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서든어택’에 화제의 캐릭터 갸루상이 등장했다. 개그맨 박성호가 개그콘서트의 코너 ‘멘붕스쿨’에서 열연하고 있는 캐릭터 갸루상은 독특한 화장과 말투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 내에 구현된 갸루상은 춤추기, 도발하기 등의 감정 표현이 가능하며, ‘엄호 부탁드리무니다’, ‘크레이지 키루! 총알이 작두 탔스무니다’등 130여 개에 달하는 특유 말투가 구현돼 있어 한층 실감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박성호는 갸루상이 방송에 이어 게임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어, 마치 시상식의‘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 같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나왔다네, 나왔다네, ‘서든어택’에 내가 나왔다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갸루상 박성호입니다.” 그는 요즘 개그콘서트‘멘붕스쿨’에 갸루상으로 등장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KBS 공채 13기로 데뷔한 이래 많은 캐릭터를 유행시켜온 그가 이번에는 독특한 일본 여성 콘셉트로 또 한 번 ‘대박’을 친 것이다.

“처음 코너를 시작할 때는 일본인을 콘셉트로 한 캐릭터라서 반감을 사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갸루상은 제 아내가 TV에서 갸루 화장을 하는 여성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게 된 캐릭터입니다.  ‘멘붕스쿨’코너는 개그맨 황현희 씨와 서수민 PD님이 기획한 코너인데요, 갸루상 캐릭터를 전폭적으로 밀어 주셔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됐습니다. 방송뿐만 아니라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방면에서 갸루상 캐릭터를 사랑해주셔서요, 콘텐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기분입니다. 행복합니다!”

▲ 서든어택 ‘갸루상’캐릭터 등장 박성호

그의 인기를 방증하듯 최근 ‘서든어택’에 갸루상 캐릭터가 출시되기도 했다. 그동안 ‘서든어택’에는 싸이, 2NE1 등 인기 연예인의 캐릭터가 출시된 바 있는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싸이 씨 캐릭터가 출시돼 유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들었습니다. 당연히 전세계적으로 7억 건의 유투브 조회 수를 기록한 월드스타와 저를 비교할 수 없죠. 저의 경쟁 상대라고 하면 오히려 여자 아이돌 캐릭터가 아닐까요(웃음). 갸루상이 여성 캐릭터이기 때문에 은근히 견제(?)됐는데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높은 관심을 주셔서 조금 놀란 것이 사실입니다.”

그는 게임 내에 표현된 갸루상 캐릭터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갸루상의 독특한 눈화장과 자세까지 세밀하게 묘사돼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지금 캐릭터에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죽는 모습이 더 코믹하게 표현됐다면 여러분께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너무 개그맨다운 시각인가요(웃음).”

갸루상으로 전성을 누리고 있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위한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개그콘서트뿐만 아니라 또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더없이 바쁜 연말을 맞이하는 중이다. “더 새롭고 재밌는 캐릭터로 인사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갸루상도 ‘서든어택’에 나오는 갸루상도 많이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갸루상은 사람이 아니무니다. 쏘며는 아니되무니다~. 총 잘 쏘고 총 안 맞는 나 같은 뇨자 갸루상이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