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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주년 특별기획Ⅲ] 게임계 숨은 진주 7인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07.11.21 14:18
  • 수정 2012.11.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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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많은 인프라가 뒷받침 돼야 한다. 자본과 기술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역량 있는 인재라 할 수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인재들이 게임업계를 거쳐 가며 게임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들 중에는 과거 화려한 명성을 날렸지만 잠시 뒤로 물러나 새로운 일을 도모하고 있는 숨은 인재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리니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을 비롯해 ‘메이플스토리’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이승찬, 액토즈소프트를 선두 기업으로 이끈 배성곤 등이 바로 그 주역들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유저들은 이들이 다시 게임계로 돌아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본지에서는 숨겨져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숨은 진주 8인의 현재 모습을 통해 2008년 게임계의 모습을 그려봤다.

[창간 6주년 특별기획Ⅲ]

게임계 숨은 진주 7인

화려한 재도약 꿈꾸는 게임진주

- 숨겨진 역량 바탕으로 2008년 게임시장 판도 바꿀 것으로 기대

과거 영광 되새기며 새 프로젝트 준비
숨은 진주중에서는 과거 수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으며 업계에서 신화와 같은 인물로 추켜세워졌던 인물들이 속속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이름 앞에 각종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유명 개발자 김태환, 송재경, 이승찬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비밀리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 중이며,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이미 과거에도 충분한 게임성을 갖춘 게임을 선보였던 이들이 보다 발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게임은 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인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이들의 차기작에 주목하고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금까지 홀로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기로 유명한 펭구리엔터테인먼트의 김태환 대표는 머드게임 ‘마법의 대륙’의 영광을 재현하는 ‘신 마법의 대륙’을 선보이며 숨겨진 기량을 다시 한 번 발휘하고 있다. 수십 명이 달라붙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게임이 속출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홀로 게임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서비스까지 해 내는 김태환 대표는 많은 개발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NC소프트를 떠난 이후 XL게임즈를 설립한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대표 역시 크라이엔진2를 사용한 새로운 MMORPG를 개발중이다. 비록 ‘XL1’을 통해 실패의 쓴잔을 맛본 전력이 있지만,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를 통해 검증된 송대표의 개발 실력은 새로운 대박 신화를 이루어 내기에 전혀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를 개발한 이승찬 CTO 역시 최근 시메트릭스페이스에서 새로운 게임 ‘텐비’를 발표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텐비’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승찬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가장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5월 웹젠을 떠났던 ‘뮤’ 대박신화의 주인공 조기용 웹젠 前 부사장은 이후 8월 리로디드 스튜디오를 설립, 새로운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상당히 진보된 기술을 선보였던 ‘뮤’에 이어 어디까지 진보된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인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이미 업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경우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은 당연지사. 이 때문에 유저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이 개발 중인 게임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한해 이렇다 할 대박게임이 탄생하지 못한 가운데 이들이 선보이는 게임이 전작의 인기를 이어받아 새로운 대박게임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저들의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기존 역량 바탕으로 새 영역 도전
기존에 검증받았던 실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인물들도 상당수다. 뛰어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실력을 검증받은 이들은 시장을 보는 안목이 높은 만큼 현 시장에 가장 적합한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들이다. 대표적인 예로 케이비온라인의 배성곤 대표와 장병규 대표가 바로 그 주역들이다.

돌연 액토즈소프트를 퇴사하고 올 초 개발사를 설립하며 게임계로 돌아온 케이비온라인 배성곤 대표는 현재 귀엽고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캐주얼 게임을 개발중이다. 철저한 보안 속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배대표는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을 자체적으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게임이 출시되는 시점에서는 배성곤 특유의 향기가 묻어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들이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절반의 성공은 따 놓은 셈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네오위즈의 공동 창업자이자 획기적인 검색사이트 첫눈을 만든 장병규 대표 역시 게임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젊은 나이에 두 번의 벤처신화를 이루어낸 장병규 대표인만큼 게임사업을 통해서도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그가 설립한 개발사에 대해 실력 있는 개발자들과 뛰어난 마케터의 결합이라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환상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얼마나 아름다운 음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이들은 마케팅 능력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된 바가 있는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토대로 자신들이 개발한 게임을 직접 서비스할 가능성도 높다. 그럴 경우 기본적인 게임성만 갖추고 있다면 성공 가능성은 여타 게임에 대해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스포츠계의 숨겨진 진주
숨은 진주는 e스포츠에도 예외는 아니다. 황제 임요환의 군 입대 이후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e스포츠에는 실력 있는 선수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들 중 2008년 e스포츠에 대표적인 숨은 진주는 단연코 르까프 오즈 이제동을 꼽을 수 있다. 데뷔 경력 만 2년이 안 된 신인 선수지만 이제동의 실력은 베테랑 선수들과 맞먹는다. 특히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그의 실력은 전력 하위권이던 소속팀을 준우승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제동이 본좌 마재윤에 이어 e스포츠를 대표할 희망으로 추켜세우고 있다. 프로리그를 제외한 개인리그에서 확실한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면 스타 등극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성격과 끈질긴 승부욕, 끊임없는 노력하는 모습 등 스타가 되기 위해 필요한 3박자를 고루 갖춘 선수로 이제동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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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 숨은 진주 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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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새로운 신화로 재도약


▲ 송재경
‘리니지’,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XL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XL1’의 실패를 딛고 차기 MMORPG를 준비중이다. 구체적인 게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향후 기대작 0순위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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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포스트 ‘메이플’ 탄생

▲ 이승찬
‘메이플스토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메트릭스페이스 이승찬 CTO는 넥슨 초기 개발자로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등 다양한 히트작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최근 그의 사단이 발표한 ‘텐비’는 2008년 가장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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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집약된 MMOG로 리로딩


▲ 조기용
웹젠의 공동 창업자였던 조기용 대표는 웹젠을 떠나 지난 8월 리로디드 스튜디오를 설립, 크라이엔진2를 사용한 액션 MMOG를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0월에 게임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다소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내년 중에는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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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벤처신화 예고


▲ 장병규
네오위즈의 공동 창업자이자 첫눈을 만든 장병규 대표는 첫눈을 NHN에 넘긴 후 게임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명 개발자들과 게임사업을 추진중이며, 조만간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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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손을 가진 개발자


▲ 김태환
90년대 중반 머드게임 ‘마법의 대륙’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유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김태환 대표는 현재 펭구리엔터테인먼트에서 온라인게임 ‘신 마법의 대륙’을 홀로 서비스하고 있다. 뛰어난 게임성과 원활한 서비스로 이미 많은 유저들을 끌어 모은 ‘신 마법의 대륙’의 인기는 200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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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시장 석권

▲ 배성곤
액토즈소프트에서 국내·외 사업을 총괄했던 배성곤 이사는 현재 액토즈소프트를 퇴사, 케이비온라인을 설립하고 캐주얼 온라인게임을 개발중이다. 내년 4월 경 일반에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중순에는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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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이 두렵지 않은 신인


▲ 이제동
르까프 오즈 이제동은 지난 8월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프로게이머 256명을 제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특히 프로리그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줘 작년 신인상, 다승왕, MVP를 차지했으며 올초 제 2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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