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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비하인드 스토리 - 이런일도 있었다

  • 지봉철
  • 입력 2002.06.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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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모 업체가 E3에서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이유는 이 회사가 개최한 선상파티 때문이었죠. 선상파티를 계획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개최이유가 불명확해 초청을 받은 기자들이 그 의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거죠.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기자는 “바이어들과 함께하는 자리에 왜 기자들을 초대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마치 회사 홍보에 사용된 느낌” 이라고 불쾌한 기분을 노골적으로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게임 사전등급 시행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모 업체는 이번 E3에서도 상식밖에 행동으로 눈총을 받았습니다. 새벽 1시쯤에 도착한 사장을 봐야되지 않겠냐며 자고 있던 기자들을 불러냈기 때문인데요. 오고 간 이야기도 거의 개인적인 일로 그렇게 중요한 것은 없었다는 군요. 자다말고 새벽에 불려나간 모 기자는 “무슨 대단한 일인지 알고 나갔지만, 결국 아무것도 없었다”며 “대통령 수행기자로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예상외로 한국관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한산하자 모처럼 해외 전시회에 참석한 국내 업체들은 “아직도 우리나라는 게임산업의 주변국”이라며 아쉬워 했습니다. 첫째날은 국내 업체 직원들만이 자리를 지키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해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회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번 E3의 가장 큰 화두는 해외 게임동향이 아닌 ‘온라인게임 사전등급제’였는데요. 첫째날부터 현지발로 국내 언론에 지속적으로 소개된 ‘온라인게임 사전등급제’ 관련 보도는 해외전시회 관람보다 더 큰 핫 이슈였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업계관계자들도 ‘온라인게임 사전등급제’의 전망을 기자들에게 물어보는 등 해외에서도 국내현안에 더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 E3참가의미가 퇴색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나비문신으로 유명한 누드모델 이승희씨가 이번 E3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일부기자들이 무척 아쉬워했는데요. 이승희씨는 둘째날 모업체가 제작중인 온라인 포르노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행사장에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희씨가 나타났던 것을 뒤늦게 접한 기자들은 셋째날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리를 지켰습니다만 결국 이승희씨는 나타나지 않았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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