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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분석] ‘대항해시대 온라인’, 상용화 향해 닻을 올리다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5.12.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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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 GOOD” 평가… 순탄한 ‘항해 예고’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이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하고 일본 코에이(대표 코마츠 키요시)가 개발한 역사 시뮬레이션 RPG ‘대항해시대 온라인(이하 대항해시대)’이 오는 30일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한다. 일본 코에이의 PC게임 ‘대항해시대’를 온라인으로 개발한 ‘대항해시대’는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기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게임으로, 지난 9월 오픈베타서비스 실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그 이후 지속적으로 동시접속자 수가 증가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은 결과 오픈베타 서비스 실시 3개월이 안 된 시점에서 정식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대항해시대’의 상용화서비스는 한동안 국내 MMORPG 시장에 정식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한 게임이 없었던 상황에 이뤄진 것이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의 상용화 서비스가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미뤄봤을 때 국내시장에서의 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대항해시대’의 인기 비결을 샅샅이 살펴봤다.

서비스 이전부터 상용화까지 순풍 순항
일본 코에이의 PC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대항해시대’는 16세기 초 유럽을 배경으로 온라인 상에 펼쳐진 광활한 대양과 대륙을 무대로 모험과 교역, 전투 등이 구현되는 해양 MMORPG다. 원작이 워낙 많은 인기를 얻었던 게임이었던 만큼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한다는 것만으로도 일본과 한국에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대항해시대’는 국내 서비스 이전인 올해 2월 일본에서 먼저 오픈베타 서비스에 들어갔다.

2005년 최대 기대작이라는 말과 함께 게임 서비스 이전부터 온라인 동호회 및 커뮤니티가 생기는 등 높은 기대를 모아온 ‘대항해시대’는 현지화로 인해 일본에서의 오픈 서비스 보다 4개월 정도 늦은 지난 6월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총 두 차례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거친 후 지난 8월 일반에 공개된 ‘대항해시대’는 한국 유저들의 성향에 맞는 편의 기능을 보강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오픈 이전 이미 20만명 가까이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해 폭발적인 인기를 예감했던 ‘대항해시대’는 오픈 후 직접 플레이 해 본 게이머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게임성과 그래픽에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오픈 이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20만, 오픈 한달 반 후 동시접속자 4만 돌파, 최근 평일 기준 페이지뷰 50만 이상은 ‘대항해시대’에 대한 서비스 이전의 기대감부터 서비스 이후의 지속적인 인기 상승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대항해시대’의 인기 비결은 이것
‘대항해시대’가 국내 게이머들에게 이렇듯 많은 사랑을 받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은 친절한 현지화. 이에 ‘대항해시대’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한 CJ인터넷은 국내 유저들의 트렌드를 철저하게 분석해 한국적 환경에 맞는 편리한 기능을 추가하는 데 만전을 기울였다.

일본 게임들이 대부분 국내 게임들에 비해 게임 UI나 게임 컨텐츠들이 친절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한 CJ인터넷은 국내 게이머들이 게임의 재미를 100% 느낄 수 있도록 현지화에 최선을 다했다. 스킬 및 주요 기능 키를 유저가 임의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퀵슬롯’과 단축키 기능을 추가하고, 상점, NPC 이름 등 해당지역의 위치 정보가 표시되는 미니맵 기능을 추가하는 등 사용자 환경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그 다음으로 꼽히는 성공 요소는 기존 MMORPG 중 다수의 게임들이 대부분 판타지적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것에 비해 ‘대항해시대’는 실존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세 유럽의 함선은 물론, 수많은 의상과 아이템을 철저한 역사적 고증에 의해 사실적으로 재현했으며, 최첨단 특수효과인 ‘오션웨이브 알고리즘’을 도입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생동감 넘치는 파도와 광원효과의 생생한 구현은 게임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 했다.

또한 단순한 플레이가 아닌 생각을 하고 플레이를 해야하는 교역 방식을 비롯해 경제활동을 벌이는 시장 경제의 원리가 게임에 그대로 녹아 있어 상업, 무역 등을 벌이는 모험과 교역의 게임으로서 전투 위주의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를 보인 것이 20∼30대 이상의 고 연령층 유저들의 입맛에 까지 맞아떨어진 것.

역사적 고증을 거쳐 16세기 전세계의 지리, 역사적 정보를 다양하게 구현하고 있어 세계지리와 세계사 지식을 게임 속에서 쉽게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지의 특산물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시장논리와 경제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등이 또 다른 매력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갔다. 특히, 새로운 지역에 직접 투자하고 이로 인한 수익을 거둬들이는 등 상거래 뿐 아니라 미래예측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 각지를 항해하며 신항로를 개척하는 등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모험과 꿈을 키워나가는 매력도 빛을 발했다.

뿐만 아니라, 바다를 배경으로 한 대규모 해상전인 ‘대해전’과 팀플레이 등이 정적인 교역의 묘미와 제대로 어우러져 게임의 재미를 한껏 부추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요소들과 함께 원작 패키지 게임 ‘대항해시대’의 게임성을 그대로 살렸을 뿐 아니라 수준 높은 그래픽 등이 모두 지금의 ‘대항해시대’의 인기를 완성시킨 것이다.

상용화를 기점으로 더욱 전진
CJ인터넷은 ‘대항해시대’ 게임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3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은 오픈 이후 지속적인 인기 상승이 ‘대항해시대’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검증이라며, 이에 자신감을 가지고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으로,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과 높은 참여율로 순조로운 상용화가 예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유저들의 사랑속에 상용화를 시작하는 ‘대항해시대’는 상용화를 기점으로 더욱 완성도 있는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상용화 시점에 앞서 3개국 및 신규퀘스트를 추가하는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향후 4년간 실제 전세계가 게임 내 맵으로 구현될 예정인 만큼, 광대한 콘텐츠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기존 MMORPG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스토리와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CJ인터넷 정영종 대표이사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을 높이 평가받아 이미 패키지게임 때부터 수많은 마니아를 확보,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대해전 이후 게이머들의 반응이 더욱 폭발적이라는 점은 물론, 차별화된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및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상용화 서비스는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처음부터 순탄한 항해를 시작한 ‘대항해시대’가 상용화 이후 어떤 성과를 일궈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de Story] ‘대항해시대’, 예약가입 이벤트 실시
많은 관심속에 오는 30일부터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하는 역사 시뮬레이션 RPG ‘대항해시대 온라인’. CJ인터넷이 지난 24일에 발표한 ‘대항해시대’의 한달 이용료는 24,200원이다. 또한 PC방에는 최소 300시간, 600시간, 1,000시간, 3,000시간 등 사용량에 따라 결제하는 정량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CJ인터넷은 ‘대항해시대’ 상용화 돌입 기념 ‘예약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30일 이전까지 서비스 신청을 하는 유저들에 한해 1개월 이용 시 5일, 3개월 이용시 15일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특히 3개월 이용자에게는 40% 인하된 59,400원으로 3개월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예약가입 이벤트’는 PC방에게도 같은 기간동안 제공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이용 신청을 하는 PC방은 최대 20∼30%의 할인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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