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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가 아니어도 좋다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개발사들 <2>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5.08.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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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지루한 게임은 가라! 펑이야
■ 실력과 운이 만드는 적절한 재미
리얼 슈팅이라는 캐주얼 게임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장르로 만들어진 “펑이야”는 간단한 조작으로 신나는 액션을 볼 수 있는 게임이다.“펑이야”의 고수는 누구나 꺾을 수 없는 절대 지존의 자리는 아니다. 물론 초보자가 고수와 불었을 때 이길 가능성은 어느 게임이나 희박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펑이야” 에서는 약간의 운만 따라 준다면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는다.

특히 2명부터 즐길 수 있는 “펑이야” 에서 3명 이상이 붙었을 경우에는 승부는 더욱 예상하기 힘들어 진다. 서로가 누구를 공격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다수의 개인전은 게임을 즐기는 내내 긴장을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 펑이야에서 던진 폭탄에는 눈이 없다. 자신이 던진 폭탄에 자신이 당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많은 게이머가 함께 붙은 경기장에서는 자신에게 운만 따라준다면 고수를 제치고 1등이 되는 일도 꿈만은 아닌 것이다.

펑이야는 어릴 때 눈싸움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게임의 법칙인 “던지고”“피한다” 가 게임의 유일한 규칙일 정도로 쉬운 게임안에 눈을 뗄 수 없는 통쾌한 액션을 가지고 있다. 펑이야는 경기장안에서 생성되는 폭탄을 집어 상대에게 던지는 슈팅 대전게임이다.

■ 새로운 배경, 귀여운 캐릭터의 액션
펑이야의 캐릭터는 쩨베, 부르봉, 달피라는 해피몬과 해피쫑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 온라인 커뮤니티 게임인 해피시티를 즐겨본 사람이라면 바로 알 수 있는 인기 캐릭터이다. 펑이야의 케릭터들은 이노디스에서 개발하고 현재 커뮤니티 온라인 게임으로 유일하게 서비스하고 있는 “해피시티”의 팻인 “해피몬”을 사용하였다. 쩨베, 부르봉, 달피로 불리우는 각각의 캐릭터는 속도, 체력, 방어력, 공격력 등에서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캐릭터들은 귀여우면서도 웬지 모르게 웃긴 이 3개의 캐릭터가 폭탄을 던지고 피하는 모습은 펑이야가 가진 최고의 매력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원작과는 달리 카툰랜더링 기법을 표면에 입혀 그들의 모습을 더욱 귀엽고 친근하게 느껴지며, 색다른 배경의 경기 맵과 독특한 캐릭터는 서로 절묘하게 어우러져 특이한 게임 분위기를 내며 이것은 펑이야의 장점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

놀이동산 경기장은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맵이다. 초보자에게 알맞은 경기장으로 장애물이 없이 넓게 펼쳐져 있다. 놀이동산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경기장 외곽에는 깔끔한 놀이 기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는 NPC 들의 모습은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기장의 매력을 느끼게 하여 준다.

■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팀대전
펑이야는 대전 방식은 팀전과 개인전을 즐길 수 있다. 한번에 8명까지 함께 할 수 있으며 팀의 경우 4개팀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꼭 팀원의 수가 모두 같을 필요는 없어 고수와 함께 할 경우 1:7 로 붙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펑이야는 캐주얼 게임이 가져야할 장점들 즉 귀여운 캐릭터, 쉬운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이곳에 다시 리얼 슈팅이라는 거부하지 못할 매력을 함께 가지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경기장의 수와 캐릭터의 수가 아직은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지만 곧 새로운 경기장과 총 9개에 달하는 캐릭터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 RPG와 달리 적은 시간만 투자하면 고수에 이르는 게임 시스템
펑이야의 게임 규칙과 인터페이스는 게이머를 위한 간편함에 중점을 두었다. 게임에 접속하고 즐기는 모든 인터페이스가 간편하게 구성되어 있어 게이머들에게 매우 편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게임 역시 경기장에서 폭탄을 주워서 던져 목표를 맞추는 일종의 눈싸움과도 같은 모습이여서 초보자도 아주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방향키 4개와 던지고 엎드려 피하는 2개의 키 만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펑이야의 단 하나의 고급기술이라면 방향키를 연타하여 달리는 것 정도일 만큼 간단한 게임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폭탄을 많이 던지거나 또는 상대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면 분노게이지에 의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때에도 던지고 피하는 키 두 개를 한번에 누르기만 하면 일정시간 동안 필살기를 사용하게 된다.

