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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릭 대표이사 신국희] “최초, 최고를 꿈꾼다!”

  • 심민관 기자 smk@kyunghyang.com
  • 입력 2006.08.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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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시도. 이는 위험천만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 완성해 놓은 평가 잣대 속에서, 새로운 그 무언가를 완성해내는 모방이라면 모르되, 그 자체가 미답의 영역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이들이 창조 혹은 일탈 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도전을 갈구한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이는 손에 꼽을 만큼 적다. 최초가 갖는 의미나, 이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과실 자체가 적어서가 아니다. 이보다는 오히려 이에 따른 무리수와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도전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병행해온 이들로 인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 이는 게임계라 하여 결코 예외일 수 없다. 모두들 무협과 판타지만이 제일인양, 동일 소재의 게임만을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계에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같은 현실에서 ‘느와르’라는 신 장르를 등에 업고 새로이 도전하는 디지털릭의 신국희 사단. 바로 여기에 우리가 신국희 대표가 이끄는 디지털릭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가 있다.

■ ‘느와르온라인’을 개발한 계기가 궁금하다.
≫ MMORPG의 소재로서 판타지 계열은 이미 포화 상태라고 본다. 또 아직 발전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그 발전은 대규모의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 부분들만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게임 개발의 기본으로 돌아가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재미를 창출해야 한다고 여겼기에 다중접속 상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장르를 고심하다 선택한 것이다. 특히 최근 유저들의 게임 요구도 다양해 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비록 힘들지만 가지 못하는 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FPS와 RPG가 결합됐다고 들었다.
≫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현재 많은 MMORPG에서 채용되고 있는 키보드와 마우스의 동시 컨트롤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외에 기본적인 진행은 MMORPG와 유사하다. 하지만 여러 게임 내 이벤트에서 FPS적인 사격의 느낌 역시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게임 내 퀘스트의 스토리 라인에 따라 그런 느낌을 사릴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또 마피아에서 ‘총’을 빼놓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웃음).

■ 소재 자체가 이색적인데, 향후 프로모션도 색다를 것 같다.
≫ 지금 내부적으로는 게임 컨셉에 맞는 오프라인 퍼포먼스를 구상 중이다. 하지만 퍼블리셔인 예당온라인과 협의 하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확답을 할 수는 없다.

■ ‘느와르온라인’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곳은 어디인가.
≫ 역시 처음 시도하는 장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소재만 다르고 시스템은 여타 게임과 같다는 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차별화에 포인트를 두고 개발 중이다. 쉽게 말하자면 어떤 식으로 우리만의 개성을 강조하느냐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면서 힘들다. 너무 새로운 시스템을 가지고 나올 경우 유저들이 익숙하지 않아 고생할 수 있다. 개성과 대중성, 이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 점에 가장 중요하고 힘들다고 생각한다.

■ 전작인 ‘디지몬 RPG’ 와는 소재가 매우 다르다.
≫ 디지털릭이 설립된 지 어언 6년이 넘어서고 있다. 개발자들이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멀티플레이가 가능할 만큼 일당백의 능력을 소화해주고 있다. 현재 ‘느와르온라인’외에 차기작을 하나 더 준비 중에 있을 정도로 뛰어난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재의 다변화는 개발사로서 당연히 준비 해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 게임 내 특이한 시스템이 있다면.
≫ 현재 자세하게 밝히긴 어렵다. 최초로 시도하다 보니 많은 부분이 조심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일단 패밀리와 의형제 시스템을 이야기 하고 싶다. 패밀리시스템은 쉽게 말해 길드 시스템과 같은 커뮤니티이다. 하지만 여타의 다른 게임에서처럼 자유롭게 길드의 입, 탈퇴가 이뤄지는 것은 느와르라는 소재와 거리감이 있다고 판단해 패널티와 메리트를 동시에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패밀리에 들어갔을 경우 보장되는 이득을 최대한 구체화 시키고, 탈퇴했을 경우 패널티를 부여해 무분별한 이동을 방지할 것이다. 의형제 시스템은 단순한 파티나 친구 커뮤니티가 아닌 게임의 플레이 시에 구체적인 보너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히는 얘기할 수 없지만 패밀리나 파티 보다 훨씬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 ‘느와르온라인’의 타겟층은 어디인가.
≫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인 만큼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를 타겟으로 보고 있다. 이중 여성쥬저의 유입을 위해, 예당온라인과 최대한 협의를 진행한 후 게임 내 시스템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성인들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도박, 성(性)적인 요소, 폭력 등이 구현되며, 사실성을 추구해 대리만족을 증폭 시킬 예정이다. 예를 들어 여성NPC와 연애가 가능한 것을 시작으로,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하나 하나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 ‘느와르온라인’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있을텐데.
≫ 유저들에게 보다 많은 장르를 접하게 하고, 많은 재미를 주기 위해 선택한 장르이다. 때문에 최대한 사실성을 추구하고 현실세계와 비슷한 설정에서 유저들의 숨은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 ‘느와르온라인’ 으로 인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게임 내에서도 선과 악에 대해서 뚜렷히 구분을 주고 갈등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기 때문이다.

■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 오는 12월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후 내년 7월에는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지몬 RPG’의 차기작을 동시에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플랫폼에 대해서는 현재 온라인게임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최초로 시도하다 보니 주위의 시선과 유저들의 반응 때문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거창하게 향후를 얘기하는 것 보다는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인 ‘느와르온라인’을 완벽하게 런칭하고, 이를 통해 천천히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사진=김은진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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