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모바일 MMORPG 시대] “본격적 모바일 MMORPG시대 ‘활짝’ 열리나” <1>

  • 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4.03 09:2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컴투스의 ‘아이모’ 출시가 다가오며 유저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모바일 상에 본격적 MMORPG를 구현시키겠다는 ‘아이모’의 출사표가 어느 정도의 게임성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모’는 오는 5월 본격적으로 한 달에서 두 달 여 간의 베타 서비스 기간을 가질 예정으로, 이 기간 중 게임의 ‘본격적 수위’를 조절할 예정이다.

시장 기반의 형성 분위기가 맞물리며 ‘아이모’는 물론 경쟁사들 역시 새로운 대작 출시를 예고 하고 있어, 하반기 모바일 시장의 본격적 시장이슈가 떠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 분위기다. 그 핵심에는 ‘아이모’가 핵심 컨셉으로 내세우는 ‘네트워크’가 포진 될 것이라는 것에도 이견이 없다. ‘아이모’, 그리고 경쟁사들의 대작, 네트워크 모바일 게임들의 현재를 조목조목 살펴보도록 하자.

단연 화두는 ‘아이모’, 과연 어느 정도로 나올까?
컴투스가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아이모: The World of Magic’. 비단 컴투스 뿐 아니라 업계의 수많은 관심과 기대감·우려까지 함께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아이모’다. 컴투스가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통해 다수의 게이머가 동시 접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본격적인 모바일 MMORPG ‘아이모’의 본격적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됐던 베타테스트 개념을 적용해, 오는 5월 초 한달 반 정도가 ‘아이모’의 베타서비스 기간이 될 예정이다.

어느정도의 동시접속 인원의 수용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인지, 어떤 서비스모델을 선보일지, 근본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게임성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을 지에 대해 많은 부분에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 같은 대부분의 사항들에 대해 회사 측은 5월부터 실시될 베타서비스 기간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픈베타 전 어느 정도의 기대치와 내부 테스트를 거쳤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캐릭터는 3종·5파츠, 실시간채팅서비스 중점으로 베타 돌입
‘아이모’는 알려졌듯 3개의 직업군 전사와 마법사·궁수가 각각 남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게 된다. 각 캐릭터는 머리나 갑옷·무기 등 유저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 5 파츠로 나뉜다는 것도 새롭다. 요금적 차원에서는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정액제 모델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통신사와 컴투스 양자의 기대감이 큰 만큼 기존 9900·4400원 이하의 정액모델이 점쳐지고 있는 것이 우세하다. 유청 책임은 “유저가 다운받게 될 클라이언트는 대략 기존 고용량 게임들이라고 했던 500∼700Kb를 살짝 웃도는 수준 정도가 될 것”이라며 “기존 온라인 게임처럼 점차적으로 존이나 맵이 추가되며 세계가 확장되는 형식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아이모’가 베타 기간 중 가장 기초적이고 중점적으로 선보일 기능은 바로 유저채팅 기능. 유 책임은 “단순 매크로 대화나 SMS방식의 기다리는 대화가 아니라, 기존 온라인 게임과 똑같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도록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게임적 성격이 강한 만큼, 유저간의 ‘커뮤니티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일차적으로는 유저간의 원활한 대화소통에 베타 서비스 목표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유 책임은 “온라인 게임의 컨셉을 고스란히 받아오고 있긴 하지만, 향후 분명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에 줄 수 있는’ 별도의 재미요소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아이모’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유청 책임은 기존 ‘붕어빵 타이쿤’과 ‘페노아전기’ 등을 만든 컴투스 핵심 개발자다.

몇 명의 동시 접속? 얼마나 빨리? 얼마나 멋있게?
▶ 현재 ‘아이모’의 동시접속자 수를 컴투스가 어느 정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인 상태. ‘아이모’는 현재 내부적 시험단계에서 1천 여 명 가량의 유저가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적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1천 여 명의 실제 핸드폰을 통한 시험이 아니라,내부의 서버 상에 실제 유저와 몬스터의 정보 데이터를 주고받은 결과로, 컴투스 자체의 단일 서버를 통해 몬스터와 유저 플레이를 합친 내부 테스트 결과가 1천 여 명 정도 수용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모바일 게임의 경우 이동통신사의 서버가 있고 회사에 별도로 유저들의 기본 캐릭터 정보를 담고 있는 서버가 존재하며 양쪽의 호환을 통해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컴투스의 경우 ‘테트리스’를 비롯한 회사 내부 게임들의 네트워크 플레이에 관해서는 한 대의 자체 서버가 총괄하는 형식이다. 회사 측은 서버 하나로 몬스터와 플레이어를 다 소화한 결과인 만큼, KTF측과의 협의나 향후 별도의 서버 마련을 통한다면 그 이상의 동시접속자 소화도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더불어 유저들간의 플레이가 어느 정도의 ‘실시간’을 지원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아이모’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유청 책임(과장급)은 “네트워크 플레이의 경우 상황에 따라 그 시간차가 유동적인 부분이긴 하다”며 “‘테트리스’ 초창기 네트워크 플레이의 경우 최대 2초 가량의 시간차가 났었고, 지속적으로 단축되며 현재 1초대 이내로 줄였다”며 “‘아이모’ 역시 그 수준의 네트워크적 시차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게임 중의 전투 부분에 있어 한 쪽 유저와 다른 지역의 유저간의 반응 속도를 1초대 이내로 잡아내겠다는 것.

