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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창천 온라인’ 류기덕 개발 이사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7.08.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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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는 청년이 있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청년의 밴드는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청년은 음악이라는 꿈을 잠시 접고, 어린 시절 자신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던 게임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케이드 게임개발로 업계에 뛰어든 청년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의 박관호 대표를 만나면서 진정한 개발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마침내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으로 우뚝 성장했다. 삼국지라는 소재를 통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계획인 위메이드의 ‘창천 온라인’ 역시 청년의 지휘 하에 조금씩 온전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게임 속에 위메이드만의 색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는 류기덕 이사가 바로 그 아름다운 청년이다.



MMO 시장에 색다른 ‘재미’ 선사

- 기획력. 게임성 뒷받침 … 글로벌 게임 만들 자신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게임개발에 매진해온 류 이사는 나름 게임 개발에도 철학이 있다고 믿는 개발자다.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게임
화려한 그래픽이나 기술로 무장한 게임보다는 유저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자는 것이 바로 그의 개발 지론이다. 밴드시절, 아름다운 멜로디와 열정을 다한 연주만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터득한 것이 게임 개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러한 류 이사의 개발 철학은 ‘창천 온라인(이하 창천)’을 개발함에 있어서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현재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국내 MMORPG 시장도 어쩌면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이나 소재 등 겉모습만 약간씩 다를 뿐, 비슷비슷한 게임들이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방식으로는 오랫동안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정된 요소들만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던 여타 게임들과 달리 ‘창천’은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때부터 단계별로 유저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서는 콘솔에서 느낄 수 있는 타격감을 온라인화 한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2차 테스트에서는 액션 PvP로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했다. 이어 3차 테스트에서는 ‘창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국경전을 선보이며 유저들에게 대규모전투의 진정한 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배렸다.

오는 9월 14일 진행될 예정인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환골탈태를 거친 삼국지의 세계관을 통해 많은 유저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순조롭게 오픈베타 테스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침체된 MMO 시장에 활력 기대
지금까지 침체된 MMORPG 시장에 활력을 되찾겠다는 포부와 함께 출발한 게임은 많았다. 그러나 수많은 게임들이 오래 가지 않아 제대로 된 활력을 불어넣지도 못하고 시들해져 갔던 것 또한 사실. 류 이사는 이번에야 말로 기존 게임들보다 한 단계 발전된 새로운 MMORPG를 선보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하반기에 ‘아이온’, ‘헬게이트: 런던’ 등의 대작 MMORPG들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MMORPG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창천’이 멋지게 출발신호를 울리겠습니다.”



전쟁이나 퀘스트 등 유저의 모든 행동들이 월드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될 오픈베타 테스트 버전을 통해 류 이사는 ‘창천’만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른 장르와 달리 하나의 작은 사회와도 같은 MMORPG 장르에서는 게임의 완성도는 물론, 서비스시기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9월 14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겠다는 유저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자신했다.

전쟁을 기본으로 정치적인 암투, 영웅의 로망 등 방대한 삼국지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창천’이 올 가을 MMORPG 시장에 새로운 역사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창천’의 오픈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위메이드는 최근 프로게임단인 팬택EX를 인수하며 또 다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례없는 온라인게임사의 게임단 인수를 이루어 낸 위메이드는 이를 통해 진정한 리딩 게임 개발사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우고 있다.



국경전 e스포츠와 접목
이에 따라 자사에서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게임들을 e스포츠와 접목시키는 것은 당연지사. 그 첫 번째 주자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창천’이다. e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컨트롤과 전략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만큼 ‘창천’의 백미인 국경전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막 인수가 결정된 만큼 ‘창천’을 e스포츠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경전이 e스포츠와 만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높은 이상을 꿈꾸는 류기덕 이사. ‘창천’이 많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류 이사와 한 배를 탄 ‘창천’의 모든 개발자들의 이러한 생각이 빚어낸 게임 ‘창천’이 오는 9월 어떻게 달라진 모습과 함께 유저들 곁으로 다가올지 사뭇 기다려진다.



사진 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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