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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를 도전하는 신입지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

  • 남현욱
  • 입력 2011.1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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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게임업계에 단순히 게임을 좋아해서 아무 계획 없이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 중 많은 이가 선택하는 포지션은 게임 기획, 게임 운영, 게임 테스트 이 3가지 직군이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위의 포지션 중 유저가 아무 생각 없이 게임업계에 접근했을 때 일반적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직군은 기획 파트가 아닌가 싶다. 게임을 직접 기획해 만드는 일을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그 것을 구현 수 있다는 점은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기획 파트를 위해 짧던 길던 기획자로서의 기본 준비해 취업을 하려는 학생들도 있지만 보통의 별반 생각없이 게임 기획을 지원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타입의 지원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게임을 정말 좋아하고 오래 플레이 해봤기 때문에 어떤 게임 이건 기획을 잘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거나 혹은 자신이 너무나 게임을 잘해 게임대회에서 입상 경력이 있기 때문에 게임 기획에 적합하다고 어필 한다.


물론 게임을 잘하고 좋아하는 것은 기획자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이 사항만으로 도전을 한다면 결과가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 냉정히 본다면 단순히 게임 좋아하는 유저가 게임을 만들어 보겠다고 기획의 기본기도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지원하는 것과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신입 기획자가 되고 싶다면 최소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이에 대한 답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는 분석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보여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역기획서다. 역기획서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게임을 분석하여 해당 게임에 대한 기획서를 쓰는 것 이다. 규모가 큰 게임이 아닌 간단한 아케이드 모바일 게임의 역기획서 만이라도 하나 둘 써나간다면 자신도 모르게 분석력과 어느 정도 게임에 대해 기획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가뜩이나 다른 직군에서 일하는 경력자들도 틈틈이 기획자의 꿈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점차 신입 기획자로 입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때문에 게임이 정말 좋고 자신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게임이 만들고 싶은 기획자 지원자들은 막연하게 기획자를 꿈꾸지 말고 지금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할 때 그 게임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하는 자세를 유지하며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전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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