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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E3 첨병 대공개] 세계 속의 게임강국 대한민국의 ‘첨병들’ <1>

  • 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5.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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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임시장을 휘두를 ‘첨병’ 대공개!”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인 ‘2006 E3’가 오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대적으로 막을 올리며 공개될 대형 작품들에 세계 게임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역대 최대 출품작 수 및 제품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E3 전시장내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전망이다.

국내 참가업체 중 엔씨소프트·웹젠·예당온라인이 독립부스로 선전하며 지스타조직위원회가 구성한 한국공동관에 모두 16개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이들 모두는 각각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야심작’들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세계 게임시장을 공략하게 될 예정이다.

10일부터 3일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E3’는 전세계 79개국에서 400여 개 게임 관련 기업이 참가하며, 연인원 7만 명이 관람하는 등 한국 게임산업의 세계화 도약대로 평가받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3’나 닌텐도의 ‘위’ 등 타 플랫폼의 강력한 신작들이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이들과 맞서 세계 무대 속에서 선보일 국내 온라인 대작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내작품들의 세계 속 위상은 물론 세계 선두의 온라인 게임 국가로의 자리를 다질 ‘첨병’으로 공개되는 국내 대작들을 미리 한번 훑어보자.

■ 엔씨소프트
‘아이온’ 필두로 온라인 강국 위상 공고히!
“‘아이온’을 이번 E3의 최대 이슈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메인전시관인 사우스홀의 중앙에 약 200평 규모의 독립부스를 만들어 참가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기 신작 ‘아이온’을 비롯해 ‘길드워 챕터3’·‘던전러너’·‘타뷸라라사’ 등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전시 총괄 기획과 준비를 미국 법인인 엔씨인터렉티브가 담당해, 현지 느낌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길드워’의 경우 챕터2는 실제 플레이 버전이, 챕터3의 경우 관계자들을 통한 질의응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길드워’와 ‘오토어썰트’의 PVP(Player-versus-player) 데모가 대형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통해 매일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들 작품 중에서도 ‘아이온’은 한국 개발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게임으로는, 엔씨가 ‘리니지Ⅱ’ 이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대작 MMO 게임이다. 이번 행사 중 가장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E3에서는 플레이 가능한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물론 ‘아이온’ 외에도 던전러너, 타뷸라라사 등의 새로운 게임들 역시 플레이 가능한 버전으로 공개되며 ‘길드워 챕터2’, ‘오토어썰트’, ‘엑스틸’ 등도 새롭게 업데이트 된 내용과 새로운 동영상으로 세계 게이머들을 찾아간다.

이 같은 라인업을 필두로, 이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서 위치를 다져온 바 있는 엔씨소프트는 이번 E3에서 선보이는 제품 라인업을 통해 한 차원 높아진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재확인시킨다는 전략이다. E3 2006에서 엔씨소프트가 선보이게 될 게임들은 아래와 같다.

엔씨소프트 라인업
≫ 아이온(AION)-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또 하나의 MMO 게임. ‘아이온’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액션을 통해 파격적으로 자유로워진 게임플레이와 화려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게임으로 전세계 MMO 세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온은 신화적 테마가 반영되어 있는 환타지, 즉 이공간의 세상에서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는 종족과 그에 대항하는 미지의 생명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이온의 월드는 정 중앙에 위치한 ‘영원의 탑; 아이온’을 중심으로, 플레이어의 주 무대인 천계와 마계라는 두 개의 진영으로 구분되고, 여기에 천계와 마계를 모두 적대시하는 용족이 기거하는 용계가 존재하는 입체적인 형태를 구성하게 된다.

아이온은 기본적 ‘RPG’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특히 PvPvE등 종합적 갈등 구조가 핵심이다. 이 과정의 상호액션을 구현하기 위해 구성된 ‘아이온’의 월드는 사람과 환경, 사람과 사람의 ‘종합적 갈등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PvP와 PvE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개별 시스템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의 시너지를 유도하여 종합적 갈등구조의 완성형을 ‘아이온’은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이온’은 그간 엔씨가 보여줬던 그래픽 역량이 최대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3D작품으로 실감나는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 유명 뉴에이지 뮤지션이 게임의 수준높은 게임음악을 함께 삽입할 예정으로 큰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 던전러너(Dungeon Runners)- 빠르게 변하는 게이밍 월드에서 이제 지루하고 무거운 게임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던전러너는 지루한 게임 설치과정 없이 부담 없이 게임을 시작하고 신속하게 액션을 즐기고자 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으로, 진정한 던전 크롤러(dungeon crawler)를 위한 꿈의 게임이다.

