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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여성 클랜 ‘크레이지포유’] 탕! 탕! 우승 향해 조준 완료됐어요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6.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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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남성 관중들의 아쉬운 탄성이 흘러나왔다.



서든어택에서 최강 실력을 자랑하는 여성 클랜 ‘크레이지포유’가 역전패 당했기 때문이다. 이날 ‘크레이지포유’는 내달 24일 개최하는 ‘e스타즈 서울’ 아시아챔피언십 본선리그에 출전해 8강 문턱에서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러나 ‘크레이지포유’는 한국 대표로 출전한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어떤 수식어보다 값진 ‘태극여전사’라는 칭호를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대표로 확정됐을 때도 실감이 안 났지만 경기를 치르기 위해 찾아온 해외 선수들을 보니 어깨가 무거워지더라고요. 비록 아쉽게 졌지만 남은 한국팀 선수들이 선전해서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크레이지포유’의 리더 박정연 양(사진 좌)은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다. 2년 전 MBC게임 레이디스 리그 초청전에서 데뷔를 해 단숨에 준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그녀가 속한 ‘크레이지포유’의 멤버들도 화려하다. ‘서든어택’ 여성 클랜 중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식스팀와 알케이팀의 리더가 각각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 중 식스팀의 리더였던 박희은 양은 팀의 강점을 두고 뒷심이 강하다고 단언했다.
“각 팀의 리더들이 뭉쳐서 그런지 자주 개인기를 발휘하려고 해요(웃음). 하지만 서로 이기고자 하는 성취욕은 강해서 끝까지 살아남는답니다.”



이 때문에 ‘크레이지포유’의 탈락을 두고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많다. 더욱이 남자 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홍일점으로 본선 대회에 진출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크레이지포유’가 남성팀에 비해 약세인데도 불구하고 상대팀들이 바짝 긴장한다는 것이다. 정연 양과 희은 양은 처음엔 무시하는 팀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들이 ‘크레이지포유’를 인정해줘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번 선발전을 치를 때 우승전력이 있는 ‘VCM’팀을 만났는데 멋지게 이겨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한편으론 응원해준 동료 선수들과 팬한테 너무 고마웠죠. 다음번엔 세계 대회에서 ‘크레이지포유’의 진짜 실력을 보여줄 생각이랍니다. 서든어택 ‘태극여전사’ 잊지 말아주세요.”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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