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졸업생중 10% 해외 유학 … 대학교 수준 이상의 전문성 갖춘 인재 배출

전북 완주군 대둔산 중턱,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이하 게임고)는 국내 최초의 게임 인재양성 전문 교육 기관이다. 실력을 갖춘 게임전문교사, 시설의 최첨단화로 맞춤별 학습방법을 통한 조기교육으로 게임영재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면서 게임과학교육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일반고 학생들의 방학기간인 8월, 과학고 학생들은 일주일가량의 짧은 방학을 끝마치고 게임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지금은 우수한 학생들이 의사나 변호사를 선호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게임 개발자가 각광받게 될 것이다. 그때 본교 학생들이 업계를 주도하고 있을 것이다”

정 교장은 한세대 교수시절 ‘한국게임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게임 전문가로, 지금은 4기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게임업계의 성장에 발맞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04년 게임고를 설립했다.

특목고인 게임고의 신입생 선발은 중학교 졸업 성적 상위 25% 이상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이 기준에 미달하는 입학 희망자는 게임고가 실시하는 분야별 실기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실기시험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정원(100명)의 대부분은 서류전형으로 선발된다.

[자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한 교육 환경]
“앱스토어(App Store) 프로젝트를 학교가 적극 지원하고 있고, 각각의 분야에서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팀원을 모아 개발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게임고는 전공별로 클래스를 구성하지 않고, 공통 클래스를 구성한 후 학생 스스로가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때문에, 같은 클래스에 기획자, 프로그래머, 아트디렉터와 같은 게임 개발에 필요한 인력이 함께 공부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과별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고, 친구들과 쉽게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게임고 내부에서 3~4개의 앱스토어 게임 개발팀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활동은 학교에서 적극 지원한다. 앱스토어 개발자 등록에 필요한 사항을 학교가 대행해 학생들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범용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전 학년이 고르게 참여하는 프로젝트 진행으로 게임 개발력을 체계화하고 있다.

[사이버게임대학, 게임R&D센터로 전문성 극대화]
“본교 졸업생들은 대학과정 졸업생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 신입생으로 입학해 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어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정광호 교장은 졸업생과의 면담을 통해서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사이버게임대학 설립을 결심했다. 지금까지 3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2011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이버게임대학은 660명 정원으로 게임국제관계학(200명), 게임디자인학과(200명), 게임프로그래밍학(100명), 게임그래픽학(100명), 아케이드게임학(60명)으로 구성된다. 게임고와 교육연계로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학생들의 게임 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창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400평 규모의 상암동 게임 R&D 센터를 개설한다. 게임R&D센터에서는 상용화 엔진 개발을 첫번째 과제로 진행된다.

정광호 교장은 “게임고, 사이버대학, 게임R&D센터로 이어지는 시스템으로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전문가를 육성하는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정광호 교장

● 1984년 서울산업대학 전자계열 졸업  ● 1986년 건국대학교 컴퓨터응용 석사
● 1993년 중부대학교 대학원장 ● 2000년 동국대학교 이학박사(전산통계전공)
● 2003년 한세대학교 대학원장 ● 2004년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