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최고 기획자들의 PC가 궁금하다 <2>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5.08.29 09:2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넥슨 제라 개발팀 전유택 팀장 “단순한 툴(Tool)”

■ PC사양
+ CPU : AMD 윈체스터 3000
+ 메모리 : 1.0GB
+ 그래픽카드 : 라데온 X600
+ 모니터 : 삼성 907p, 델 2001FP
빌드시간이나 패치 파일 아카이빙 소요시간을 되도록 줄이기 위해 컴퓨터를 셋팅(Setting)했다. 또 팀내 많은 컴퓨터가 인텔 + CPU와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비율을 맞추려는 목적으로 최근 업그레이드했다.

■ 개발자와 컴퓨터의 관계는?
≫ 컴퓨터는 툴(Tool)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결국은 개발자에게 있어 컴퓨터는 단순한 툴 이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프로그램은 무엇을 쓰는가?
≫ 설치된 프로그램을 보면 윈도XP, MS오피스, 비쥬얼 스튜디오 정도가 기본이고, XnView, 빵집, FileZilla, FireFox, Gimp 같은 프로그램이 업무용도로 설치되어 있다.

■ 어떤 메신저를 쓰는가?
≫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메신저로 대중성이 많은 MSN메신저를 이용한다.

■ 개발 툴은 무엇은 쓰는가?
≫ 비주얼 스튜디오를 주로 사용한다.

■ 게임을 개발할 때 컴퓨터 사양을 고려해서 만드는가?
≫ 제라의 경우 ‘출시시기의 중급 사양’을 목표로 개발해왔고, 생각보다 하드웨어 개발속도가 빨라서 충분히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 일반론적으로 ‘타겟 유저의 일반사양’을 기준으로 개발하는 것이 정답이겠고, 완전히 기술우위를 게임 개발의 핵심 목표로 삼지 않는 한 목표 사양은 가능한 낮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 밖에 개발자들에게 꼭 필요한 컴퓨터 사양이나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면?
≫ 구글 데스크탑과 프리마인드는 자주 사용하고 있고 매우 의존도가 높다. 또,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작은 프로그램중에 allsnap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윈앰프 프로그램이 화면가장자리에 붙는 것 같은 snap 기능을 모든 윈도에 적용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이것을 사용하면 자신이 컴퓨터를 보다 깔끔하게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이스트소프트 게임개발 민영환 이사/총괄팀장 “작업도구이면서 장난감”

■ PC사양
+ CPU : P4 2.8
+ 메모리 : 512MB
+ 그래픽카드 : 라데온 9600
+ 모니터 : 삼성 싱크마스터 917MB
컴퓨터 사양은 일반적인 개발자 평균 사양이며, 그래픽 작업 및 기타 높은 사양의 컴퓨터 사용자 또한 있다. 업무를 위해 충분한 성능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며, 특별하게 위와 같이 맞추어 사용하는 이유는 없다. 게임발매 당시 컴퓨터로 돌릴 정도의 스펙이면 된다.

■ 개발자와 컴퓨터의 관계는?
≫ 작업 도구이며 가장 좋은 장난감이다. 물론 속을 썩이는 애물단지가 가끔 되기도 한다.

■ 프로그램은 무엇을 쓰는가?
≫ 윈도우XP와 2000을 운영체제로 쓰며, 다른 기타 프로그램은 자사 프로그램을 많이 쓴다. 알툴즈(알집, 알씨, 알FTP 등)가 가장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다.

■ 어떤 메신저를 쓰는가?
≫ 자사가 개발한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 그밖에 외주로 파란의 iman을 개발해서 공급을 했던 적이 있다.

■ 게임을 개발할 때 컴퓨터 사양을 고려해서 만드는가?
≫ 분야별 작업상황에 맞는 충분한 성능의 PC를 사용하고 테스트 한 후, 최적의 사양으로 고려해서 만든다. 물론 저사양 유저를 위한 개발도 별로도 한다. 저사양의 경우 별도의 테스트를 거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 이 밖에 개발자들에게 꼭 필요한 컴퓨터 사양이나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면?
≫ 어떤 분야의 개발 및 업무를 하느냐에 따라 사용환경이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좀더 안정적인 사용을 위한 인지도 있는 시스템 사양이 필요하다고 본다.

