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흥미기획] 거침없이 하이킥! 게임버전이 궁금하다! <1>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7.03.19 09:3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거침없는 인기로 안방가를 점령한 ‘거침없이 하이킥’. 이해를 못하면 간첩이요, 모르면 매장당하기 일쑤다. 엽기, 코믹, 발랄, 황당이라는 네 가지 테마로 다양한 시청자층을 겨냥,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가히 2007년판 국민 시트콤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성과 한계를 두지 않는 무한 소재, 등장인물들 간의 대립 구도를 통해 시청자들은 포복절도급의 웃음 폭탄을 맞게 된다. 하지만 그대는 아느뇨? ‘거침없이 하이킥’은 게임의 주요 소재에 최적화돼있다는 사실을. 캐릭터성을 활용한 아바타 게임, 다양한 소재를 등에 업은 퓨전 장르, 등장인물들 사이의 대립각을 적용한 대전 액션에 이르기까지. 무한 소재 공급원이라 불려도 무리수가 없는 이 시대 최고의 게임 소스! 그렇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애당초 게임 개발을 위해 제작됐던 것이다(라고 일각에서는 말한다). ‘아무도~’ 개발하고 있지는 않으나, 언젠가 게임으로 완성될 ‘거침없이 하이킥’의 완성 버전. 이를 미리 살펴봤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원작 ‘거침없이 하이킥!’은 이런 시트콤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며 까딱하면 싸움질에 모터싸이클을 즐겨 타는 학업 혐오자 윤호. 그리고 프라모델과 싸이를 즐기는 공부 1등 민호는 한 살 터울의 형제지만 고교 1년 같은 반이다. 둘은 대한민국 청소년의 양극단을 코믹버전으로 대변한다. 둘에겐 ‘튀는’ 가족들이 있다. 명퇴해 전업 주식투자자가 된 낙천적인 변강쇠형 아버지 준하와 자신감 200% 충만의 한의사 엄마 해미, 하늘 아래 돈을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 순재, 며느리와의 패권다툼에서 늘 처절하게 당하는 할머니 문희, 삼촌 민용은 고작 27살짜리 싱글 대디다. 너무 이른 결혼과 너무 이른 이혼 후, 반총각 반유부남 상태가 된 그는 새로운 연애편력에 돌입하며 한편으로 이혼한 아내 신지와도 애매한 감정으로 계속 얽힌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등장인물들의 일상 공간에서의 얽히고 설킨 일상을 코믹한 시추에이션으로 다룬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일반 드라마의 평범한 조연인 것 같은 인물들이 실은 각자 엄청난 비밀을 가진 사람들임이 하나 둘씩 밝혀진다.

비주얼 노벨 l 그것은 거침없는 하이킥처럼

■ 개요

신지가 민용과 준이를 버리고 러시아로 떠나지 않았더라면… 개성댁이 동생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내가 만드는 게임 스토리! ‘그것은 거침없는 하이킥처럼’에서는 원작의 스토리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엔딩을 감상해 보자.

■ 주요 분기별 설명

[분기 1]
급하게 집을 나서던 해미. 큰 볼일이 있어 화장실을 사용하려 하지만, 여의치 않아 옥탑방에서 큰일을 해결하고 유유히 집을 나서려 한다. 그런데 또 다시 막히는 변기. 하는 수 없이 문희에게 도움을 청하고 자리를 떠난다. 그러나 문희가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당장 준하와 민용에게 전화를 걸어 해미의 엄청난 변에 대해 낱낱이 일러 바친다. 평소 해미를 경계하던 민용은 점심도 거른 채 집으로 달려와 디카로 증거사진을 남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해미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민용과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는데....

+ 성공시: 민용으로부터 메모리카드 아이템 획득, 창밖으로 던져 증거를 없앤다.
- 주변인으로부터 창피함을 모면했지만, 길 가던 행인이 획득하고 역겨워 한다.

+ 실패시: 메모리카드 획득에 실패, 온 가족이 해미의 변을 감상하고, 웃음을 참지 못한다.
- 창피함을 참지 못한 해미는 우울증에 빠져 가출을 하고, 민용은 순재와 준하에게 죽도록 맞음. 게임오버.

[분기 2]
가진 돈 다 날리고 빈털털이로 러시아에서 돌아온 신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신지를 보다 못해 민용이 나선다. 학교에 교가를 작곡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지를 추천한 것. 그런데 신지는 너무나 이상한 교가를 만들어 민용을 난처하게 한다. 민용이 아무리 어르고 달래며 제발 옆 학교 교가대로만 작곡해 달라고 애걸복걸 하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신지. 개교기념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 유학파 신지를 추천한 이민용 선생에 대한 이사장의 기대는 한껏 부풀어 있다.

+ 튀는 교가 작곡시.
- 교감 선생님으로부터 된통 욕을 먹은 민용, 신지에게 복수의 칼날을 간다.
+ 평범한 교가 작곡시.
- 자신의 작곡 능력에 더욱 회의가 들기 시작한 신지. 아파트를 팔아 러시아로 떠나고, 민용과 민정은 빈털털이가 됨. 게임오버.

