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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프로젝트’로 진짜 STAR 꿈꾼다!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2.02.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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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퀄리티를 높이는 방법 중에는 그래픽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요긴한 방법으로 쓰여 왔다. 그러나 그래픽 수준에 있어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는 국산 온라인게임들은 보다 수준 높은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그래픽 외에 다른 요소를 찾아야 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주목되는 것이 바로 게임음악과 캐릭터의 음성이다.


최근 출시되는 온라인게임 상당수는 게임음악과 캐릭터의 목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적지 않은 개발비를 투입하는 추세다. 연애 육성 시뮬레이션인 ‘스타프로젝트 온라인’(이하 스타프로젝트)도 전문 성우를 기용해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감칠맛 나게 담아낸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그래서일까. 최근 이 게임의 제작사 측에서는 성우들을 내세운 캐릭터 음반까지 발매했다.



게임내에서 캐릭터 목소리를 담당한 이호산, 최승훈 성우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노래 실력이요? 성우 출신이라서 노래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던 작곡가분들이 저희가 노래하는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으시더라고요” 이호산, 최승훈 성우는 ‘스타프로젝트’에서 각각 유원영, 정 윤 캐릭터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두 성우는 직접 녹음한 음반까지 발매하면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관련업계에서는 게임에 사용된 배경음악을 음반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가 음반을 발매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에 대해 최승훈 씨는 게임을 잘 알려야겠다는 의무를 가지고 이번 일을 진행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무래도 저희가 평소 하던 분야가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잘 나와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녹음을 했어요. 노래가 잘 나와야 게임도 잘되고 할테니 말이죠.”



현재 따끈따끈하게 구워져 나오는 음반인 만큼 아직까지 재킷 구경도 못했다는 이들에게 재킷 사진을 잘 찍었냐고 물어봤더니 이호산 성우는 그것은 자신들의 역할이 아니라며 웃는다. “앨범 재킷은 저희가 하는 게 아니라 게임 캐릭터가 하는 것입니다(웃음)”실제로 이들을 찾는 팬들은 게임속 캐릭터에 매료된 유저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두 성우는 지난해 제작사 측이 주최한 성우 팬미팅에 참석해 유저들과 만나는 자리도 가졌다. 특히 이들은 팬 미팅에 앞서 걱정이 많았다고 언급했는데, 유저들이 꽃미남 캐릭터를 바라보며 가졌던 환상이 실물을 보고 나면 깨지는 것이 아닐까하는 염려 때문이다.
(최승훈) “일단 팬 미팅에서는 저희의 얼굴이 나오니까 환상이 깨지는 것이 아닐까가 가장 걱정이었죠.

(이호산) “저는 살도 갑자기 쪘고, 외모도 준수한 최승훈 군과는 달리 더 걱정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최승훈 씨가 인기가 더 많더라고요.”이 같은 이호산 씨의 언급에, 최승훈 씨는 자신이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스타프로젝트 온라인' 성우 이산호, 최승훈


자신은 게임을 시작하면 그냥 주어지는 캐릭터(정 윤)인데 반해, 이호산 씨의 캐릭터는 유료 캐릭터(유원영)라는 것이다.
“일단 호산이 형의 캐릭터는 유료 캐릭터에요, 그냥 주어지는 제 캐릭터와는 퀄리티가 다르죠.(웃음)” 두 성우는 향후 게임 속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호산) “사실 개인적으로는 게임쪽 일이야 말로 성우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텔레비전처럼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실시간으로 목소리도 변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성우는 캐릭터의 감정들을 살릴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실 이들은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영화 더빙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향후 어떠한 배우를 맡아보고 싶으냐고 마지막 질문을 했다.
(최승훈) “얼마 전에 인타임이라는 영화를 보는데 남자주인공이 저스틴 팀버레이크였습니다. 마침 동갑이기도 하고 순간 잘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웃음)”


(이호산) “저는 주성치 같은 배우의 목소리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쪽으로 자신이 있는 편인데, 그 배우의 진지한 개그코드, 그런 부분을 소화하는데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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