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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인기 파죽지세’로 정식 서비스까지 달린다

  • 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7.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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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 가입자수 능가하며 FPS 장르 1위 등극, 최고동접자수 연일 경신

중견 개발사 게임하이의 FPS 게임 ‘서든어택’이 지난 상반기 온라인게임 시장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명실상부한 최고 흥행대작으로 떠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CJ인터넷의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 중인 ‘서든어택’은 그간 FPS장르 부동의 1위로 자리매김 했던 ‘스페셜포스’를 따돌리며 FPS 게임 분야는 물론 상반기 온라인게임 최고 흥행 대작으로 떠올랐다. ‘서든어택’은 시범서비스 10개월여만인 지난 6월까지 회원 수 600만 명에 동시접속자수 12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최단기간의 흥행기록으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한편 업계는 ‘서든어택’의 이 같은 인기 이후, 유료화 시점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태다. 실제 ‘매출’적 측면에서 현재 매월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페셜포스’를 능가할 것인지, ‘서든어택’의 성공적 유료화 안착을 놓고 각종 분석과 예측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인 것. ‘서든어택’의 인기요인과 유료화 성공 가능성, 그리고 변수들을 살펴보자.

명실상부한 일인칭슈팅게임 ‘최강자’ 등극
‘서든어택’은 지난해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10개월만인 6월초 회원수 600만명에 동시접속자수 12만 명을 넘어서면서 ‘스페셜포스’의 아성을 뛰어넘었다. 이 같은 성적은 올해 시범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가운데 최고 성적임과 동시에 ‘최단 기록’의 성장세라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게임의 ‘충성도’에 있어 든든한 지지기반으로 작용하는 클랜수만 6만 여 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서든어택`은 1월 최고 동시접속자 수 5만 명 돌파 이후 5월 초 10만 명, 5월 말 11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 그래프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게임성에 있어서 쉬운 플레이방식으로 진입장벽이 낮았으면서도, 실제 FPS게임의 핵심인 타격감이나 현실성을 잘 살린 것이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서든어택’의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해가면서 유료화 정책에 ‘큰 무리수’를 두지 않는 한은, ‘성공’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난 넷마블’, “리그 덕 톡톡히 봤다”- 당분간 ‘서든어택’ 안정화에 ‘올인’한다
특히 이 같은 ‘서든어택’의 인기와 더불어 넷마블의 가입자 그래프도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5년 6월 705만명이었던 넷마블의 순방문자 수는 올해 5월 922만명으로 31퍼센트나 증가했다. 이 같은 순방문자수의 급증과 더불어 매출 역시 2005년 1분기 206억원에서 2006년 1분기 256억원으로 24퍼센트 성장하는 호재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호재 속에서도 현재 넷마블의 가장 민감한 사안은 역시 ‘서든어택’의 유료화 시점이다. 넷마블, 그리고 CJ인터넷의 ‘성장동인’으로 확실한 모멘텀을 제시해온 ‘서든어택’이 유료화를 기점으로 어떤 변수를 맞게 될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러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은 일단 게임의 든든한 지지기반이 되는 ‘리그’나 ‘클랜확보’에 최적의 환경과 대규모 마케팅으로 이슈화를 지속하겠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홍보팀 이선희 팀장은 “일단 사내 자체적으로 유료화 시기나 정책에 대해서 일절 발표된 부분이 없는 상황”이라며 “시기나 정책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서든어택’ 인기를 안정화 할 수 있는 게임성과 환경을 조성해나가는 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까닭은 올 상반기 중 진행했던 ‘수퍼루키챌린저’라는 자체리그를 진행하면서, ‘와 닿는’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회사 측 한 관계자는 “현재 ‘서든어택’의 클랜수가 5만에서 6만 가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실제 지난 4월께 ‘수퍼루키챌린저’라는 단발성 행사를 진행하면서 1만 여 개 가량의 클랜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6월 초 ‘서든어택’이 e스포츠공인종목으로 채택되며, 유저들의 관심 환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CJ인터넷 측은 전망하고 있다.

‘PC방 점유율’과 ‘순가입자수’의 수치싸움
‘서든어택’의 성장세와 유료화 시점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선 성공모델인 ‘스페셜포스’와의 상관관계에도 업계의 각종 예측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PC방 점유율은 ‘스페셜포스’가 다소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순가입자수의 경우는 ‘서든어택’이 앞서있다는 것. 이 상호간의 점위 우위가 향후 유료화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게임이 같은 장르이긴 하지만 초반 ‘독자적인 이용층’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서든어택’의 주 사용자층이 ‘스페셜포스’의 주사용자층 보다 연령대가 낮은 것으로 보여왔다.

‘서든어택’의 경우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유저가, ‘스페셜포스’의 경우 20대 초반에서 30대까지의 유저가 주 사용자층으로 보여져 왔던 것. 하지만 이 같은 격차가 상호 지속적으로 겹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트릭스가 발표한 PC방 게임 순위에 따르면 6월 넷째 주말 ‘스페셜포스’는 10.86퍼센트, ‘스타크래프트’는 9.51퍼센트, ‘서든어택의 경우 7.12퍼센트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최근 ‘역전’의 움직임이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발행한 ‘Internet & Game Traffic Trends’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스페셜포스’의 PC방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PC방 관련 유료 서비스인 ‘건빵 PC’의 제휴소식이 알려진 10월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6월 중반 께에는 점유율이 13퍼센트 대로 추락한 상황.

물론 앞선 PC방 관련의 게임트릭스 집계에서 ‘스페셜 포스’가 앞서고 있긴 하지만, 한때 게임트릭스 상에서도 20퍼센트에 육박하던 PC방 점유율이 현재까지 급추락하고 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상황 속에서 PC방업계와 프리미엄유료서비스로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스페셜포스’를 타산지석하며, ‘서든어택’이 확고하게 장르 선두를 꿰찰 수 있을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개인유저와 PC방유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서든어택’이 어느 정도의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서든어택’, 쉬운 플레이 ‘쏘는 맛’은 확실히
‘서든어택’은 일정 시간 내 목표한 킬 수를 얻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FPS 게임의 정형화된 게임성과 차별화된 특징이 다수 존재한다. 개발사는 특히 게임 사운드를 실제 자연음으로 녹음, 청각적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탄창교환, 사격음, 탄피 배출 소리 등 모든 음을 실제 녹음해 사용했으며 효과 사운드까지 자연음이다. 이런 효과음적 특성에 최근에는 음성채팅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사게임 답게 플레이 중 이용자들간 음성 통화가 가능해져, 실제 전장 속에 있는 듯한 사실감을 주고 있는 것.

자체 게임내 프로그램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이용의 편리성은 물론 게임내 성능 저해 요소를 최소화한 점도 돋보인다. FPS 마니아에게 우수한 게임성을 인정받은 ‘서든어택’은 그러나 초보 게이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이 최대강점이다. 방향키와 마우스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게임 레벨을 단순화하는 등 쉬운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놓고 있다. 게임 진행중인 방에 바로 참여할 수 있는 난입 시스템을 도입, 대기방에서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없앤 것도 장점이다. 그 외 100종 이상의 전투장비와 수중맵, 저중력맵 등도 ‘서든어택’의 인기요소로 톡톡히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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