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 의사협, "게임중독은 정신질환 아니다"

  • 김동욱 기자 kim4g@kyunghyang.com
  • 입력 2007.06.26 03:3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신과의사협회(AMA)의 정기총회에서 발표된, 게임중독과 정신 질환과의 관계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내용을 지난 6월 24일 보도했다.


미국 정신과 의사들은 이번 총회를 통해서 게임중독을 알콜중독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들을 같은 맥락으로 분류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미국의 일부 정신과 의사들은 게임중독을 정신장해의 일종으로 주장하고, 이와 관련된 진단 서적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서는 중독과 관련된 전문가들도 일부 의사들의 방침에 전면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총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이미 세계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인구의 약 10%가 '게임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계층'이기 때문에, 그들 모두를 정신 질환자로 매도할 수는 없다. 이에 관한 보다 면밀한 연구를 진척시켜 나가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마운트시나이 대학의 스튜어트 기트로 박사는 "(게임 중독)이 알콜중독이나 그 외의 약물남용 장해에 필적할 만한 병이라는 증거는 현재로써는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하며, 중독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것 조차도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AMA측은 향후 연구를 통해서 보다 과학적인 증명이 뒷받침되면, 2012년에 발간되는 미국정신과 의사협회의 전문서적에 '게임중독'에 관한 보다 명확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