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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아케이드게임 전망> 성인용 메달 게임 쟁탈전

  • 소성렬
  • 입력 2002.10.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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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케이드게임은 특별한 대작없이 메달게임 위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펌프에 이은 대작이 없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았던 아케이드게임 시장은 올해도 메달게임기에만 기대를 걸 뿐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 아케이드게임 업체들이 올해를 겨냥, 지난해 말 출시했던 게임의 유형은 메달게임을 소재로 한 제품 발매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기존과 달리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일반게임장에 60%까지 성인용 게임물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달게임은 성인용으로 분류되는 만큼 소위 오락실게임의 주종은 성인용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게임 관련 전문가들은 메달게임 중 주목할 만한 게임으로 어뮤즈월드의 ‘굿잭’, 세고의 ‘해적선’, AM시스템의 ‘골드코스트’, F2 시스템에서 출시한 ‘로얄 카지노’ 등 4가지 게임기를 든다.
그러나 4개의 게임기들은 비슷한 유형이어서 딱히 대표적인 게임을 선정하기란 용이하지 않다. 지난해 출시 전 가진 인컴테스트(사전 테스트)와 해외 수출 계약 내용 등을 보면 어뮤즈월드의 ‘굿잭’과 세고의 ‘해적선’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AM시스템의 ‘골드코스트’나 F2시스템의 ‘로얄 카지노’ 또한 작품의 완성도에 있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시장 장악력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밖에 기판(PCB)게임 기대작으로 아케이드게임 유저들에게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게임은 이오리스가 출시한 ‘킹 오브 파이터즈 2001(KOF 2001)’과 일본의 게임 개발사 남코가 출시한 ‘철권4’ 등이 있다.
이들 게임은 기판게임 임에도 불구하고 선전이 기대된다.
기존의 아케이드게임 유저들이 최근 PC·온라인 게임 중심으로 성향을 바꾸고 있지만 ‘KOF 2001’과 ‘철권4’를 기다리는 유저들이 상당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바람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성수동에서 ‘뉴 월드’ 라는 게임장을 경영하고 있는 서수원(36)씨는 “2002년도는 월드컵의 해인 만큼 세가의 ‘버쳐 스트라이커3’, 국내 개발사 투완이 출시한 체감형 게임기 ‘2002 월드 사커’ 등 축구를 소재로 한 게임기가 뜨지 않겠냐”며 나름대로 전망을 내놓았다. ||온라인 지원 게임기 도입 원년·복고풍 타고 리메이크작 인기 끌 듯
지난해 세계적인 불황은 게임 분야, 특히 경기에 가장 민감한 아케이드게임 시장에 사상 최악의 침체기라는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러나 사상 최악으로 불리는 유례 없는 악조건에도 불구, 아케이드게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여전히 세계 게임 시장의 60%, 국내 게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아케이드 게임의 저력은 결코 단순간에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아케이드 시장에서는 어떤 게임이 주류를 이룰까? 음악게임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지 못하고 불황의 늪으로 빠져든 아케이드게임 업계에 올 한해 가장 큰 화두는 새로운 게임 장르의 개발이다. 따라서 올해에는 피트니스, 생활건강, 다이어트 등 기존 게임에 접목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게임기들이 어느 해보다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편으로는 사회 전반에 걸쳐 불고 있는 복고의 열풍을 타고 고전 명작 게임들의 리메이크작 들도 다수 발매될 것으로 보이며 성인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소재의 게임들도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게임장의 모습도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법률(음비게법)의 개정으로 일반 게임장으로 업종을 등록한 업소에는 성인용 게임물을 60%까지 설치 할 수 있게 되면서, 이 분야의 게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서서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메달 게임기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인용 게임기의 주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여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리는 게임 장르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을 반영하듯이 얼마 전 성황리에 종료된 KAMEX 2001 전시회에서도 대부분의 아케이드 개발사들이 각자 개발한 메달게임기를 출품, 올 한해 뜨거운 시장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온라인의 바람에서 게임장도 예외일 수는 없다. 올해에는 게임장에도 온라인을 지원하는 게임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수의 개발사들에서 온라인용 아케이드게임기를 개발 중이거나 기획에 들어갔다. 게임장에 온라인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싱글로케이션 제도 등의 도입으로 게임장과 PC방의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외에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축구 관련 게임도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때 게임장의 대안으로 여겨졌던 대형 체감형 게임기나 VR 게임기 등은 불황의 여파 등으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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