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업계 스타 마케팅-2

  • 안희찬
  • 입력 2002.04.27 21:0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주주클럽의 한 멤버로 활동했던 주다인은 자신의 첫 독립앨범 '문화상품 주다인'을 내놓았다. 이 앨범에 수록된 음악은 '울티마온라인'을 비롯, '천년', '레드문', '드래곤라자', '토라' 등 국내외 온라인게임의 주제가로 활용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중 '울티마온라인'의 패키지에는 가수 주다인을 메인 캐릭터로 활용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 재기에 다시 성공한 가수 김정민 역시 〈KRG소프트〉, 〈위즈게이트〉에서 공동개발중인 '드로이얀 온라인' 주제가를 불렀다. 실제로 이 게임의 유저인 김정민은 이카루스 서버에서 80레벨이 넘는 최고 수준이다. 현재 5집 음반을 준비중인 가운데서도 드로이얀을 즐기며 곡을 만들어 부른 것으로 지난해 12월 23일 '게임음악회'에서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드로이얀의 동영상을 가수 김정민이 참여한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됐다.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잭슨도 작년 국내 온라인게임 '아케인'의 동영상을 자신의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다. 또 마이클잭슨은 '아케인' 게임 내에 직접 접속해 들어와 '아케인' 게이머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었다. 인기 탤런트 겸 MC인 이유진 역시 '아케인'을 즐기는 게임 매니아로 〈사이오넥스〉측은 게임 유저와 이유진과의 데이트를 기획, 진행한 바 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월 30일 신해철, 장나라, K2 등이 나온 '樂 & Rock' 콘서트에 참여해 '미르의 전설2'를 홍보하기도 했다. 〈위메이드〉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콘서트의 10% 할인권을 판매했으며, '樂 & Rock' 음반에도 게임 설치 프로그램과 30일 무료 이용권을 포함시켰었다. ||요즘 젊은 신인가수들은 게임들을 잘 알고 즐긴다. 이에 따라 신인가수들이 속속 온라인게임업체들과 손을 잡고 있다. 〈태울엔터테인먼트〉는 게임팝을 통해 서비스 중인 '신영웅문'에 신인가수 '밀크' 등을 등장시켜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이벤트는 지난 2월 SBS의 '게임쇼! 즐거운 세상' 프로그램의 '게임열풍대작전' 코너에 방영됐다. 이 방송에는 신영웅문 소개와 함께 4인조 여성 댄스그룹 '밀크'와 10대 여가수 '다나', 남성 5인조그룹 'K-pop'과 개그맨 남창희, 가수 유채영이 출연해, 신영웅문 게임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웹젠〉은 겜비씨와 함께 자사의 온라인게임 '뮤'에 여성신인그룹 '슈가(Sugar)'를 등장시켜 뮤 유저가 함께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뮤 잃어버린 대륙을 찾아서'라는 타이틀로 방영되는 뮤 대륙 모험기인 이 프로그램은 초보 연예인들의 뮤 대륙 탐험에 길드 마스터로 활약중인 '뮤' 고수들이 전문 도우미로 발탁돼 캐릭터 성장과 모험 완수를 도와주는 내용. 슈가의 정임은 흑기사를, 수진은 흑마법사를, 새별은 요정을 맡아 각각의 캐릭터를 키웠다.||온라인 퀴즈게임 '퀴즈퀴즈 플러스'에 인기 연예인을 소재로 한 스타 아이템 10여종이 탑재했다. 이 게임을 서비스하는 〈엠플레이〉는 이영애, 안재욱, 이나영, 가수 투야 등 각 연예인들의 특징적인 의상,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 서비스하고 있다.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아이템에 따라 연예인들의 표정과 동작이 나오는 다양한 이펙트를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한편 〈엠플레이〉는 이 아이템을 구매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스타의 친필 사인이 포함된 각종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쳤었다.
〈마이프렌즈〉에서는 자사의 '리빙토이'를 통해 인기 연예인 캐릭터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최근 〈마이프렌즈(www.myfrenz.co.kr)〉는 야후코리아와 판당고 코리아와 유명 연예인들을 리빙토이로 만든 스타월드를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마이프렌즈〉에서 캐릭터로 등장할 연예인들은 강타, 문희준, SES, 신화, 보아 장나라, 박경림, 장동건, 송혜교, 배용준, 송승헌 등 50여명 정도나 된다. 한편 관련업체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은 신세대들의 흥미 유발에도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와도 상당한 친밀도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연예인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기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수많은 온라인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든 자사의 게임을 게이머들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인기 유명 연예인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