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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주변기기 세계로의 초대 <1>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5.03.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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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주변기기 퍼레이드
인간은 도구를 만드는 존재라는 말이 있다. 대다수의 영장류들이 도구를 사용할 순 있지만 이를 창조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인간 뿐임을 시사하는 말이다.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복잡함을 간편함으로, 어려운 작업을 쉬운 작업으로, 지루함을 즐거운 과정으로 만들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은 인류 탄생의 순간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물론 게임계라 하여 결코 예외일 수는 없을 터. 인간들이 창조한 게임관련 ‘도구’들은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지 살펴봤다.

주변기기의 개발은 본능 그 자체
끝없는 인간의 욕심은 새로운 그 무언가를 창조하는 형태로 계속해서 발전해왔다. 흑백 모니터 위에서 펼쳐지던 PC게임들의 단순한 그래픽은 총천연색 칼라로 옷을 갈아입었고 무음에 가까웠던 사운드도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하나의 기본 조건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콘솔게임을 능가하는 다양한 형태의 주변기기들은 가히 게임에 날개를 달아주기에 충분했다. 콘솔게임 역시 기존의 게임기와 게임패드라는 기본 공식에서 벗어나길 오래. 몇 해 전부터 사실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한 피아노 건반부터 드럼과 건콘에 이르기까지 전용 주변기기들이 계속해서 개발, 발전돼 왔다.

물론 주변기기들의 진화 역시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된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끊임없이 진행형인 까닭. 이는 보다 풍성한 게임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유저들의 바람인 동시에, 보다 편안한 삶을 원하는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PC용 주변기기]
PC는 개발단계부터 업무용으로 제작됐다. 자연 게임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현실은 게임 주변기기 업체들로 하여금 콘솔게임처럼 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에 역점을 만들었고, 최근 온라인게임들의 발전과 함께 보다 편리한 신 주변기기들의 탄생을 초래하게 됐다.

▲ X박스 전용 컨버터
이 제품은 현재까지 상용화된 버전이 전무하다. 직접 선을 자르고 연결하는 위험성이 존재하며, A/S는 꿈도 꿀 수 없다. 전문적으로 이 작업을 대행해주는 곳도 있을 리 만무하다. 하지만 계속해서 유저들은 이를 시도했고, 결국 그 방법을 찾아냈다. 연장 케이블에서 X박스에 직접 연결하는 부위와 USB케이블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개조된다.

▲ 오토마우스
개발 초기에는 ‘리니지’와 ‘뮤 온라인’ 등 특정 온라인게임에서만 활용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존하는 모든 온라인게임들에 대응될 만큼 발전 속도가 빠른 것이 사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자동도배와 다인플레이, 자동 힐과 자동 사냥은 물론, 쫄쫄이(따라가기)와 게임 진행 과정 전체를 녹화하는 기능에 이르기까지 기능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 닌텐도64 전용 컨버터
닌텐도의 64비트 콘솔게임기 닌텐도64의 게임패드를 PC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주변기기. 단순히 PC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초기 버전과는 달리 듀얼바이브레이션(진동 기능)과 아날로그 스틱까지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에뮬레이터 유저들이 개발했으며 일반 액션게임이나 대전게임에도 무리 없이 대응되는 만큼 뛰어난 호완성을 자랑한다.

▲ USB포트 연결 장치
이 제품은 PS와 PS2용 각종 주변기기들을 PC의 USB포트에 연결, PC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변환 장치다. 특이한 점은 총 4가지 타입의 듀얼바이브레이션을 지원하며 2포트를 사용해 하나의 PC로 2명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사한 형태의 제품인 슈퍼USB컨버터는 4인 동시 플레이를 지원하지만 PS2가 아닌 PS 주변기기만 호환된다.

▲ 개조 스틱
PS2용 컨트롤러를 분해, 오락실용 게임스틱과 유사한 형태로 개조됐다. 총 10개의 버튼과 1개의 스틱으로 구성돼 있으며 패러럴 포트에 연결, 사용할 수 있다. 개발 초창기 버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X축 아날로그 입력이 추가됐으며 액션게임에서 벗어나, 레이싱 게임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외장은 MDF 나무 재질의 케이스로 제작됐다.

▲ 드럼 액션
드럼 액션은 드럼의 타격감과 드럼의 원음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재현, 생생한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제 드럼과 같은 구성으로 캐주얼 유저부터 전문 매니아 유저들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모드와 난이도 조율이 가능하다. 하단의 드럼액션용 합금 베이스 발판은 정밀도가 높은 마이크로 스위치가 내장됐다.

윤아름 기자|imor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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