필살기는 각각의 캐릭터마다 특징이 있어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캐주얼 게임에서 보기 힘든 리얼 슈팅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펑이야”는 게이머에게 상쾌한 즐거움을 주는 기본을 잘 지킨 게임이다. 아직 부족한 캐릭터와 맵이 빠르게 추가된다면, 게임을 쉽고 즐거워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잘 지킨 펑이야는 이번 여름시즌에 서비스되는 캐주얼 게임들 중 특이한 강자로 자신의 모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Interview | 펑이야 개발팀장 이규범
일단 오락실 아케이드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턴 방식의 지루한 게임을 탈피하고자 최대한 진행속도를 빠르게 구현하려고 노력했으며, 고수와 하수가 만난다면 10초안에도 승부가 날 정도로 동시다발적인 진행이 이루어지는 스피드한 게임진행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쓴 편이다.

≫ 색다른 경험, 즐거운 승부, 믹스마스터 TCG
■ 개발자도 예측 못하는 나만의 전략
카드게임? 트레이딩 카드게임? TCG라는 장르는 보통의 카드게임과는 다르다. 물론 전체적인 게임룰이 있지만, 다른 카드게임과 차이점을 꼽으라면 정해진 카드가 아닌 내 맘대로 카드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레이딩 카드게임의 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트레이딩 카드게임은 카드 콜렉션의 재미와 상대방과 카드를 교환으로 개발자도 예측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냈다.

■ 믹스마스터 시리즈의 참신한 변신
믹스마스터TCG는 인기 온라인게임 ‘믹스마스터 온라인’의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믹스마스터 온라인’의 500개가 넘는 캐릭터와 방대한 세계관은 믹스마스터TCG를 통해 새롭게 각색되고 있다. 특히, 믹스시스템의 경우 믹스마스터TCG의 새로운 믹스시스템은 믹스마스터 온라인의 변화까지 이끌어 내어 실제로 많은 게임시스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해답은.. 단 한번의 믹스! 를 통해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 어두운 TCG는 가라! 믹스마스터 TCG만의 밝고 경쾌한 매력!
TCG라고 하면 기존의 매직더게더링, 판타지마스터 등의 어둡고 어렵기만 한 TCG를 떠오르게 마련이다. 그래서 TCG 장르는 그만의 독특한 재미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 재미를 느껴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믹스마스터TCG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TCG 짜릿한 재미를 알리기 위해! 밝고 매력있는 판타지의 모습으로 게이머에게 다가가고 있다. 귀엽고 밝은 화면연출은 게이머로 하여금 TCG의 경쾌한 임팩트를 손쉽게 느끼게 해줄 것이다.

■ 게임 매뉴얼이 텔레비전 속으로???
보통 게임을 플레이 하기 전에, 게이머는 공식홈페이지 혹은 커뮤니티사이트 등 이곳 저곳을 뒤지며 열심히(?) 게임을 공부하는 것만이 고수가 되는 지름길 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믹스마스터TCG를 공부하려면 우리는 늘보던 텔레비전만 켜면 된다. 믹스마스터TCG 매뉴얼이 KBS 2TV를 통해 방영되기 때문이다. 10월부터 시작되는 믹스마스터 애니메이션 많은 게이머들에게 믹스마스터TCG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Interview | 선우엔터테인먼트 게임사업 개발팀 최승호 부장
TCG(Trading Card Game)는 미국과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보드게임으로 국내에서도 디지몬, 유희왕 등이 선보였으나 오프라인에만 그쳤었다. 많은 온라인 게임 장르중에서 선우가 TCG를 선택한 이유는 첫째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인 분야가 바로 TCG며 둘째로 애니메이션 업체인 선우만이 One Source Multi Use 할 수 있는 사업분야라고 생각했다.

콜럼버스의 달걀이라는 말이 있다. 1492년 새로운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온 그에게 “배를 타고 서쪽으로 계속 가면 누구라도 섬을 발견할 수 있다!”라고 누군가 외쳤다. 그 순간 콜럼버스는 삶은 달걀 한 개를 집어 들고”이 달걀을 누가 세워 봐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걀을 세우지 못했다. 콜럼버스는 달걀의 끝을 깨고 보란 듯이 상위에 세웠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모두 웃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는 “남이 한 것을 뒤에 보면 누구라도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처음으로 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콜롬버스의 달걀은 ‘발상의 전환’을 말한다. 획일화되는 게임 시장에서 발상의 전환을 꾀하는 개발사들이 있기에 우리 게임시장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발상의 전환’이 메이저가 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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