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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ing Game] 2005년 게임업계 ‘베스트’와 ‘워스트’를 찾아라 <2>

  • 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com
  • 입력 2005.12.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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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스트게임 3 ] “이 게임 올해 ‘최악’이었다!”
올해 ‘최악’의 게임으로는 NHN의 ‘아크로드’·엔틱스소프트의 ‘요구르팅’·소노브이의 ‘샤이아’가 꼽혔다. ‘게임성이나 흥행도에 있어 올해 실망감을 안겨준 작품’을 무작위로 3개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아크로드’가 무려 38표를 얻어 12.06퍼센트를 차지하며 불명예 1위에 올랐고, 이어 ‘요구르팅’과 ‘샤이아’가 각각 29표(9.2%)·24표(7.61%)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워스트 게임의 표 분포는, 베스트 게임의 표 분포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포진돼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게임에 있어, 개인이 생각하는 ‘워스트 게임’의 생각 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워스트 3개 게임의 경우, 초반 큰 이목을 집중시키며 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의 폭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워스트 3위에 이어 10위 권 안에 든 게임들은 ‘항해세기’·‘뉴포트리스’·‘네오스팀’·‘카발’·‘큐링’·‘제라’·‘데코’·‘워록’ 등이 큰 차이 없이 순위권에 거론됐다.

≫ 워스트게임
1위. 아크로드 38표
2위. 요구르팅 29표
3위. 샤이야 24표
4위. 항해세기 20표
5위. 뉴포트리스 19표
6위. 네오스팀 14표
7위. 카발온라인 10표
8위. 큐링 9표
9위. 제라 6표
10위. 데코온라인, 워록 5표

[1위 아크로드] 운영과 게임성 다잡아 ‘제 2 도약’을 꿈꾼다
NHN이 자체 개발한 대작 온라인게임 ‘아크로드.’ 이달 8일을 기점으로 공개서비스 8개월만에 결국 무료 게임으로 방향을 전환한다는 발표를 했다. 지난 4월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아크로드’는 동시접속 수에서 한때 ‘월드오브워크래프트’’등을 앞지르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경쟁격화와 게임성과 운영미숙 등이 맞물리며 끊임없는 성토를 받으며 상승세가 꺾였고,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이 같은 하강세를 NHN은 이번 무료화 선언을 기점으로 뒤집겠다는 방침이다. 게임에 대한 비전과 전반적인 계획을 담은 ‘아크로드 포유(ArchLord 4for You)’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인 것. 우선 NHN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신규 지역 및 공성전, 던전 확장, 길드연합 전투시스템 등 절대군주 아크로드의 탄생을 위한 본격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갈 것을 다짐했다.

또, 24시간 내내 홈페이지, 게임, 이메일 등을 통한 게이머들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고의 게임 운영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게임 내 관심리스트, 대화방, 우편함 등을 도입하고 온오프라인 길드 및 행사를 적극 후원해 게임 내 커뮤니티 기능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2위 요구르팅] “참신한 컨셉 잘 살리지 못한 ‘실망감’ 커”
‘요구르팅’은 일단 잘 디자인된 그래픽이나 게임성 등에 있어 등장 당시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일본풍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게임분위기나,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중세 RPG 게임 일색인 게임판에 사뭇 ‘기대감’을 일으켰던 것도 사실.

하지만, 서버 불안정이나 운영미숙, 기대이하의 시스템들에 있어 문제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 측은 이 같은 그간의 반응을 역전 시킬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에피소드 시스템이 변경돼 대기실에서 다른 아바타를 보고 서로 자신이 획득한 의상이나 무기를 자랑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3D대기실로 변경된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보다 많은 게이머들과 즐길 수 있게 됨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영역도 그만큼 넓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편의 기능이 대폭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르팅’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해봐도 될 듯.

[3위 샤이야] “초반 안정화·컨셉살리기에 난항, 조금 더 여유를”
소노브이의 MMORPG ‘샤이야.’ 화려한 캐릭터의 공개와 활발한 마케팅에 초반 유저들의 관심 모으기에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오픈 한 달 남짓인 현재, ‘샤이야’는 초반 서비스 미숙과 기존 MMORPG 대비 뚜렷한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하다. 특히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와 비슷한 어드벤처성 퀘스트와 조작법은 익숙하다 할 수 있지만, 향후 종족 밸런싱 역시 불안감을 낳는 요소로 작용한 듯 하다.

‘와우’의 게임성을 벤치마킹한 듯한 분위기가 나지만, 반면 이런 비교 속에서 그래픽적 요소와 시나리오 부분에서는 오히려 ‘비교’가 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샤이야’는 온라인 게임 개발사인 소노브이가 지난 3년간 개발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4차례에 걸친 비공개시범 서비스와 프리공개시범 서비스를 거쳐 보완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오픈 한 달 여를 갓 넘은 만큼, ‘샤이야’의 향후 분발을 더 기대해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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