨> 녹화 현장. 2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스튜디오에서 대본을 열심히 읽고 있는 리아는 실제로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아가씨였다. 브라운관을 통해 볼 때는 보다 어리고 ‘소녀같다’는 인상이었지만 오똑한 코의 또렷한 인상과 긴 팔 다리에서 모델 뺨 칠 만큼 끼가 느껴졌다. “미국에서 유치원 때부터 잡지 모델을 몇 번 했어요. 사진 찍고 포즈 취하는 걸 어릴 때부터 무척 좋아했데요. 첫 방송 때 긴장해서 실수할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카메라가 절 비추니 금세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리아의 즐거운 기분이 시청자들에게 전파를 타는 모양인지 코너가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스타가 돼버렸다.

한국말이 서투른데도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상급 연예인들을 단숨에 쩔쩔 매게 만드는 비결이 뭘 까. “사실 말을 잘 못해서 걱정 많이 했어요. 코너를 맡기 직전까지 상황을 설정해서 애드립을 구사하는 연습을 몇 번이고 반복했죠.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그랜드 체이스>는 이런 그녀에게 단 비와 같은 존재였다. 돌발 상황에 대처능력이 필수적인 생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도 쌓고 팬들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옥동자 오빠가 ‘옥장군이야’하면 제가 ‘김장군이야’ 하는 식으로 맞장구를 치죠. 팬들을 위해서라면 망가지는 것쯤은 두렵지 않답니다.”

‘현영언니, 이제 리아 차례예요!’
게임MC라는 프로의식이 투철해서일까. 어딜 가나 휴대용 게임기를 손에 들고 다닌다는 리아. ‘국민게임’ 카트라이더부터 그랜드체이스까지 방송을 맡기 전부터 그녀가 섭렵한 게임들이다. 그런 리아가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단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곧잘 시도는 해봤는데 왠지 어렵더라구요. 스타 골든벨하면서 실제로 프로게이머 분들을 보니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는 대화를 나눠볼 기회가 없었는데 다음에는 게임 잘 하는 법을 꼭 물어볼 거예요.” 욕심도 많다. 지금은 진행자로 열심히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나중에는 가수부터 연기자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다니엘 헤니, 김 디에나 등 혼혈 스타들의 활약을 보고 부러움과 응원을 한꺼번에 느끼며 하는 중이란다.

“아직 어리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지만 어린데도 더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어 현영언니처럼 모든 역할을 잘 소화하고 다양한 색깔을 가진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는 게 제 꿈이죠.” 현영처럼 콧소리를 낼 수 있겠냐고 넌지시 물어보니 리아는 개의치 않고 자기만의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리아 많이 싸랑해주세요~.”

사진=김은진 기자 |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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