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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엔터테인먼트 이현식 이사] 대만은 시작일 뿐 글로벌 게임 만들겠다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8.07.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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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초심은 끝까지 지킬 터 …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목표


“글로벌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얼마 전 대만 진출에 성공한 ‘니다 온라인’을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니다엔터테인먼트 이현식 이사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 이사의 글로벌 핵심 전략은 ‘유저’다.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은 결국 성공한다는 것이 이 이사의 지론이다. 그는 글로벌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게임 내에 선보인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그의 자신감은 지난 1995년 동서게임채널에 입문해 게임을 개발에 13년간 매진하면서 얻은 결과다. 그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니다 온라인’ 해외 진출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니다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은 총 4명이다. 그도 얼마 전에 기획자 한명을 충원해서 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002년 외부의 간섭 없이 개발자 마인드로 끝까지 온라인게임을 개발해 보자는 인원이 뭉쳤을 때만 하더라도 주위 사람들은 비웃었다.



3년 가까이 개발한 ‘니다 온라인’이 세상에 나왔을 때 ‘썬 온라인’, ‘제라’, ‘그라나도에스파다’의 소위 말하던 빅3에 묻혀 시장 진입에 실패한 듯 보였다. 그러나 빅3의 거품이 빠지면서 오히려 ‘니다 온라인’은 빛을 발했다.
대박은 아니었지만 마니아 층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충성 유저들이 꾸준히 늘었다. 그리고 3명이서 개발한 ‘니다 온라인’은 틈새시장을 넘어서 해외 공략까지 그 기세를 넓히고 있다.


‘니다’는 장인 정신
현재 ‘니다 온라인’은 약 1억 5천만원(대만 포함) 월 매출액을 내고 있다. 웬만한 중소 게임개발사의 매출액 수준이지만 상황은 2002년 설립 당시와 다르지 않다. 여전히 개발사라 보기 어려운 가정집 반 지하 셋방이고 인원 역시 4명뿐이다.



해외 진출까지 이뤄내면서 온라인게임 회사로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외부 투자에 대해서는 아직도 생각이 없다는 것이 이 이사의 설명이다.
“개발 초기부터 외부의 간섭 없이 개발에만 매진하고 싶다는 것이 모두의 생각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 힘으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남들보다 느렸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열정으로 시작했고 끝까지 그 열정을 불 지폈기 때문에 오늘에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개발에 매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초심을 이 이사는 개발자의 ‘장인 정신’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게임들이 수년간 몇 백억씩 투자하고도 시장에서 외면 받는 이유는 한 그릇에 너무 많은 담아내려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픽 퀼리티와 게임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게임의 본연의 재미를 살렸기에 ‘니다 온라인’이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고 이 이사는 강조했다.


게임 본연의 재미
대만에서 ‘니다 온라인’의 열풍을 넘어서 광풍 수준으로 그 기세가 무섭다. 오픈 1개월 만에 가입 회원수 35만명을 돌파했으며, 3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니다온라인’은 현지 MMORPG 순위에서 ‘리니지2’ 등 국내 쟁쟁한 경쟁작을 따돌리면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지난 4월을 기점으로 10여개의 달하는 해외 온라인게임들이 런칭 된 상황에서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성공 이유요? 특별히 글로벌 전략을 따로 세우진 않았습니다. 국내에서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임 본명의 재미를 제대로 살렸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퀘스트 전직 이런 콘텐츠 보다는 사냥의 원초적 즐거움에 대해서 유저들이 높게 평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업데이트될 배틀 시스템에 유저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어 당분간 대만에서의 광풍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콘텐츠 개발
이 이사는 대만 시장의 좋은 결과에 만족하고 다음 나라를 물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국 시장이 가장 유력하다는 것이 이 이사의 설명이다.
“솔직히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러브콜이 이어져서 저희야 고마울 뿐이죠. 그러나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게임 본연의 재미 이외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더 보강 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저들의 유입은 이뤄졌지만 롱런하기 위해서 시급한 것이 콘텐츠라는 것이 이 이상의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색채가 강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이 이사는 강조했다.
이 같은 글로벌 콘텐츠를 수급하기 위해서 그는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게임 내에 수급할 콘텐츠 하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는 이뤘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만 시장의 열풍을 세계로 이어가는데 중점을 두고 매진할 생각입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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