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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EXPRESSⅡ]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다르다! <1>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7.02.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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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STEM
하나의 게임이 완성되기까지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의 과정들이 동반된다.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최초로 떠오른 게임 아이디어는 기획서로 완성되고, 개발이 이뤄진다. 뒤이어 수십 수백회의 전문적인 테스트 과정을 끝마친 후에야, 드디어 유저들과 대면하게 된다. 하지만 완성이 곧 성공이라는 등식은 없다. 따라서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성공 확률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2006년 하반기부터 PRC와 MRC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이 역시 자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해당 시스템은 개별 프로젝트가 완성되기까지, 게임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수정해 나감으로써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이룩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SYSTEM -1] “첫 단추 제대로 끼워야”

컨텐츠 관리|PRC(Project Review Committee)
‘잘 만든 시스템 하나, 열 명작 안 부럽다.’ 엔씨소프트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PRC. 이곳에서는 개발 제안이 들어온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짓는다. 자체 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퍼블리싱되는 게임에 대해서도 일절 예외가 없다. 필요에 따라 개발팀이나 퍼블리싱팀에서 프로젝트를 상정한다. 게임의 사업성, 게임성, 기술성, 재무사항 등을 꼼꼼히 분석, 체크하여 보고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최종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해당 프로젝트는 개발 실무팀이 주도하는 MRC로 넘어간다. PRC는 완성 직전까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개발 공정에 대한 감독권을 행사한다. 또한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로컬 PRC와 글로벌 PRC를 진행한다. 로컬 PRC는 비교적 소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해 진행되며, 글로벌 PRC는 수출까지 염두에 둔 형태다. 글로벌 PRC는 각 해외지사의 지사장들은 물론, 대표이사도 함께 참석할 정도로 중요 일정 중 하나로 꼽힌다.

[SYSTEM -2] “프로젝트 성공에 올인”

일정 관리|MRC(Milestone Review Committee)
‘성공의 지름길, 철저함 속에 있다.’ MRC는 이미 개발이 시작된 프로젝트의 진행 상태와 일정을 관리하는 기구다. 해당 프로젝트가 프로토타입이나 알파 버전 등 초기 버전일 경우, 반드시 거치게 되는 필수 코스다. PRC와 달리 실무진 위주로 구성된다. MRC는 개발팀의 최고 책임자와 주요 개발자들이 참석한다. 해당 게임의 성격과 장르에 따라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프로젝트에 따라 의사결정권자는 유동적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캐주얼 게임 보다는 규모가 큰 MMORPG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보다 여러 차례의 MRC를 거치게 된다. 주요 일정표의 정기적, 시기적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MRC는 프로젝트에 치명적인 오류, 심각한 문제 발생시 경중을 판단한다. 재검토가 필요할시 중지권한을 갖고 있는 PRC에 프로젝트를 상정하는 역할도 병행한다.

[SYSTEM -3] “요람에서 무덤까지”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리|PSC(Portfolio Steering Committee)
‘유저 만족에 요행은 없다.’ 엔씨소프트에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전반적 관리를 위한 기구가 있다. PSC가 그곳이다. 이 조직은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검토 및 총 개발 예산, 진행 중인 모든 프로젝트를 모니터링한다. 각 지역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역할도 병행한다. 이를 테면, 한국에서 ‘아이온’을 개발하고 있다면 엔씨소프트의 해외 각 지사는 유사한 게임이 중복 개발되고 있는지를 체크한다. 예산은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이러한 일들이 PSC의 주요 업무다. 이 뿐이 아니다.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게임 장르를 지역별로 배분한다. 향후 개발될 게임뿐이 아니다. 현재 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검토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다.

심민관 기자 smk@kyunghyang.com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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