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드래곤플라이 이명규 해외사업팀장 : 전세계를 겨냥한 ‘스페셜포스’의 방아쇠는 이미 당겨졌다!

  • 심민관 기자 smk@kyunghyang.com
  • 입력 2007.07.16 16:1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세계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르는 바로 FPS게임이다. 국내에서도 FPS의 인기는 열풍으로 이어지며 ‘스페셜포스’라는 대박 게임을 탄생시켰다. PC방 점유율 79주 연속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은 물론 월 최고 매출 60억 등 신화를 이어 간 ‘스페셜포스’가 최근 해외정복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미 북미, 동남아시아 등 총 5개국 수출 쾌거를 달성한데 만족하지 않고 전세계를 ‘스페셜포스’의 총성으로 메울 전략은 이미 진행형에 돌입했다.   이에 ‘스페셜포스’의 세계 정복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 있는 해외사업팀 이명규 팀장을 만나봤다.



‘스페셜포스’가 수출된 나라는 어디인가.
태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대만, 일본, 중국 등 총 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현재 부분유료화가 실시 중이다. 더불어 동남아시아 3개국과 해외 서비스 계약에 관한 내용을 최종 검토중에 있다.

가장 호응이 높은 국가는.
모든 나라에서 다 인기가 좋다(웃음). 태국이 가장 먼저 진출한 만큼 호응도 또한 가장 높다.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지 서비스업체 역시 ‘스페셜포스’를 대박게임으로 인정하고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대만과 일본 등은 FPS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 지금은 현지 게이머들이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북미지역은 온라인게임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 뿐 FPS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중국과 더불어 기대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로컬라이징 작업은 어떻게 진행하나.
MMORPG와 똑같이 언어전환은 기본이지만 텍스트량이 많지 않아 MMORPG에 비해 수월하다. 그러나 현지에 맞는 아이템 기획과 시스템을 수정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모든 국가의 버전이 국내의 버전과는 다르다. 일본 같은 경우는 난이도를 쉽게 하기 위해 총기 반동을 최소화시키는 등 지역에 맞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태국은 지역색에 맞는 태국 고유의 아이템이 추가됐다.

서버 방식은 무엇인가.
국내의 경우는 인터넷 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에 P2P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해외 같은 경우는 릴레이 서버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타 게임보다 속도에 민감한 장르다 보니 최대한 FPS의 손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해외사업 성공 비결은.
해외사업팀의 사업 방침은 파트너사와 윈윈전략이다. 현지 사정은 현지 퍼블리셔가 가장 잘 안다는 방침 아래 파트너사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수렴한다.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한 식구인 만큼 서로 의견 공유를 통한 릴레이션십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야 말로 해외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필요한 요소이고,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해외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의해야 될 점은.
계약했을 당시 개발사의 상황을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데이트 등 많은 부분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파트너사를 이해시키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다. 또 FPS라는 장르의 특성을 이해시키는 것도 쉽지 않았다. 따라서 가장 주의해야 될 점은 현지 시장조사이다. 해외에서 성공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정확한 시장조사를 통한 현지 프로모션이다. 개발사와 파트너사 양쪽의 의견을 조율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게임성을 완성해야 한다.



해외 버전은 국내 버전과 무엇이 다른가.
기본적으로 FPS게임이 주는 재미의 방식과 게임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각 나라의 유저성향에 맞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로비에 접근하는 방식을 다르게 적용했다.
또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물론 아이템샵의 디자인, 난이도 등이 국내 버전과 다르다. 궁극적으로는 각 나라의 지역색에 맞는 맵도 제작할 계획이다.

해외 유저들과 국내 유저간 차이점은.
국내 유저들의 성향은 매너플레이를 지향하지만 해외 유저들의 경우 비매너 성향이 강하다. 내부적으로 이러한 비매너 유저들에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냥 단순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할 뿐 캐릭터의 육성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짙다. 때문에 게임을 통한 지출도 많지 않아 고민이다.(웃음)
이를 해결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게임 내 PPL을 고려 중에 있으며, 태국에서는 실제로 PPL을 도입하고 있다.



해외 진출의 성공 포인트는 무엇인가.
시기가 가장 좋았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FPS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 같다. 서비스 계약 역시 유수 업체들과 체결한 것도 크게 한몫 했다. 그러나 해외 시장도 조만간 경쟁체제로 돌입할 예정이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 중이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스페셜포스’를 통해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내 온라인게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고취시키는데 ‘스페셜포스’가 앞장서서 전세계에 영향력 있는 게임으로 자리잡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해외 모든 퍼블리셔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개발사가  되길 소망한다.



사진=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