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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비하인드 스토리 ②

  • 지봉철
  • 입력 2002.06.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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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게임으로 개발할만한 콘텐츠가 없다. 고작있다면 TV 만화영화정도.
결과는 아동용 게임이 판치는 현실로 다가온다.”

- 조이임펙트 김태은 사장. 국내에서는 게임으로 제작할만한 컨텐츠가 없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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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3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풍부한 콘텐츠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대형게임업체들의 대규모 물량공세를 손꼽을 수 있다.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블레이드’, ‘쥬라기공원’, ‘다크엔젤’ 등 굳이 게임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이름만대면 알 수 있을만한 타이틀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또한 액티비전의 경우 톰크루즈 주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미개봉 영화 ‘마이너리티 레포트(Minority Report)’를 영화와 게임으로 동시에 기획중이고 EA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 2편을 게임으로 만들어 시연,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비벤디의 ‘스콜피온 킹’과 UBI 소프트의 ‘와호장룡’도 영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

이렇게 많은 타이틀들이 한꺼번에 발표된 데는 “영화가 게임으로 만들어지면 실패한다”는 게임계의 속설이 지난해 EA가 발표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A의 마케팅은 영화개봉과 동시에 게임을 출시, 영화홍보와 게임홍보가 함께 이루어져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식. 그동안 홍보가 영화따로 게임따로 진행돼 영화에서는 성공하더라도 게임흥행에서 참패했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던 것.
결과는 대성공. 곧 개봉을 앞둔 영화기반 게임들이 대규모로 출품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이렇게 영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당분간 세계 게임계를 휩쓸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개발사들은 여전히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를 지켜보고만 있어야할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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