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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남대현 본부장]일품요리'스포'에 이어 게임 진수성찬 차리겠다!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7.04.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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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하라. 그리고 주도하라.” 많은 이들이 지금 이 시각에도 끊임 없이 변화를 꿈꾼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이들은 많지 않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자연의 이치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변화란 대부분 파괴적이며, 때로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는 사실을 아는 까닭이다. 그러나 조직의 생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변화이며, 이는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정임에 분명하다. 불변(不變)은 기업에 있어 사형선고와 같음을 깨닫고, 최근 변화를 기업혁명의 키워드로 삼은 이가 있다. 그가 바로 드래곤플라이의 남대현(40)본부장이다. 변화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일탈. 그는 퍼블리싱 전환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냈다.


 국내 게임계는 대형 게임 포털/ 게임 퍼블리셔들이 게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후발주자들은 자연 뒤쳐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어떻게 보는가.


  기존 퍼블리셔들이 확보하지 못한 부분을 충족시킨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본다. 드래곤플라이는  알려진 바와 같이, 누구보다 개발사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회사다. 또한 다작 중심이 아닌 차별화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인 만큼, 퍼블리싱 작품수가 적다. 그만큼 선택과 집중에 용이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서비스 방향 역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만큼 파격적인 요소들로 장전돼 있다. 현재 이를 공개치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


  퍼블리싱 게임기업으로서의 드래곤플라이가 내세울 주력 장르, 주요 타겟층은 어떻게 되는가.
 
 10대 중후반부터 20대 중후반이 메인 타겟층이다. 일반적인 주요 게임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성비는 50:50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성 유저 비율을 크게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성 유저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 소재와 장르들 위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브 타겟층은 20대 중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유저들로 삼았다.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서라도 흥행과 수익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퍼블리싱의 성공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게임의 선택이다. 드래곤플라이의 퍼블리싱 선택의 잣대는 무엇인가
.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신선한 장르, 차별화된 소재 중심의 작품들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새롭기만 해서는 문제가 있다. 충분히 즐거움이 느껴지는 참신성과 완성도.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게임들이 퍼블리싱 대상이 된다. 유저풀을 창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토리소프트의 ‘라카산'을 통해 퍼블리셔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스카이다이빙 장르를 퍼블리싱 처녀작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드래곤플라이는 국내 FPS 시장을 선도해왔다. 퍼블리싱 작품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과거 ‘카르마 온라인’과 ‘스페셜포스’를 통해 FPS 장르를 개척해왔던 것처럼, 새로운 장르를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가장 드래곤플라이다운 선택이라 생각한다. ‘라카산’은 이러한 판단에 기인한 것이다.


  ‘라카산’의 성패는 드래곤플라이의 퍼블리싱 역량을 가늠할 밑거름이 된다. 자연히 성공에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성공적인 퍼블리싱을 위한 히든카드가 궁금하다.


 스카이다이빙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오프라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물론 입소문 중심의 커뮤니티 활성화 계획도 마련돼 있다. 또한 유럽 및 북미의 경우, 스카이다이빙이 활성화돼 있다는  점을 활용해 수출 시 주요 공략 포인트로 삼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재 e스포츠 리그 개최 등 다양한 분야를 검토 중에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국내 대표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굳이 퍼블리싱을 선언한 이유가 궁금하다.


 개발사로 머물시 발전과 확대에 있어, 분명한 한계점이 존재하다. 자체 판단이지만, 드래곤플라이는 성장 모멘텀을 이미 한번 놓친 바 있다. 또다시 같은 실수를 번복할 수는 없다. 이것이 퍼블리셔로 체질을 전환한 이유다.


 최근 들어 게임사들의 최종 진화 형태가 게임포털화 되어가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역시 게임포털을 계획하고 있는가.


 이는 소문에 불과하다. 드래곤 플라이 퍼블리싱에 중점을 둘 뿐, 포털은 전혀 생각이 없다. 퍼블리싱 역시 백화점식 나열은 절대적으로 지양한다. 게임별 개별 사이트를 오픈하고, 각각의 게임을 브랜드별로 성공 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향후 선보일 예정인 킬러타이틀이 궁금하다.


 오는 5월 ‘라카산’의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뒤이어 온라인 테니스 게임이 6월경 오픈 베타 테스트 형태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차 온라인게임과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등 다수의 타이틀을 올해 내 선보일 계획이다. ‘스페셜포스2’에 대한 계획은 현재 구체화돼 있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FPS 명가로 자리매김할 방안은 이미 진행형에 돌입했다. 기대해 달라.


사진=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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