≫ 판타그램 개발실 총괄 이현기 실장 “다운만 안되면 예쁜 놈”

■ PC사양
+ CPU : AMD 3200
+ 메모리 : 2.0GB
+ 그래픽카드 : 지포스 6800 PCI 2개
+ 모니터 : 19인치 LCD
결과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3D MAX 상에서도 애니메이션과 모델링을 확인하고 동영상 편집의 경우 직접 실무를 하기도 해서 고사양의 PC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부품하나 하나 꼭 신경써서 직접 고르는 편이다. 아무래도 3D 그래픽 엔진은 지포스가 가장 잘 나오는 것 같고 + CPU의 경우 인텔보다는 AMD를 선호하는 편이다.

■ 개발자와 컴퓨터의 관계는?
≫ 작업도구라 생각한다. 다운만 안되면 정말 예쁜 놈이다. 가끔 무리한 작업을 시키면 정신을 못 차리는데, 그 때만 잘 넘어가주면 정말 예쁘다.

■ 프로그램은 무엇을 쓰는가?
≫ 오피스 2003 버전. 포토샵, 3D MAX. 프리미어 등을 쓰고 있다. 동영상 플레이어는 그냥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를 사용한다.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면 다운 받아서 쓰지 않는 편이다.

■ 어떤 메신저를 쓰는가?
≫ MSN 메신저만 사용한다. 이유는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이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게임을 개발할 때 컴퓨터 사양을 고려해서 만드는가?
≫ 회사 개발에 필요한 컴퓨터를 부탁할 때에는 현재 개발하는 게임에 맞게 요구한다. 게임데이터(동영상. 모델링. 렌더링. 애니매이션)등을 작업하기에 답답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킹덤 언더 파이어의 경우 PC보다는 콘솔에 맞게 제작된 것이라. 차세대 콘솔을 겨냥해서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 이 밖에 개발자들에게 꼭 필요한 컴퓨터 사양이나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면?
≫ 컴퓨터 사양이야 그래픽카드와 램과 CPU가 최고 사양이면 좋겠고, 프로그램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 웹젠 뮤 스튜디오 총괄PD 김운형 “일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박스”

■ PC사양
+ CPU : P4 3.0
+ 메모리 : 1.0GB
+ 그래픽카드 : 지포스 6600
+ 모니터 : 삼성 17인치 LCD, 삼성 19인치 CRT
원활한 개발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며, 기본적인 spec 외에도 규격 외로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사양의 컴퓨터들이 있다. 특히 QA팀의 경우에는 뮤의 서비스 초기에 사용되던 PC 사양부터 현재의 최신사양까지의 다양한 사양으로 테스트를 진행을 하고 있다. 이러한 테스트 등을 통해 게임의 구동 환경이라던가, 특정 하드웨어에서의 트러블 등을 체크용도로도 사용하고 있다. 개발자에게 있어서 컴퓨터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지만 한가지 공통적인 것은 컴퓨터 없이는 살기 힘들다라고 할 수 있다.

■ 개발자와 컴퓨터의 관계는?
≫ 일, 여가생활, 취미생활 모두가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심한 경우에는 활자로 찍힌 책을 보는 것 보다 워드로 문서를 보는 것이 더 좋다는 개발자도 있다. 하지만 기껏 작업해놓은 것들이 불의의 사고로 날아 가버렸을 때의 허탈함은 불공대천의 원수 이상으로 분노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 프로그램은 무엇을 쓰는지?
≫ 운영체제는 윈도우 XP를 쓰고 있고 MS오피스, 한글, 포토샵, 알집, 알씨 등을 주로 사용한다.

■ 어떤 메신저를 쓰는가?
≫ 회사에 사내메신저가 있어 업무용으로 회사 메신저를 사용한다.

■ 게임을 개발할 때 컴퓨터 사양을 고려해서 만드는가?
≫ 일반적으로 게임이 출시될 시점의 사양을 고려하여 게임을 제작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개발자들의 경우 하드웨어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 과거 시에라에서 발매하던 게임들은 당대 최고 사양의 PC사양을 요구하여 사용자들이 PC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음을 상기한다면 PC사양은 개발자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뮤는 3D 그래픽 카드가 충분히 보급되지 않았을 때부터 제작된 3D 게임임을 상기하면서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훌륭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어 개발했다. 이러한 개발방식이 지금까지도 사양을 거의 타지 않고 원활하게 3D 그래픽이 동작되는 게임을 만드는 기반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직 PC 사양이 국내보다 많이 뒤쳐진 국가에서 서비스하거나,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 이 밖에 개발자들에게 꼭 필요한 컴퓨터 사양이나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면?
≫ 개발자들의 PC는 게임 개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데이터를 담고 있어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보안/해킹과 관련하여 방화벽 등의 보안관련 어플리케이션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또한 서비스 중 혹은 발매된 게임이라면 현재의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많은 형태의 사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별도의 테스트 베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이것은 제시한 사양 조건을 항상 테스트 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