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WoW’ 유료화 발표 결국 연기

  • 지봉철 기자 janus@kyunghyang.com
  • 입력 2005.01.06 17:5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유료화가 결국 연기됐다. 블리자드코리아는 당초 13일 실시할 예정이던 유료화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코리아는 ‘WoW’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유료화 일정 발표를 잠정 연기한다” 밝혔다.

오늘 오후 6시 'WoW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으로 유료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던 블리자드코리아는 PC방 및 게이머들의 거센 반발에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oW' 유료화에 대한 정보가 PC방 총판업체인 손오공에 의해서 먼저 PC방으로 흘러들어간데다 게이머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더 크다고 느꼈기 때문.

게이머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유료화되면 70% 정도가 빠져나갈 것”, “서버안정화 없는 유료화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돈에만 너무 집착하는게 아니냐”는 등의 불만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의 단체행동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후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WoW'의 과금제도 발표는 우리 업계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 아닐 수 없다”며 “우리나라의 게임산업을 살리고, 우리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데 한치의 물러섬 없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단체행동을 시사했다.

블리자드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손오공에서 발표한 PC방 요금정책 및 그 외 관련사항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13일 유료화 및 개인요금에 대해서는 좀 더 심각한 논의를 지속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혀 게이머들의 유료화에 대한 거센반발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다음은 'WoW'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정 발표 연기 공지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정식 서비스의 일정 발표 연기

와우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작년 11월 12일 공개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약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고 계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곧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도 와우저 여러분의 캐릭터 정보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니, 안심하시고 플레이 하실 수 있습니다.

정식 서비스에 대해 금일 오후에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려드릴 예정이었으나, 내부적인 사정으로 연기 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로 인해 와우저 여러분께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죄송한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근시일 내에 정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정식 공지를 통해서 알려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본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맞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새롭게 다짐하면서, 앞으로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모든 와우저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