≫ 타뷸라라사(Tabula Rasa)- 타뷸라라사는 슈팅 게임의 액션성, 롤플레잉 게임의 몰입도, 그리고 온라인 게임계의 전설인 리차드 게리엇(Richard Garriott) 특유의 창조적인 비전이 함께 녹아있는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타뷸라라사가 제공하는 공상과학의 세계로 빠져들어 은하계에서 펼쳐지는 웅대한 전쟁에 참여하게 되며 우주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 길드워 챕터2(Guild Wars Factions)- 길드워 챕터2는 지난해 4월 선보인 이후 5개월만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며 북미/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게임타이틀인 길드워의 차기작이다. 길드워 챕터2는 드넓은 세계, 도전적인 미션, 대규모 전투,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롤플레잉 게임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길드워의 전통을 그대로 잇고 있다.

≫ 오토어썰트(Auto Assault) - 올해 4월 13일 출시된 오토어썰트는 美 넷데블(NetDevil)사가 개발한 자동차 전투 게임으로 초고속 차량 전투와 파괴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빠른 액션과 파괴적인 환경이 특징인 새로운 스타일의 MMO게임인 오토어썰트는 롤플레잉 게임과 무한질주를 동시에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최고의 게임이다.

≫ 엑스틸(Exteel) - 올해 말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엑스틸은 새로운 PC 게임 타이틀로, 온라인 게임의 세계로 게이밍 경험의 폭을 확장하기를 원하는 콘솔 게이머들과 나만의 로봇을 디자인해 민첩함과 화려한 전투 애니메이션을 즐기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국내 e-스포츠 선수들의 기량! ‘e3의 또 다른 대작’
국내 대작들만이 세계 속에 ‘한국게임’기량을 뽐내는 것은 아니다. 국내 대작들의 세계 공략 러쉬와 맞물려, 국내 e-스포츠 선수들의 기량도 함께 이번 대회를 통해 빛을 발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VSAS2006(VSPORTS 2006 ALL STARS)’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세계 e스포츠 올스타 대회로 카운터 스트라이크1.6,퀘이크IV, 워크래프트3(이하 워3) 등 3개 종목의 전 세계 인기 선수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E3 공식행사다.

E3공식사이트를 통해 e스포츠 팬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와 ‘VSAS2006’의 각국 조직위 심사위원 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 올스타를 선발한다. 특히 올해 대회는 한국의 조직위원회인 인터내셔널이스포츠그룹측의 주최로 워3 부문 세계 올스타 대 한국 올스타로 대회를 개최한다. 기존 대회 형식이 ‘미국 올스타 대 세계 올스타’의 대전 형태를 유지했다면 유일하게 한국 주최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워3 최강자들이 국내에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이미 한국 대표로는 인기도 순을 종합, 집계해 장재호(나이트엘프)와 노재욱(언데드)이 한국 대표로 출전, 세계 랭킹 1위와 4위인 네덜란드 그루비(본명 마누엘, 오크)와 프랑스의 토드(본명 메를로 유안, 휴먼)와 최강 대결을 벌인다.

‘VSAS2006’ 의 세부 일정은 E3 개막일인 10일부터 12일(한국 시간 기준 11일~13일)까지 행사 전일 동안 사우스홀(South Hall) 내 엔비디아 부스에서 진행되며 한국 올스타 팀이 출전하는 모든 경기는 MBC게임을 통해 12일과 19일 2주간 2회에 걸쳐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 장재호 출사표 : 그루비 선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팀의 공공의 적이다. 나 역시 이번 WEG 마스터즈에서 그루비를 만나 결승문턱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같은 승부에서 두 번의 패배는 있을 수 없다.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우승하겠다.

≫ 노재욱 출사표 : 세계대회 출전 경력이 여러 번 있었지만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된 자리이기 때문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도 멋진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우승할 수 있도록 나를 비롯해 장재호 선수에게 많은 성원 바란다.

윤아름 기자 im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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