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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 하반기 ‘공략전선’ 완료됐다!

  • 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6.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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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의 하반기 공세를 위한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5월 들어 게임포털 점유율과 트래픽에 있어 조사기관 3사 공동 1위 탈환에 이어, ‘서든어택’이 넷마블의 ‘효자게임’으로 탄탄한 입지를 잡아가고 있는 것. 일단 ‘서든어택’을 필두로 한 ‘마구마구’와 ‘바닐라캣’·‘샤인온라인’등 퍼블리싱 라인업들의 하반기 선전이 기대되는 것을 시작으로 넷마블 재펜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내부 스튜디오의 라인업들이 하반기 ‘대거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데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퍼블리싱 사업이 저력으로 힘을 받혀주며, 해외사업과 내부 개발력에 등 CJ인터넷의 모양새가 군살 없이 탄탄하게 불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CJ인터넷은 퍼블리싱에 탄력을 받기 시작하며 하반기 내부작품으로만 5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장 ‘파죽지세’, 불붙기 시작했다
CJ인터넷에 대한 업계와 애널리스트들의 ‘긴장감’이 한껏 탄력을 받고 있다. 올 1분기 CJ인터넷 내부적으로는 사상 최대의 매출 기록을 한 것은 물론, 5월 들어서는 선점 우위에 있던 한게임과 네오위즈 등 경쟁사들을 따돌리며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CJ인터넷은 최대실적을 기록한 1분기 이후에는 더욱 가파른 실적향상을 이뤄낼 전망이다. △트래픽 기준으로 넷마블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 △신규게임 ‘서든어텍’의 동시접속자수가 최근 11만 명을 넘어선 점 △지난해 초에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 자회사 넷마블재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 등. CJ인터넷의 성장 ‘파죽지세’에 대한 ‘점화’가 시작됐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런 호조 가운데 퍼블리싱 작인 ‘서든어택’이 동시접속자수 11만을 넘어서며, 그간 넷마블 자체적으로 부족했던 ‘대박 컨텐츠’의 포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퍼블리싱 사업에 절대적 역량을 쏟아온 넷마블이 본격적 ‘그 효과’를 거둬들일 시점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CJ인터넷은 올 1분기 부문별 실적에서는 퍼블리싱 게임부문의 매출이 91억원을 기록했고, 게임포털 부문에서는 12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분기 대비 21.3% 상승했다. CJ인터넷은 전체적으로 올 1분기 매출256억원, 영업이익10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10.7%, 영업이익은 40.3% 상승하는 호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건즈온라인’·‘그랜드체이스’ 등 장수게임들의 꾸준한 선전과 함께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넷마블의 높은 트래픽을 기반으로 카드게임류 및 캐쥬얼게임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사인 한게임의 경우는 보드류나 겜블류 게임에 집중된 양상을 보여주고, 네오위즈의 경우는 몇몇 대박 퍼블리싱작에 의존도가 높았던 것에, CJ인터넷의 저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평가다.

‘서든어택’ 효자 예감 ‘연쇄 탄력’ 받을까?
특히 머지않아 상용화에 돌입할것으로 알려진 슈팅게임 ‘서든어택’이 향후 CJ인터넷 실적 향상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동접자수가 11만 명을 넘어선 ‘서든어택’이 유사게임인 네오위즈 ‘스페셜포스’에 버금가는 대작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셜포스’가 상용화 성공으로 월평균 매출이 5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서든어택’도 CJ인터넷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든어택’의 순방문자수가 2005년 11월까지 10∼20만명이었으나 최근에는 100만 명을 넘어서, 순방문자수 기준으로는 국내 PC방 1위 게임인 ‘스페셜포스’의 트래픽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서든어택’이 최근 e스포츠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대중적 인기모으기에 보다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든어택’의 유료화 전환율이 90퍼센트 선일 경우 월평균 매출이 3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든어택’뿐 아니라 ‘마구마구’ 역시 상용화 기대감을 안고 있어, 하반기 CJ인터넷의 성장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이용자 수 증가를 토대로 신규게임 상용화가 진행되면서 분기 매출은 250억 원에서 하반기 320억원 대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CJ인터넷은 머지않아 ‘서든어택’과 ‘바닐라캣(1일기준 부분유료화 실시)’·‘슈파슈파’·‘마구마구’ 등 캐주얼게임을 상용화하고 하반기에는 ‘테오스 온라인’·‘샤인 온라인’·‘노스테일’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든어택’의 ‘대박’성공을 기점으로 한 퍼블리싱 작들의 ‘연쇄대박’ 행진이 가능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려있는 상황인 셈이다.