▶ 시간차의 차이만큼 핵심이 되는 문제는, 유저 핸드폰 화면상의 ‘구현’의 문제다. 핸드폰 자체의 프로세스적 문제는 이미 고사양 폰들의 출시가 어느 정도 따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LCD화면에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이 데이터들을 원활히 소통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 즉 예를 들면 한 맵이나 화면 안에 몇 명의 유저가 나올 수 있는지, 혹은 그 등장 유저들의 착용 장비나 스킬 등의 구현 이펙트 들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가 사양보다 핵심적 주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 부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핸드폰의 힙메모리다. 컴퓨터의 ‘램’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컴퓨터마다 다른 것처럼 핸드폰마다 각기의 힙 메모리를 갖고 있다.

한 화면 안에 어느 정도의 화려하고 다양한 퍼포먼스, 얼마나 많은 유저의 모습을 구현할 수 있는 지 핵심이 되는 부분인 것. 유청 책임은 “기존 암7을 탑재한 폰들에서 500∼700Kb를 소화했던 만큼 ‘아이모’도 최대한 저 수준의 용량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최소한의 목표를 위의 수준으로 잡고, 그 안에서 퍼포먼스의 수위조절이 베타기간중 정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폰마다 사양이 다르고 그에 따른 힙메모리가 다 다른 만큼, 저 기준에 따라 최소한 유저간 자신의 캐릭터가 단순화된다거나 하는 측면에서 ‘불공평’함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한 암7 폰에서도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가 나오는 수준에서 향후, 컴투스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게임활성 유저의 반 가량이 암9의 고사양 폰을 갖고 있다는 데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기반도 핵심적 변수
섬세한 화면과 3D, 빠른 속도, 대규모의 접속자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구동 프로세서인 ‘암9’ 칩세트가 주요 사안이 된다. 휴대폰에서 구동환경은 어느정도 확보가 된 것일까. 컴투스가 거는 시장의 기반은 일차적으로는 ‘무리 없다’는 분위기다. 컴투스 자체 분석에 따르면 KTF의 경우 이달 중반 미니게임천국 다운로드 분포가 일반폰(BREW) 38%, WIPI폰 62%이다. WIPI폰은 대부분이 암9 폰이고 일부 BREW폰도 암9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KTF의 게임 활성 유저의 반 가량이 암9 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특히 업계는 이달 27일부터 시행되는 단말기보조금으로 인해 최신 휴대폰 교체가 활성화될 경우 대용량 모바일게임이 충분히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SKT, KTF Total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
-----------------------------------------------------------------------------
WIPI(단위 : 천대) | 3D(단위 : 천대) | 2005년 | 2006년 | WIPI(단위 : 천대) | 3D(단위 : 천대)
-----------------------------------------------------------------------------
36,705 | 1월 | 38,000 | 8,410 | 6,173
36,922 | 2월 | 38,000 | 9,102 | 6,794
37,107 | 3월 | 38,000 | 9,793 | 7,423
37,234 | 4월 | 38,000 | 10,485 | 8,061
37,406 | 5월 | 38,000 | 11,176 | 8,707
37,551 | 6월 | 38,000 | 11,868 | 9,363
37,683 | 7월 | 38,000 | 12,559 | 10,011
37,788 | 8월 | 38,000 | 13,251 | 10,660
5,644 | 3,776 | 37,911 | 9월 | 38,000 | 13,942 | 11,308
6,336 | 4,362 | 38,000 | 10월 | 38,000 | 14,634 | 11,957
7,027 | 4,957 | 38,000 | 11월 | 38,000 | 15,325 | 12,606
7,719 | 5,561 | 38,000 | 12월 | 38,000 | 16,017 | 13,254
-----------------------------------------------------------------------------
(단위 : 천명)

[Side Story] 유저들, 보조금 준다면 최첨단 휴대폰으로 바꾼다
오는 27일 부활되는 휴대폰 보조금법을 앞두고, 이후의 소비자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대표 박주만, www. auction.co.kr)이 휴대폰 보조금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도 눈길을 끈다. 회원 56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에 달하는 402명이 “보조금 지급 후 휴대폰 교체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교체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2% (69명)에 불과해 보조금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낸 것이다.

교체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새로운 기능을 가진 신형 휴대폰을 쓰고 싶어서(43%)”“현재 사용하는 휴대폰을 오래 써서(38%)” 순으로 나타났고, “계획에 없었는데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해서”라고 답한 응답자도 11%나 있어 보조금 지급이 어느 정도는 소비심리를 부추기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가격 부담이 줄어들 것을 예상해 휴대폰 구입 기준 역시 ‘기능(44%)’을 최우선 순위로 들었다. 특히 선택 기준에 있어 제조사(13%)에 대한 의존도가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져 브랜드보다는 실속 있는 선택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가장 갖고 싶은 교체 희망 휴대폰 1순위로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지상파DMB폰이 뽑혔다. 전체 응답자의 32%(180명)가 지상파DMB폰을 원했고, 다음으로는 슬림 슬라이드폰(27%, 153명)과 위성DMB폰(26%, 143명)이 뒤를 이었다.

기종이 아닌 교체 희망 가격대별 제품으로는 아주 고가의 제품보다는 중가 제품을 좀더 저렴하게 구입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조금 혜택 외에 약간의 추가 비용을 들이더라도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 가장 많고 무난한 30만∼40만원대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소비자가 전체의 41%(230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보조금을 받으면 거의 공짜로 교체할 수 있는 저가 휴대폰을 선호하는 네티즌도 32%(179명)나 됐다.

≫ 보조금 지급 후 교체 의사
+ 있다 : 72%
+ 없다 : 28%

≫ 교체 이유
+ 새로운 기능을 가진 신형 휴대폰을 사용하고 싶어서 : 43%
+ 현재 사용하는 휴대폰을 오래 써서 : 38%
+ 계획에 없었는데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해서 : 11%
+ 정기적인 교체 주기가 돼서 : 5%
+ 원래 휴대폰을 자주 바꿔서 : 3%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