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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마을에서는 단 한명의 솔로도 없어요"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1.04.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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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게임성으로 여성 유저 비율 80% … 지속적 업데이트로 SNG 가능성 증명


대표적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에서 게임을 서비스해 막대한 매출을 올린 징가의 성공 이후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능성을 검증받지 못한 SNG 장르에 대한 부담으로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 소셜 앱스를 통해서 서비스되고 있는 동양온라인의 ‘양마을’이 여성 유저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업계가 SNG 장르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동양온라인에서 개발한 육성 시뮬레이션 ‘양마을’은 깜찍한 그래픽과 다채로운 시스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손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성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의 농장을 경영하는 유저는 농작물을 심고, 키우고, 수확해 새로운 농작물로 교환하거나 다양한 동물을 키우고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농장 운영과 육성의 재미를 동시에 맛 볼 수 있다.



[국내 SNG 시장의 가능성 입증]
“국내에서는 SNG 장르에 대한 니즈는 있지만 정보가 부족해서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 블루오션으로 손꼽히지만 그만큼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아 초기에 SNG 장르개발은 도박에 가까웠다.”


이대식 PM은 ‘양마을’을 개발하고 론칭하면서 국내 SNS 플랫폼 사업자가 SNG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론칭 경험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덕분에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고, 유저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다.





▲ 동양온라인 ‘양마을’ 이대식 PM


‘양마을’은 동양온라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웹게임 전문 포털 ‘게임하마’의 주력 타이틀로 개발된 게임이다. 하지만, 친구 목장에 놀러가고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특징을 고려해 SNG 장르로 새롭게 태어났다. 웹게임 장르가 지나치게 전략을 중시하고 있어 자칫 게임 특징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장르 변경의 가장 큰 이유였다.


“화폐가 아닌 물물교환을 통해서 SNG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인맥 형성을 유도했다. 이런 시도가 복잡한 게임성으로 인식될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형 SNG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양마을’에는 화폐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유저간의 물물 교환으로 이루어진다. 화폐가 없어 물품 구입의 직관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친구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생기면서 커뮤니티 기능이 확대됐다. 기존에 SNG의 인맥 형성이 단순히 농장의 확장에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양마을’에서는 생산 활동 자체에 맞춰진 셈이다. 이를 통해서 ‘양마을’은 한국형 SNS에 적응할 수 있었다.






[1세대 SNG 뛰어넘어야 성공]
“SNG 장르의 가장 큰 단점은 유저들의 지속적인 접속을 강요하기 위해서 시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양마을’은 유저 지향적인 사고로 유저들의 이탈을 막고 게임 생명력을 극대하고 있다.”


이대식 PM은 SNG 장르의 게임 생명력이 짧은 이유를 접속을 강요하는 시스템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확하는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농장물이 썩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폐허가 되는 지금의 농장 게임들이 유저들을 오히려 지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양마을’은 유저가 시간을 콘트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런 시도는 관리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 이외에도 부가적인 효과를 창출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시간 개념으로 적용하여 계절 별 특징을 이용하여 게임을 플레이하면 한층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또한 사계절에 따라 비, 눈보라, 태풍 등 자연적 요소도 경험할 수 있다.





“단순히 가상의 공간에서 농장을 가꾸는 것이 아니라 귀농을 통해서 세상 어딘가 있을 법한 나만의 농장을 유저들에게 선사하고 싶다.”


이대식 PM은 ‘양마을’이 여성 유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는 사실성에서 찾는다. 현실과 동떨어진 가상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있을법한 나만의 농장을 육성하는 재미가 유저들에게 잘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양마을’은 가상의 세계의 농장이 아니라 유저들이 실제의 주말농장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양마을’은 어떤 게임?]



‘양마을’은 동양온라인이 개발하고 NHN의 소셜앱스에서 서비스 중인 농장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양마을’은 네이버 아이디를 이용하여 블로그, 미투데이, 카페에 설치하여 플레이 할 수 있는 앱스게임이다.


특히 양마을 공식 미투데이 ‘양말’을 오픈해 미투데이 사용자들이 양마을 플레이 시 더욱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양마을’은 네이버 소셜앱스 이외에도 네이트를 통해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대식 PM 프로필]
2004년 동양공업전문대학 졸업
2006년 ~ 現동양온라인 재직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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