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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연령 파괴된다 - ③PC & PS2

  • 지봉철
  • 입력 2002.06.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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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 EA코리아

축구게임 ‘피파(FIFA) 2002’가 정확한 시뮬레이션(가상 경기)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결과를 예측하려는 축구복표 ‘스포츠토토’ 애호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피파 2002’는 미국 「EA」사가 해마다 내놓고 있는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심판 판정 강도’ ‘부상 피로도’ 등 새 개념이 도입돼 전편보다 한결 강화된 시뮬레이션 모드를 내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엄연한 게임이다.그러나 스포츠토토 애호가에게는 ‘피파 2002’가 경기를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도구로 인식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평소 게임이라면 담쌓은 30~40대 남성이 게임 매장에 들어서서 ‘피파 2002’를 구입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는 것.이는 ‘축구’라는 소재가 낯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장년층 스포츠토토 애호가 사이에 “피파 게임의 경기 예측이 잘 맞는다”는 입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피파 게임이 시뮬레이션용으로 각광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피파 2002’의 전작인 ‘피파 2001’이 지난해 2월 KBS에서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분석 도구로 사용돼 축구 전문가 사이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EA」측이 피파 게임으로 월드컵경기를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해 ‘피파 게임=시뮬레이션 도구’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졌다.
2002 한·일월드컵에도 한국에서 치러지는 32경기에 스포츠토토가 발매될 것으로 알려져 애호가 사이에 벌써부터 ‘또 다른’ 월드컵 붐이 조성되고 있다.||유통사 : 한빛소프트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할 줄 모르면 왕따당한다. 지구에서 은하계 외부로 추방된 지구 종족, 정체 불명의 괴물, 고도로 발달한 기술과 초능력을 갖춘 외계 종족, ‘스타크래프트’는 사용자가 이 세 종족 중의 하나를 골라 다른 종족과 싸우는 일종의 가상 전쟁게임이다.
미국의 「블리자드」사에서 98년 4월 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2백만장의 판매를 보이면서 게임 매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열리고 있으며, 게임장면은 TV를 통해 해설도 한다. 프로 선수들처럼 프로 게이머라는 신종 직업도 만들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PC 게임방이라는 새로운 산업군을 만드는 기염을 토해낸 장본인이다. 이 게임은 컴퓨터를 상대로 혼자서 즐기는 기존 게임의 한계를 벗어나 인터넷을 통해 다수 사용자들간에 게임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승화시킨 것 중 대표작이다. 컴퓨터가 아닌 사람과 전투를 벌이며, 그 전적이 바로 세계랭킹에 등재되는 묘미는 전세계의 게이머들을 단기간에 ‘스타크래프트’ 신드롬 속으로 끌어들였다. ||유통사 : 코코캡콤

30대에게는 추억의 게임인 ‘마계촌’을 연상시키는 ‘마키시모’는 광대한 3D공간을 모험하는 본격적인 액션 게임이다.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누구나 쉽게 게임의 재미속에 빠져들 수 있다. 무덤, 습지, 빙하 등의 다양한 배경과 바닥이 솟아나고 붕괴되는 등 다이나믹하고 광대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일본 게임 잡지 <주간 패미통>의 표지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마츠시타 스스무씨가 디자인. 주인공 마키시모에서 적 캐릭터까지 독특한 터치로 표현. 유머러스한 캐릭터들의 독창적인 표정과 움직임이 주목을 끈다.
‘마키시모’는 일반적인 공격·방어 동작과 점프 뿐만 아니라 오버헤드 공격, 이단 점프, 아래로 공격, 360도 공격 등의 다양한 동작으로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마키시모가 공격을 받아 타격을 입을 때마다 착용하고 있는 갑옷이나 방패의 에너지가 단계별로 없어진다. 갑옷의 에너지가 마지막 단계에 다다르게 되면 마키시모는 팬티만 입은 상태가 되며 죽음의 위험에 가까워질 것이다. 어서 파워 업 아이템을 찾아 갑옷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
‘마키시모’의 기본 무기인 칼과 방패는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모을 수 있는 파워 업 마법을 통해 다양한 능력을 가진 무기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칼 마법에는 불 공격 마법, 얼음 공격 마법 등이 있으며 방패는 은 방패, 금 방패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유통사 : 비스코

현재 국산 아동용 아케이드 게임의 개발방향이 플레이 하기쉽고, 단순한 방식의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반면 사커키드는 아케이드게임으로 접목시키면서 아이들에게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알수 있는 과학 원리를 배우면서 쉽게 컴퓨터 지식까지 습득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2D액션 게임에서 한계였던 입체적 연출과 영화적 연출을 구현해 영화에서 주는 감동을 그대로 게이머에게 전달한다.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을 준비중인 현 시점에서 축구는 많은 국민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스포츠 종목. 손쉽게 자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유통사 : 코에이코리아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 전만 해도 국내에서 제일 인기있는 게임은 단연 일본 「코에이」의 ‘삼국지’였다. ‘삼국지’는 국내 게임팬들에게 아직도 인기있는 ‘고전’에 속한다. 시스템은 전략커맨드와 개인 커맨드로 나뉜다. 전략 커맨드에서는 3개월에 한번씩 ‘평정’을 열어 전체 방침을 정하고 외교, 인사, 첩보 등 전략을 결정한다. 이어 개인 커맨드로 넘어가 농지 개간이나 기술 발전 등 부여받은 임무를 하고 개인 수련을 하는 한편 장수들 사이의 친목도 도모한다. 7편보다 해야 할 일이 늘어났지만, 커맨드를 두 개로 나눠놓은 덕에 플레이하기는 오히려 덜 복잡하다. 8편에서는 7편부터 도입된 ‘일반 장수 플레이’가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군주가 되어 모든 걸 내 마음대로 쥐고 흔드는 것도 좋지만, 무지한 군주에게 간곡한 진언을 올리며 나라를 어떻게든 올바른 길로 이끌어 나가려고 애쓰는 게 뜻밖의 재미가 있다. 유선을 보좌하며 강대한 위나라와맞서던 제갈양의 심정이 딱 이런 게 아니었나 싶다. 특히 무명 장수로 출발하면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진언을 해도늘 거부당하고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도 무시당한다. 하지만 쉬지 않고 단련에 정진하다 보면 어느덧 관우나 조자룡, 제갈양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는 위치로 올라설 수 있다. 명성과 공적이 쌓이면 군주는 내 말 한마디에 모든 걸 선선히 결정하고 하후연이나 육손 등 유명한 장수와 어느덧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된다. 난세를 통일하는 전략적 재미 말고도 8편에서는 난세의 인간으로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재미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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