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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가 게임과 만났을 때 <2>

  • 윤영진 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05.03.28 19:06
  • 수정 2012.11.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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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소니, 전액 지원한 TV드라마속 PPL
+ 매체 : 드라마 요조숙녀(SBS)
+ 형태 : TV 드라마 내의 게임 간접광고
+ 특징 : 게임전시장 내의 촬영은 물론, PS2의 홍보를 통한 대중화 기여
+ 의미 : 콘솔 유통사 최초의 게임 PPL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가 제작비를 전액 지원한 톱스타 김희선과 고수, 손창민 주연의 SBS 드라마 ‘요조숙녀’.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됐던 ‘야마토나데시코’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에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편 SCEK답게 가정용 게임기 PS2의 극중 노출 빈도가 높은 편이다.

물론 소니나 PS2가 유사한 이름으로 등장하지만 이 역시 쉽게 눈치를 챌 수 있는 정도이며 서울 게임쇼장에서 드라마가 촬영된 바 있다. 드라마 종영 뒤에도 PS2 요조숙녀 스페셜 팩을 발매해 PPL의 홍보효과를 상품화로 가시화시키는데 주력했다.

[거상] 감마니아코리아, 영화와 게임을 하나로
+ 매체 : 영화 천년호
+ 형태 : 영화 배경과 게임 배경의 절묘한 이미지 유추 방식
+ 특징 : 본래 PPL에서 벗어난 간접광고 형태의 차별화
+ 의미 : 게임과 영화의 접목

감마니아 코리아(이하 감코)는 조이온이 개발하고 자사가 국내 서비스 중인 무역온라인게임 ‘거상’의 영화 속 PPL을 통해 게임 이미지의 극대화를 꾀했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두 남녀 주인공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그린 ‘천년호’가 그 주인공.

하지만 영화 어디에서도 ‘거상’을 플레이하는 모습이나 소품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영화의 웅장한 배경을 보노라면 ‘거상’이 떠오르는 이미지 PPL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감코는 영화 개봉 후 영화와 흡사한 배경인 비하랑과 묘현 등을 제작, 게임에 접목시켰으며 천년호 관련 퀘스트 및 몬스터들을 비롯,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했다.

[리니지2] 봄날에서 찾은 리니지2
+ 매체 : 드라마 봄날(SBS)
+ 형태 : TV 드라마 내의 게임 간접광고
+ 특징 :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살린 커뮤니티성과 뛰어난 게임 그래픽의 강조
+ 의미 : 게임 PPL의 드라마 속 적절한 응용

조인성과 지진희, 고현정 주연의 SBS 미니시리즈 ‘봄날’에서도 게임 PPL을 만나볼 수 있다. 극중 두 주인공인 은섭과 은호 형제를 잇는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로 ‘리니지2’가 활용된다. 극중에서 ‘리니지2’는 이도류를 든 전사 캐릭터를 키우는 은섭과 힐러 캐릭터를 키우는 은호가 서로간의 반목을 정리하고 나아가 형제간의 우애를 다지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커뮤니티성과 화려한 그래픽을 강조, 젊은 층의 호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래픽의 강조를 위해 모든 인터페이스를 제거한 탓에 실제 게임플레이와는 거리감이 있다.

[팡야] 엔트리브, 주인공의 기본 설정으로 활용
+ 매체 :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SBS)
+ 형태 : TV 드라마 내의 게임 간접광고
+ 특징 : 게임 캐릭터의 강조와 게임 특성 및 설정에의 부각
+ 의미 : 게임 시장의 급변화와 성공에의 어려움 노출

SBS 인기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를 보노라면 골프와 관련된 이야기를 계속해서 접할 수 있게 된다. 드라마의 설정상 조재현(로이강 역)과 애증의 관계인 동시에 차인표(최강혁 역)의 약혼녀로 등장하는 송윤아(한정연 역)는 게임개발사 대표로 등장한다. “골프공이 날아가다가 하트로 바뀌면 어떨까?” “골프를 대걸레로 치면 어때?” 등의 대사는 모두 엔트리브의 ‘팡야’와 관련된 이야기.

사무실에 걸려있는 ‘팡야’ 캐릭터들 외에도 게임이 완성되기까지의 힘겨운 과정이나 캐릭터 제작의 어려움 등을 하나의 포커스로 잡아 드라마에 녹여냈다는 점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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