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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상반기 히트 게임 수상작 ③ PC Game 부문 - '코코룩'

  • 지봉철
  • 입력 2002.08.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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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룩’에 대한 관심은 게임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한다.
게이머가 선택한 옷을 손님에게 팔기 때문에 만약 그 게이머가 정말 옷을 못 입는, 패션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문제다. 과연 이 사람이 고른 옷이 손님에게 팔릴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패션을 소재로 한 게임인 만큼 패션 감각이 게임의 진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코코룩’은 이러한 개념위에 패션숍 경영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발굴해 제작한 게임으로 경영시뮬레이션에다 육성·롤플레잉·연애 시뮬레이션까지 섞인 복합장르로 장르의 재미를 적절히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 위주의 게임이지만 선택적인 RPG 전투시스템을 도입해 남성 유저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시골소녀 ‘코코’는 어릴 때 꿈인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상경해 ‘안팔리노’ 의상실에서 일하게 된다. 이름 그대로 문닫을 위기에 처한 의상실을 5년동안이나 꾸려나가야 하는 ‘코코’의 역할이 흥미진진하다.
‘코코룩’에서는 다른 게임에서처럼 누가 무슨 스타일의 옷을 입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떤 스타일의 옷이 등장하는가이다.
게임 상에서 등장하는 옷은 모두 주인공인 코코가 만드는 것이다. 옷을 만들기 위해 원단과 각종 재료들을 구입해야 한다. 재료 중에는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도 있고 필드에서 모험을 통해 얻어야 하는 재료들도 있다.
재료를 구입했으면 패션지를 통해 습득한 최신 경향으로 옷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부터 디자이너 코코의 실력을 볼 수 있다.
코코가 만들 수 있는 옷의 가짓수는 총 140가지, 게다가 300여 가지의 액세서리가 있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진다. 코코가 만든 옷은 매장에 있는 마네킹에 걸어 손님들의 마음에 들게 해야 한다.
코코가 만든 옷이 그 달의 유행을 잘 반영한 멋진 옷이라면 한 달 동안 아주 많은 옷을 팔 수 있다.
그러나 철지난 유행의 옷이라면 아무도 코코의 옷을 사가지 않는다. 결과는 안팔리노 의상실의 파산이다.
옷이 안팔려서 안팔리노 의상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코코의 떨어지는 패션 감각 때문에 망했다면 안타깝지 않을까?
그런 것을 막기 위해 게이머는 코코가 되어 열심히 패션잡지를 읽고 새로운 재료를 찾아 모험을 떠나야 할 것이다.
능력이 수준 미달일 경우 구리머 공장장과 결혼하는 결말부터 코코의 재능과 매력, 애정치가 높을 경우 황태자 오마마와 결혼하는 결말까지 각기 다른 엔딩을 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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