하반기 스튜디오 통한 5개 작품 ‘장전완료’
특히, CJ인터넷은 자체 개발스튜디오인 ‘CJIG’와 ‘애니파크’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인 게임개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유통·배급중심의 사업구조를 개발까지 확장하는 등’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새로운 성장동력’ 보강으로 높여가고 있다. 즉 퍼블리싱 작들의 연쇄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기반으로, 내부 개발력을 갖춘 스튜디오들의 작품을 통해 하반기 게임시장을 ‘대거 공략’한다는 것이다. CJ인터넷은 내부 스튜디오를 통해서만 하반기 중 최소 5개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스튜디오 중심의 퍼블리싱 라인업을 통해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넷마블 초기멤버들인 정영종대표와 권영식 퍼블리싱사업 본부장·이상현 게임포털사업 본부장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영입한 장래진 개발지원본부장과 김남영 경영지원본부장·김홍규 애니파크 대표 등의 역량이 더해져 안정적인 경영진체제를 확보하고 있다. CJ인터넷 이선희 차장은 “다양한 퍼블리싱게임의 출시와 다음과의 제휴를 통한 플랫폼 공유로 넷마블의 트랙픽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게임포털 넷마블은 현재 총 60여 개 게임이 선보이고 있다. 카드게임류를 비롯한 웹보드게임, 플래시게임은 물론 약 20여 개 퍼블리싱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 해외 플랫폼으로는 소프트뱅크그룹과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CJ인터넷재팬이 서비스하는 ‘넷마블재팬(www.netmarble.jp)이 있으며, 현재 약 62개 가량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쪽의 경우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년 정도 되었음에도 불구, 지난 하반기부터 실제적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현재 ‘다크에덴’·‘건즈온라인’·‘라그나로크 TCG’·‘야채부락리’·‘DJ Max’·‘캐릭쳇’·‘노바 1492’·‘군주’ 등 8개 퍼블리싱게임을 서비스 중으로 연말까지 MMORPG 등 다양한 퍼블리싱게임을 더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박 부진’의 징크스 깰까
이 같은 각종 지표의 호조들에도 불구하고 CJ인터넷이 해결해야 될 몇몇 과제도 눈 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넷마블이 그간 퍼블리싱 작업을 성공적으로 다져오긴 했지만, 문제는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끌만한 ‘대박’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욱 ‘서든어택’을 기점으로 한 향후 퍼블리싱 라인업들의 성공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넷마블의 문제점은 순방문자 수가 많지만, 유료고객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유료전환율이 3.5% 정도에 불과하다(네오위즈 10.0%)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쉽게 말해 겜블류나 보드게임 층을 많이 즐기는 청장년 층이 경쟁사에 비해 적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이미 해답을 찾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순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게임 유저들의 사용자 측이 보다 폭넓어졌기 때문에, 이미 기반 유저풀은 확보한 상태라는 것. 어쨌건 그동안 저력을 쌓아온 ‘퍼블리싱’사업에 탄력을 받아 내부 개발작품까지 대거 선보일 CJ인터넷.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CJ인터넷의 성장 그래프의 움직임이 어떤 각도를 이어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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