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새로운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가 전세계에 동시 출시됐다. 이전 확장팩인‘대격변’이 33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어 ‘판다리아의 안개’가 다시 한 번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열혈 마니아로 유명한 가수 은지원이 ‘판다리아의 안개’홍보 모델로 기용돼 국내 와우저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SNS를 통해 함께 플레이 할 유저를 모집하면서 ‘WoW’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판다리아의 안개’홍보 모델을 맡게 되면서 이전보다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활동하고 있는 서버와 길드가 공개된 까닭에 유명세를 치르고 있어, 다른 유저들 접속이 드문 시간에 주로 플레이를 하는 새벽반 유저가 됐다는 후문이다.

많은 스타들이 ‘WoW’의 열혈 마니아임을 밝힌 바 있지만, 유저들 사이에서 은지원은 대표적인 와우저로 꼽힌다. 오픈 베타 버전부터 약 8년 동안 플레이해 온 그는 ‘WoW’의 최대 매력으로 PvP와 PvE의 재미를 꼽았다.

▲ ‘WoW’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홍보 모델 은지원

“줄진 서버에서 호드 진영으로 8년 동안 자리를 지켰습니다.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WoW’만큼 마음에 드는 그래픽이 없었어요. 또 그래픽뿐만 아니라 상대 진영과의 PvP도 매력적이에요. 사실 게임을 하지 않던 기간도 있었는데 결국 다시 ‘WoW’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그는 오랫동안 ‘WoW’를 즐겨왔지만 최근 ‘판다리아의 안개’홍보 모델을 맡게 되면서 유저들의 방해 공략이 집중되고 있다며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확장팩 출시 후에 제가 플레이하고 있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상대 진영의 유저들이 집중 방해 전략으로 저를 괴롭히시더라고요(웃음). 유저들이 상대적으로 뜸한 새벽 시간에 접속해 간신히 만레벨을 달성했습니다.” 오랫동안 ‘WoW’를 즐겨온 마니아로서 ‘판다리아의 안개’에 대한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은지원은 ‘판다리아의 안개’와 이전 확장팩인 ‘대격변’이 많은 차이가 있다며 날카로운 분석을 하기도 했다.

“콘텐츠가 많이 업데이트 된 점이 마음에 들어요. 만레벨을 달성한 이후에 해야 할 일이 많이 생겨서 좋고요. 특히 기존에 ‘대격변’이 무작위 공격대 시스템 등으로 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가 많았다고 한다면, ‘판다리아의 안개’는 일일 퀘스트와 평판 작업이 어려워서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가 많이 구비돼 있죠. 아직 레이드는 경험해보지 못했고요. ‘WoW’는 만렙부터 시작이라는 유저들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은지원이 활동하고 있는 길드 ‘검은 도적단’은 2004년에 결성돼 많은 일을 겪으며 오랜 시간 함께 해왔다.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는 ‘WoW’의 세계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설명이다. “길드원 40여 명이 모두 도적 캐릭터로 플레이하면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라이언스 진영 마을에서 다함께 은신을 풀며 등장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검은 도적단’이라는 길드명을 사용하게 됐죠.”

그는 고정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곧 출시될 음반작업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짧은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바쁘지만 스케줄과 음반 준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종일 ‘WoW’를 즐기고 있습니다(웃음). 구체적인 음반 발매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