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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호 특집] <6> 경향게임스와 함께 한 200주(週) ② 업계 진출 200주 동기들

  • 이현 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05.11.14 10:03
  • 수정 2012.11.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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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게임스>가 만났던 그들의 현재는?
<경향게임스>가 200호까지 발간되는 동안 만나온 이들도 수 백명. 게임 유저를 비롯해 개발자, 개발사, 서비스사, 프로게이머 등 게임과 관련된 이들은 물론, 연예인까지 다양한 이들의 다양한 얘기들을 전해왔다. 본지가 보는 눈이 있었던 걸까. 아님, 그 만큼 많은 이들을 만났던 것일까. 이렇게 만나온 이들 중에는 처음 만날 당시에는 큰 이슈나 인기를 얻고 있지는 않았지만 이후 많은 이슈가 되고, 많은 인기를 얻은 이들이 상당수다. 이들 중 현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게이머 오영종 선수와 가수 유니를 다시 만났다.

≫ 프로게이머 Plus 오영종 선수
데뷔한지 2년, 그러나 올해 처음 프로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신인 Plus 오영종 선수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올 초만 해도 오영종 선수가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는 예상을 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내내 놀랄만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오영종 선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게임 진행으로 ‘청순 토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영종 선수의 근황을 들었다.

■ 올 한 해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을 텐데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는가.
≫ 가장 달라진 점은 개인 일정이 생겼다는 것이다. 연습하는 것이야 이전부터 항상 해왔던 것이어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그러나 일정에 맞춰 생활하는 점이 가장 달라졌다. 그리고 팬들이 생겼다는 것. 경기 때마다 직접 와서 응원해주고, 편지나 선물들을 보내주는 팬들이 생긴 것은 정말 달라진 점이다.

■ 정말 많은 팬들이 생긴 듯 하다. 오 선수에게 팬들은 어떠한 존재인가?
≫ 경기를 할 때 팬들의 응원은 정말 큰 힘이 된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응원 소리에 힘을 얻고 있다. 그리고 팬들이 보내주는 편지에 일일이 답장은 못 하지만, 그 편지로 인해 항상 용기를 얻고 있다. 그만큼 팬들은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경기장 외에서는 팬들을 직접 만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 지난 9월에 <경향게임스>가 마련해 준 미니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같이 시간을 나눈 적이 있으며, 지난달 23일에는 Plus 창단 이후 처음으로 팬 사인회를 가진 것 등이 전부. 물론, 어느 누구든 팬들은 모두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이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한번이라도 직접 만난 이들은 아무래도 좀 더 애틋하고 친근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

■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올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 목표는?
≫ 현재 목표는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랭킹 10위안에 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는 항상 변함 없는 게이머로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실력도 인정받고 인기도 있는 게이머로 오래도록 남고 싶다.

≫ 가수 유니
본지가 처음 가수 유니를 만난 것은 지난 2003년 10월. 연기자로 데뷔한 유니가 3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가수로 새롭게 출발하기 시작한 2년 전에 처음 유니를 만났었다. 가수가 딱 맞는 데, 왜 이제야 시작했는지 후회된다고 말했던 그는, 이후 국내에서는 물론 중국, 대만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를 다시 만났다.

■ 2년 전 가수 데뷔 시 본지를 만났었는데, 기억하는지.
≫ 가수 데뷔 시라 모든 의욕과 설레임이 컸던 시기의 만남이라 더욱 기억하고 있다. 그 때만 해도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했었는데…. 연기자로 시작해 가수로 전업한 경우여서 이전의 이미지만을 기억할까봐 걱정이 많았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가수 유니로 인정해 준 덕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그때 지면을 통해 가수 유니의 얘기를 들어주고 응원해 주신 <경향게임스> 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그때와 지금,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 그 때만 해도 나를 보고 ‘탤런트 이혜련이다’라고 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모든 이들이 ‘가수 유니다’라고 말한다. 이 부분이 가장 뿌듯하다. 이처럼 예전에는 가수보다는 탤런트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가수 유니의 이미지를 더욱 심어주기 위해 가수 활동에만 전념해야 했었다.

물론, 그 무엇보다 ‘가수’활동이 가장 잘 맞고, 좋기 때문에 행복했지만,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었다. 그러나 이제는 가수 유니라는 인식이 확실하게 돼 있기 때문에 라디오DJ이나 연기 등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 그 만큼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많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국내는 물론, 중국, 홍콩 등의 해외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근황을 얘기해 달라.
≫ 중국과 홍콩 활동 후 활동 범위가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활동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우선 내년 1월에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1집은 무난했지만, 올해 나온 2집은 R&B 장르라 중국 시장을 겨냥하기에 조금 이른감이 없지 않다. 그런 이유에서 좀 더 좋은 반응이 예상되는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인데, 이 시점에 맞춰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전 지역 투어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물론, 아시아 전 지역에 한국의 이름을 걸고 나가게 되는 것이라 부담이 많이 돼서 그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한류열풍이 이제는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된다. 이 기회를 통해 한류열풍의 마지막을 잘 장식하고 싶다. 물론, 아시아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활동을 하려면 언어 장벽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언어는 활동을 해 나가면서 조금씩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열심히 노력해 한국 문화를 조금이라도 더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2년전 인터뷰 때는 다양한 컨셉의 활동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했었는데, 현재 목표는 무엇인가?
≫ 다양한 컨셉,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목표는 그때와 마찬가지다. 그러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 때는 욕심이 먼저 앞서 단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그러나 이제는 긴 안목으로 차근차근 실타래를 풀어가고자 한다.

현재 우리나라 상황상 여 가수들이 대부분 섹시 컨셉을 하고 있는데 이는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서는 이와 다른 컨셉으로 다가가려 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등 예전보다 다양한 매체들로 팬들을 찾아뵐 수 있어 그런 것들을 통해 보다 다양한 모습들을 하나씩 하나씩 보여줄 계획이다.
앞으로 차근히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니 지켜봐 주기 바란다.

■ 오랜만에 만난 <경향게임스> 독자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한다.
≫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기쁘고 반갑다. 요즘은 세상이 워낙 빠르게 지나가다 보니 주변을 돌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건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요즘 난 느리게 생각하는 법을 훈련하고 있다. <경향게임스> 독자 여러분도 이 기회를 통해 느리게 생각하는 법을 배워보는 건 어떨까. 그 동안 돌아보지 못한 친구, 가족, 자신의 건강 등에 주의를 기울여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하고 싶다. 유니도 화이팅~! 여러분도 화이팅~! 모두모두 화이팅~! 이다.

사진=김은진 기자 |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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