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작 인지도·높은 게임성으로 서비스 ‘눈 앞’ … 유저 성향 반영한 콘텐츠 ‘풍부’ 성공 자신

“명작RPG의 화려한 변신, 기대하세요.”
일본 3대 RPG 중 하나로 손꼽히는 콘솔게임 ‘여신전생 시리즈’가 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해 국내에 서비스된다. 이를 위해 윈디소프트 이경훈 과장은 ‘여신전생 시리즈’의 온라인버전인 ‘진여신전생 이매진(이하 이매진)’의 현지화 작업에 주력 중이다.
그는 상반기 공개 서비스를 앞둔 ‘이매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원작의 인지도와 함께 명작 RPG라는 높은 게임성을 바탕으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과장은 ‘이매진’이 원작 특유의 장점을 온라인화 함으로써 국내 MMORPG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경훈 과장은 과거 코에이, 캡콤 등 일본의 유명 게임타이틀들을 로컬라이징 했던 실력파다. 그동안 쌓아온 경력만큼 국내 유저들이 어떤 콘텐츠를 선호하고 이를 어떻게 현지화해야 하는 지 그는 알고 있다.
‘이매진’은 그와 같은 전략이 바탕이 돼 기본기에 충실한 온라인게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중이다. 

[원작의 장점 극대화에 주력]
“‘이매진’은 원작에 충실하지만 그 중에서도 온라인화에 적합한 콘텐츠를 특화시킨 게임입니다. 성장과 사냥, 커뮤니티라는 MMORPG의 기본요소를 잘 따르면서 이것이 ‘이매진’만의 강력한 재미요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이 과장은 ‘이매진’이 기존의 온라인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중 몬스터와 대화를 한다거나 교섭을 통해 이들을 동료로 맞아 함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그는 게임 내 LNC시스템으로 ‘이매진’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NC시스템은 유저의 성향에 따라 퀘스트를 선택해 진행함으로써 나만의 세계를 형성해 갈 수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교섭할 몬스터와 스토리의 전개가 달라지는 것이죠. 그만큼 ‘이매진’은 유저들의 자유도를 보장할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한 온라인게임입니다.”

현재 이 과장은 게임의 로컬라이징은 모두 마친 상태다. 대신 서비스를 앞두고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세밀한 콘텐츠 보강에 신경 쓰고 있다. 이는 게임의 완성도를 유저 편의성에 맞춘 그의 생각 때문이다.

[국내 유저 선호 콘텐츠 적극 반영할 것]
“원작은 외산게임이지만 ‘이매진’은 국내 유저들의 성향을 최대한 반영한 게임입니다. 국내 개발팀에서는 향후 서비스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에요.”

사실 ‘이매진’은 원작의 어려운 게임성을 단점으로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이 과장은 ‘이매진’을 서비스하기 전 일부러 원작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매진’을 먼저 접함으로써 온라인게임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진단한 것이다. 그가 내린 결론은 ‘이매진’이 국내 유저들의 성향을 잘 따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전투와 레벨업 뿐만 아니라 스토리, 퀘스트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것은 이 과장이 ‘이매진’의 특징으로 꼽고 있다.

“명작이니까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는 자만심이 아니라 모두가 좋아하도록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매진’은 실시간으로 유저들과 빠른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죠. 이를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켜봐주세요.”

이경훈 과장 프로필

● 2001. 코에이코리아 개발팀 입사 ● 2001. 삼국지8 , 삼국지8 PK 한국어 버전 로컬라이즈
● 2002. PS2 기타루맨, 삼국지전기, 진삼국무쌍 시리즈 로컬라이즈 ● 2004. 대항해시대 온라인 일본판 기획팀 
● 2006. 캡콤 스트리트파이터 온라인 외주기획 ● 2007. 윈디소프트 입사
● 현재 진여신전생 IMAGINE 한국서비스 개발PM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