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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엔터테이너★] "루저말고 '고수' 게임단이 되고 싶습니다"

  • 주영재 기자 cherrydg@khan.kr
  • 입력 2010.04.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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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형준, 프로게이머 되다’의 바통을 이어 연예인 프로게임단의 e스포츠 도전기를 다룬 ‘제 13게임단’이 화제를 낳고 있다.


평소 ‘스타크래프트’를 즐겨하는 개그맨 박준형은 게임단의 단장을 맡아 팀원들을 독려하는 한편, e스포츠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제 13게임단’이 ‘스타크래프트’ 사회인 리그 활성을 위한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진지하게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게임단 전체 실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당부했다.



박준형은 RTS게임의 마니아다. ‘워크래프트2’와 ‘C&C 레드얼럿’을 좋아했던 그는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1998년부터 게임을 즐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력은 플레이 경력만큼 따라주지 않는데 배틀넷 전적이 1만 경기가 넘지만 승률은 50%가 채 안된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를 일대일 플레이를 기피하는 성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MBC게임 ‘제 13게임단’  박준형


“사람들이 방송에서 제 실력을 보고 오래했다는 것을 믿어주지 않는데 제가 주로 빨무(빠른 무한 자원 맵)를 즐겨 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팀원에게 묻어가길 좋아 해서 일대일 승부는 익숙하지가 않습니다.(웃음)”



박준형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방송국에서 먼저 제의한 것이 아닌 자신들이 먼저 제의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평소 연예인 게임단에서 게임을 하면서 자기들끼리만 즐기는 것 보다 뭔가 뜻 깊은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e스포츠 저변이 너무 프로리그에만 몰려있다고 꼬집으며 게임이 건전한 여가 문화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근에 게임 과몰입과 관련해 떠들썩했잖아요.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겠지만 너무 게임을 안 좋게 보는 시각이 많아져서 안타깝더라고요. 게임이 건전하고 훌륭한 문화라는 것을 방송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한편 박준형은 단장으로서 게임단의 실력 향상에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었다. 최근 방송을 본 일부 네티즌들이 게임단의 실력을 혹평해서 혹시나 게임단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기 때문이다. 그는 바쁜 스케줄 가운데서도 팀원들에게 꾸준한 연습을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발전된 실력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만 보여드리면 저희들의 의도가 왜곡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이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저희가 진지하게 방송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비록 아직은 부족하지만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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