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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저희 ‘스타’ 고수에요”

  • 주영재 기자 cherrydg@khan.kr
  • 입력 2010.05.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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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영을 시작한 온게임넷의 ‘양민이 뿔났다’에서 개그맨 유상무와 장동민이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이들은 ‘스타크래프트’ 배틀넷 공개방에 들어가 전혀 모르는 유저들과 대결을 펼친다. 10년 지기인 듀오는 게임에 대한 열정을 프로그램에 그대로 녹여내고 있는데 프로가 아닌 평범한 실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평소 좋아하던 게임을 일로 접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하는 이들은 앞으로 새로운 전략과 탄탄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승률을 높여나간다는 다짐이다. 더불어 단순히 웃고 떠드는 방송이 아닌 보통 실력의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송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99학번 동기인 유상무·장동민은 대학교 1학년 시절부터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를 즐겨 플레이해왔다. 매일 강의가 끝나면 PC방으로 달려갔는데 지금까지 총 전적이 1만 판을 넘을 만큼 베테랑이다. 특히, 유상무는 개그콘서트 멤버 중 자신이 가장 ‘스타’를 잘한다고 자랑하면서 동료인 장동민의 실력을 살짝 폄하했다.


“이제껏 동민 형과 플레이해서 져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동민 형이 전태규 선수에게 특강을 받고 저한테 도전한 적이 있는데 바로 묵사발을 만들어 버렸어요. 그 뒤로 한동안 ‘스타’를 안하더라고요.(웃음)”



▲ 온게임넷 ‘양민이 뿔났다’ MC 장동민



▲ 온게임넷 ‘양민이 뿔났다’ MC 유상무


이들은 방송에서 팀플레이도 하는데 때때로 호흡이 맞지 않아 다투는 경우가 있다고 고백했다. 동맹 기지에 적군이 쳐들어오면 빠르게 도와주지 않는다고 패배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조차도 시청자들이 즐거워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는 팀워크를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현재까지 방송 승률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한 이들은 방송에서 보여 지는 실력이 평소 실력의 70%밖에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평소보다 긴장도 많이 되고 끊임없이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차츰 프로그램에 적응하고 있다며 새로운 전략을 계속 연구해 승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프로게이머 경기를 보면 감탄은 나오지만 보통 유저들이 따라 하기에는 어려운 전략과 컨트롤이 많잖아요. 저희는 딱 보통 유저 수준에서 활용할만한 전략과 콘트롤을 보여드릴게요. 저희가 자주 이길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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