[분기 3]
멈출 수 없는 식탐으로 우정도, 청춘도 잃은 준하는 배고픔을 참지 못해 건강검진 예약을 세 번이나 미룬다. 이번에도 검진 날짜를 미루면 호적에서 파 버리겠다는 순재의 불호령이 떨어진 가운데,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준하. 몇 번의 고비가 찾아오지만, 문희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긴다. 밤새 한잠도 자지 못한 채 가족회의에 참석한 준하는 병원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려는 간호사를 발견하고 미친 듯이 달려든다. 검진 1시간 전, 과연 준하는 샌드위치 때문에 가족을 잃을 것인가?

+ 배고픔을 참지 못해 결국 샌드위치를 먹을시.
- 건강검진 실패. 호적에서 파이고 해미에게 이혼 당함. 게임 오버.
+ 이성을 되찾고 무사히 건강검진을 마칠시.
- 아버지로서의 위상 회복. 검진 후 해미로부터 보상으로 통닭 아이템 습득.

미니 게임 l 거침없이 잡게임

■ 개요

‘거침없이 하이킥’의 등장인물들로 즐기는 단순 무식한 모바일 미니게임.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코믹한 상황을 패러디한 총 9가지의 미니게임이 존재하며 각 게임마다 유리한 캐릭터를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 캐릭터 소개

+ 순재 : 궁극의 캐릭터. 획득방법은 캐릭터를 다 얻는 것이 조건이다. 게임의 룰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각 게임 성공 시 축구 세리모니를 하는 것이 특징.

+ 문희 : 술 아이템을 얻은 준하 다음으로 힘이 뛰어난 캐릭터. 랭킹 등록시 이름을 모피라고 적으면 등장한다.

+ 준하 : 평소에는 얌전하고 느리지만, 술만 마시면 천하장사가 되고 속도도 빨라지나 음식 아이템도 더욱 많이 획득해야 된다. 음식 아이템을 자주 먹지 않으면 약해지는 것이 흠.

+ 해미 : 전체적인 능력치가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모든 게임에서 적이 두 배로 등장하기 때문에 난이도도 그만큼 올라가는 것이 단점. 고급 유저에게 어울리는 캐릭터다.

+ 민용 : 전체적으로 상당히 밸런스가 잘 맞는 캐릭터. 처음 시작부터 고를 수 있다.
신지 : 처음부터 대량의 게임머니를 갖고 시작하는 것이 장점. 그밖에 능력치는 평범하다.

+ 민호 : 힘이나 속도 등 물리적인 능력치는 낮지만 지능이 좋아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준하와 해미 캐릭터를 모두 얻은 후에야 선택이 가능하다.

+ 윤호 : 힘과 속도 등 물리적인 능력치가 매우 높다. 그러나 민호와 반대로 지능이 낮기 때문에 복잡한 게임에서는 비추천. 민호와 마찬가지로 준하와 해미가 필요하다.

+ 민정 : 캐릭터 디자인이 아주 귀엽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게임을 하든 중간 중간 계속 넘어지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비추천 캐릭터. 토끼옷 아이템을 얻으면 더 자주 넘어진다.

■ 게임공략

+ 마구먹기 + (추천캐릭터 : 준하)
5번이나 OK버튼을 마구 연타하기만 하면 된다.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먹는 것이 승리의 관건.

+ 비틀비틀 + (추천캐릭터 : 민정 외에 모든 캐릭터)
게임 배경은 학교복도.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는 방향이 바뀐다. 다른 학생들을 피해 목적지까지 도착하면 승리. 민정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 할 경우 점수를 두 배로 획득할 수 있지만, 난이도는 매우 높아져 많은 유저들의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킨다.

+ 봉타기 + (추천캐릭터 : 민용, 문희)
순재네 집에 있는 봉을 타고 민용의 옥탑방에 올라가는 게임. 다른 캐릭터보다 빨리 올라가면 성공하게 된다. 단순하게 버튼을 빨리 연타하기만 된다.

+ 주식투자 + (추천캐릭터 : 준하, 순재)
화면에 표시되는 주식 중 하나를 골라 구입 후 숫자의 변동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눌러서 팔면 재산을 늘리는 게임. 주가가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서 파는 것이 관건이다. 지식이 높은 캐릭터를 고르면 주가가 쉽게 떨어지지않는 장점이 있다.

+ 버스잡기 + (추천캐릭터 : 민용)
비오는 거리를 배경으로 지나가는 버스를 붙잡는 게임이다. 버스가 지나가는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연타,따라잡으면 성공. 비를 맞는 동안은 체력이 깎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내에 버스를 멈춰야 한다.

+ 모토사이클 타기 + (추천캐릭터 : 윤호)
오토바이 레이싱 게임. 도로를 질주해 목적지까지 도착하면 성공한다. 경찰을 잘 피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며, 민호나 윤호로 플레이할 경우 선생님 몬스터까지 등장해 난이도가 더욱 올라간다.

+ 감옥탈출하기 + (추천캐릭터 : 없음)
‘영감탱 가만안둬’라고 적힌 감옥을 배경으로 간수 몰래 탈출하는 게임이다.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희박하다. 섬세한 조작을 요구하는 유일한 게임. 그 만큼 획득할 수 있는 점수도 높다.

+ 방구 뀌기 + (추천캐릭터 : 준하)
맵을 돌아다니면서 방구를 뀌어 적 캐릭터를 못 따라오게 하는 게임. 준하를 고를 경우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더욱 강력한 방구를 자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수 있다.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