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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온라인 관문,'프로젝트 I'로 힘차게 두드립니다"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10.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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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방송 콘텐츠' 1위 기업 온라인게임에도 투자…접근성 높인 MMORPG로 매출 상승 목표


‘디지털 방송 콘텐츠’ 1위 기업 보라존이 온라인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2003년 아시아 최초의 양방향 게임채널인 ‘게임숲’을 개국하고 현재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쌓은 보라존은 최근 자사의 게임스튜디오를 통해 MORPG ‘프로젝트I’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보라존의 게임 사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실상 TV라는 플랫폼에서 구동 가능한 게임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라존은 TV를 기반으로 게임을 서비스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보라존 김행근 공동 대표는 “게임사업 시작을 TV라는 플랫폼을 통해 시작했으나 리모콘으로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보라존은 온라인게임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해 고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라존은 한희택, 김행근 공동 대표 체제로 경영되고 있다. 여기서 김행근 대표는 보라존의 콘텐츠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보라존은 2001년 스카이라이프 디지털위성방송을 개국하면서 처음으로 국내에 디지털방송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 연매출 80억원을 기록, 관련업계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김행근 대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는 포부다.



[온라인게임, 드라마에 집중 투자]
김행근 대표는 보라존이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라존은 디지털 방송 콘텐츠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도 해가 갈수록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수익 자체는 기대보다 저조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80억원 정도의 연매출을 내고 있으나, 원래의 계획이라면 연매출 200억원 수준에 달해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사업자들과의 수익분배에서 비교적 저조한 파이를 가져가게 되다보니 보라존의 수익구조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김행근 대표는 보라존이 관련 업계에서 1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이 정도가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수익구조에 변화를 주기 위해 김행근 대표는 콘텐츠 사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다양한 콘텐츠 가운데서도 김행근 대표가 낙점한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한 가지는 ‘드라마’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온라인게임’이다.


“현재 드라마와 온라인게임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먼저 드라마는 내년 공중파 방송으로 방영될 미니시리즈에 제작사와 함께 공동 투자한 상태입니다. 또한 온라인게임에 대한 비전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게임은 내년 5월 론칭을 예정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보라존 김행근 대표


[MORPG ‘프로젝트 I’로 콘텐츠 강자될 것]
현재 보라존 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온라인게임은 ‘프로젝트 I’로 MORPG 장르다. 현재 16명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퍼블리셔와 미팅을 진행 중이다. “보다 다양한 유저들이 우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프로젝트 I’의 강점입니다. 이미 내부에서는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테스트 결과 여성 유저들까지 높은 호응을 보냈습니다. 가능성을 엿봤습니다.”


김행근 대표는 기존에도 MORPG 장르의 온라인게임이 서비스되고 있지만 ‘프로젝트I’는 뛰어난 액션성 같은 기본기와 함께,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개발 시스템으로 차별점을 둔다고 밝혔다.


“일부 MORPG의 경우 콘텐츠 생산을 뒤따라가지 못해고 전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I’는 기본적인 MORPG의 재미와 함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그래픽 아웃소싱 등 유동적인 개발 시스템을 갖춰 놓은 상태입니다.”




사실 보라존의 온라인게임 개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보라존은 2006년 사내에 온라인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두고 낚시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해당 게임은 당시 퍼블리셔와의 의견 조율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았고, 론칭 시기까지 놓쳐서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게임 부문에는 다시 문을 두드리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김행근 대표는 드라마와 온라인게임 사업에서 내년부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가지 콘텐츠가 모두 선보이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회사의 매출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기초사업인 ‘디지털 방송 콘텐츠’와 함께 드라마, 온라인게임으로 매출이 확대되는 만큼 제2의 성장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 I’는 어떤 게임]
‘프로젝트 I’는 정통 액션 RPG를 모토로 내세우는 만큼 액션성에 충실한 게임이다. 던전을 클리어하는 재미와 캐릭터를 성장시켜는 기본를 기반으로 수준 높은 타격감을 구현해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MORPG류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신개념의 필드형 던전은 ‘프로젝트 I’가 자부하는 시스템이다. 유저간 커뮤니티 형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데 개발력을 집중해 MMORPG와 MORPG의 강점을 버무렸다.




[김행근 대표 프로필]
● 1970년 전북 고창 출생
● 1995년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 졸업
● 2000년 서울대대학원 산업공학 석사
● 2001년 ~ 2003년 SK TCC 신규사업본부
● 2004년 ~ 2005년 CJ Systems 신규사업부문
● 2006년 ~ 2008년 KT 미디어 본부
● 2008년 5월 ~ (주)보라존 공동대표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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